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노화세포 관련으로 진전되는 연구

마드리갈, 2024-10-12 20:40:44

조회 수
105

노화세포(老化細胞)라는 개념은 생로병사의 열쇠로서 주목받고 있어요. 사실 이것은 이미 미국의 해부학자 레너드 헤이플릭(Leonard Hayflick, 1928-2024) 및 폴 무어헤드(Paul Moorhead)가 1960년대에 발견한 현상으로, 대략 인간의 세포는 40-60번 정도의 세포분열을 반복한 이후에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고 그대로 노화되어 사멸에 이른다는 것이 알려져 헤이플릭 한계(Hayflick limit)로 명명되어 있어요. 그리고 올해로 그 헤이플릭 한계라는 명칭이 호주의 바이러스학자 맥팔레인 버넷(Macfarlane Burnet, 1899-1985)의 저서에 처음으로 등장한지 50년이 되었어요.

그리고 이 노화세포 연구는 본고장인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어요.
첫번째는,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로 유명한 시세이도(資生堂, SHISEIDO)가 동백씨 발효추출액에 피부 속 노화세포 제거기능을 지닌 면역세포 CD4 CTL(메모리 T세포)을 유인하는 CXCL9의 발현을 높이는 효능이 있음을 세계최초로 찾아낸 사실.

3899_y9m81_112.jpg
이미지 출처
(시세이도, 세계최초로 동백씨 발효추출액에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를 유인하는 인자의 발현촉진효과를 발견, 2024년 10월 8일 시세이도 프레스릴리즈, 일본어)

두번째는 위의 프레스릴리즈보다 앞선 것으로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日本医療研究開発機構) 주관의 방광암 치료를 위한 신전략. 도쿄대학의학연구소(東京大学医科学研究所), 카나자와대학 암진전제어연구소(金沢大学がん進展制御研究所) 및 후쿠시마현립의과대학( 福島県立医科大学)이 참여한 이 4자공동의 프로젝트에서는, 방광조직 안에 있으면서 CXL12를 분비하여 방광암의 진행을 조장하는 p16 양성노화 섬유모세포(線維芽細胞, Fibroblast)를 기존의 노화세포제거약으로 제거하여 방광암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규명되었어요. 앞으로 방광암 내부의 노화관련 섬유모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약도 개발할 수 있게 되어요.

000131380.png
이미지 출처
老化細胞除去は膀胱癌治療の新たな戦略―癌内部の老化がん関連線維芽細胞は膀胱癌の進行を助長することを発見― 
(노화세포제거는 방광암치료의 새로운 전략 -암내부의 노화암관련 섬유모세포는 방광암 진행을 조장하는 것을 발견-, 2024년 9월 10일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 프레스릴리즈, 일본어)

그리고, 일본의 의과대학인 쥰텐도대학(順天堂大学)에서는 미나미노 토오루(南野徹) 교수를 필두로 하는 연구그룹이 이미 5월에 당뇨병 치료약인 SGLT2저해약을 사용하여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동물실험에 성공한 데 이어 앞으로는 2025년부터 65세 이상의 당뇨병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할 계획에 있어요. 이미 이 실험은 2011년에 미국에서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성과를 거둔 바가 있고, 이제 일본에서는 실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이죠.

세포노화의 개념을 정립한 레너드 헤이플릭은 이 연구결과를 접하지 못한 채 2024년 8월 1일에 96세로 타계했지만, 그의 업적에 기초한 노화세포 관련의 연구는 계속 진전되어 가면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요. 이 연구가 장차 노화세포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수명의 증진에 기여해 나갈 것이 많이 기대되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5896

꼰대와 음모론, 그 의외의 접점

  • new
시어하트어택 2024-11-24  
5895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

1
  • new
SiteOwner 2024-11-21 12
5894

멕시코 대통령의 정기항공편 이용은 바람직하기만 할까

  • new
마드리갈 2024-11-20 17
5893

10세 아동에게 과실 100%가 나온 교통사고 사례

  • new
마드리갈 2024-11-19 19
5892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1
  • new
마드리갈 2024-11-18 45
5891

근황 정리 및 기타.

4
  • new
Lester 2024-11-17 63
5890

그럴듯하면서도 함의가 묘한 최근의 이슈

  • new
SiteOwner 2024-11-16 25
5889

이것이 마요나카 철도 사무국의 진심입니다!

4
  • file
  • new
마키 2024-11-15 61
5888

홍차도(紅茶道)

2
  • new
마드리갈 2024-11-14 32
5887

예금자보호한도는 이번에 올라갈 것인가

  • new
마드리갈 2024-11-13 28
5886

마약문제 해결에 대한 폴리포닉 월드의 대안

  • new
마드리갈 2024-11-12 38
5885

이번 분기의 애니는 "가족" 에 방점을 두는 게 많네요

  • new
마드리갈 2024-11-11 39
5884

방위산업 악마화의 딜레마 하나.

  • new
SiteOwner 2024-11-10 42
5883

"N" 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생각없는 용어들

  • new
SiteOwner 2024-11-09 43
5882

트럼프 당선 & 수능과 교육 이야기

4
  • new
Lester 2024-11-08 107
5881

있는 법 구부리기

4
  • new
SiteOwner 2024-11-06 70
5880

고토 히토리의 탄식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11-05 47
5879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가는 건 일단 맞게 보이네요

3
  • new
마드리갈 2024-11-04 52
5878

중국의 비자면제 조치가 도움이 될지?

5
  • new
마드리갈 2024-11-03 82
5877

아팠던 달이 돌아와서 그런 것인지...

2
  • new
마드리갈 2024-11-02 5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