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광선 : 빨주노초파남보, 우리가 볼 수 있는 색깔입니다. 우리의 눈이, 가시광선을 색깔이라고 생각하고서는 우리한테 그렇게 보여주는 겁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주 수요일이 데이터통신이라는 과목의 보강이었습니다.
그날 배운 것은, 유선통신과 그것에 어떤 걸 사용하는지, 각각 어디에 사용하고, 그 중 광섬유는 어떠한 특성이 있는지...였고, 그리고, 무선통신과 그 대역(라디오파, 마이크로파, 적외선), 그것들이 어떻게 전파되는지 등등이었습니다.
맨 처음에, 교수님께서 전자파의 대역폭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 간단히 말해 빛에서 가시광선이 어디까지인지, 적외선은 어디까지인지 등등을 살짝 언급하셨는데, 전 그때 생각했었습니다.
'마이크로파도 적외선도 알고 보면 저런 전자파인데, 그리고 와이파이에도 그런 전자파를 쓰는 것일텐데, 그럼 가시광선으로도 통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 그러니까, 제가 생각한 건, 무슨 장치를 아래처럼 달면
저기서 소리가 색깔로 나오면서, 수신장치로 들어가 스피커에서 소리로 나오는거죠.
참고로 주파수 크기로 늘어놓으면, 마이크로파보다 적외선의 주파수가 더 크고, 가시광선이 적외선보다 주파수가 더 큽니다. 그러니까, 마이크로파로도 통신이 가능하니까, 기술만 좀 더 있다면 아마 가시광선으로도 통신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수업 마지막 부분에서 이런 걸 들었었죠.
적외선 통신은 야외 통신으로 쓰기에는 여러가지로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러니까, 실내에서의 LAN이나, 리모컨을 이용한 TV 컨트롤에는 적외선을 쓸 수 있습니다만, 장애물을 뚫지 못하고, 무엇보다도 태양빛에 교란되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태양빛에 적외선도 많으니까 당연하겠죠...적외선보다 주파수가 높은 가시광선은, 확실히 야외 통신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높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좀 정리하자면, 이 정도입니다.
주파수 | 1~수백 메가헤르츠 | 1~수백 테라헤르츠 | 페타헤르츠 정도 |
해당 전파 | 마이크로파 | 적외선 | 가시광선 |
야외통신가능여부 | 방송용으로 적합 | 야외통신 불가 | 적외선보다 주파수 높은 녀석들은 당연히 쭈욱 안 된다 |
(페타라는 단위가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검색하니 나오네요...)
결론은... 지금으로는 기술로는 제가 생각한 것대로는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적외선을 통한 야외 통신 기술이... 아니, 통신 기술 자체가 엄청나게 발전하지 않는 한은, 아무래도 제가 생각한 걸 보는 건 힘들지도 모르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나저나 어디에 쓸까요, 가시광선 통신 ㅇㅅㅇ;;;;
PS 이 글은 원래, 보강 듣고 오자마자 쓰기로 결정되어있었습니다만...
제가 까먹고서는 오늘에서야 기억해내서, 결과보고서 잠시 제끼고 이렇게 쓰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긴 글 쓰기도 오랜만인 느낌이 드네요...;;; 글 길이 늘여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71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4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200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2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5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3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5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8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92 | |
5898 |
왜 또 입원할 상황이...5
|
2024-11-27 | 21 | |
5897 |
돌아왔습니다만 정신없군요2
|
2024-11-26 | 18 | |
5896 |
꼰대와 음모론, 그 의외의 접점2
|
2024-11-24 | 37 | |
5895 |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2
|
2024-11-21 | 29 | |
5894 |
멕시코 대통령의 정기항공편 이용은 바람직하기만 할까2
|
2024-11-20 | 33 | |
5893 |
10세 아동에게 과실 100%가 나온 교통사고 사례2
|
2024-11-19 | 34 | |
5892 |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4
|
2024-11-18 | 65 | |
5891 |
근황 정리 및 기타.4
|
2024-11-17 | 68 | |
5890 |
그럴듯하면서도 함의가 묘한 최근의 이슈1
|
2024-11-16 | 36 | |
5889 |
이것이 마요나카 철도 사무국의 진심입니다!4
|
2024-11-15 | 70 | |
5888 |
홍차도(紅茶道)2
|
2024-11-14 | 42 | |
5887 |
예금자보호한도는 이번에 올라갈 것인가2
|
2024-11-13 | 46 | |
5886 |
마약문제 해결에 대한 폴리포닉 월드의 대안2
|
2024-11-12 | 49 | |
5885 |
이번 분기의 애니는 "가족" 에 방점을 두는 게 많네요2
|
2024-11-11 | 51 | |
5884 |
방위산업 악마화의 딜레마 하나.
|
2024-11-10 | 45 | |
5883 |
"N" 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생각없는 용어들1
|
2024-11-09 | 53 | |
5882 |
트럼프 당선 & 수능과 교육 이야기4
|
2024-11-08 | 118 | |
5881 |
있는 법 구부리기4
|
2024-11-06 | 72 | |
5880 |
고토 히토리의 탄식2
|
2024-11-05 | 56 | |
5879 |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가는 건 일단 맞게 보이네요3
|
2024-11-04 | 58 |
2 댓글
마드리갈
2013-10-11 22:43:20
가시광선통신에 관한 의문 글 잘 읽었어요.
VLC로 검색을 해 보시면 기술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Visible Light Communication의 약자로, 정말 넓게 잡으면 과거의 봉화를 이용한 것도 포함되지만 여기서는 대략 전파를 사용하는 것같이 가시광선을 쓰는 거예요. 일본의 게이오대학에서는 LED를 통한 가시광선 데이터전송도 연구하고 있고, 미국 미네소타주에서는 이미 상용화에 착수했어요. 조금 더 좁은 개념으로, Wi-Fi를 전파에서 가시광선으로 대체하려는 연구도 있어요. 이걸 Li-Fi라고 하지요.
광섬유 관련이 나왔으니 이것도 언급해 드릴께요. 항공에서 avionics 분야에 fly-by-light, 또는 fly-by-optics라는 개념이 있어요. 이것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것이 많으니 참고해 보시길 바래요.
대왕고래
2013-10-11 22:46:46
전파처럼 가시광선을 쓴다니, 제 생각보다도 더 현실적이면서, 또 제 상식을 앞서있군요.
게다가 가시광선을 와이파이로!? 대체 얼마나 생각이 앞서있는거야...
역시 학부생 레벨로는 힘든 걸까요... 대학원 가기를 결심하길 잘했다고 또다시 생각하게 되어요.
VLC라는 것이군요. fly-by-light도 시간 내서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고마워요!!
...근데 전공하는 사람은 분명 저인데 마드리갈님이 더 잘 아세요...ㅜㅜ 정말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