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전과 꽤 달라진 식생활 이야기 조금.

마드리갈, 2024-10-22 17:40:51

조회 수
79

퇴원한지 세 분기 하고도 3주가 더 넘었고, 아직 장거리 여행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전과 식생활이 꽤 달라졌어요.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조금 다룰께요.

변화는 크게 3계통. 당분, 염분 및 루이보스예요.

아프기 전에는 단 음식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거의 먹지 않았는데 혈당치가 가장 낮아야 할 아침의 공복상태에도 180을 넘을 정도로 이상할 정도로 높게 나왔고 당화혈색소 수치는 9.1을 기록할만큼 위험했어요. 참고로 공복 혈당치는 130 이하가, 당화혈색소 수치는 4.0-6.0 범위내가 좋아요. 병원생활 및 퇴원후의 철저한 관리 덕분에 공복 혈당치는 100 전후이고 당화혈색소 수치는 5.8을 계속 유지중이예요. 그런데 이전보다 단 음식을 조금 더 많이 접하고 있어요. 급격한 저혈당 쇼크를 막기 위해. 사실 저혈당의 경우가 더욱 그리고 치명적으로 위험하거든요. 대처할 시간 없이 그대로 크래시(Crash) 상태가 되어 버리는 일이 있다고 해서. 그래서 홍차를 마실 때 딸기잼을 곁들여먹는 방식의 러시안티로 마시는 경우가 늘었어요. 

또한 식사에서는 예전보다 약간 더 간을 세게 하고 있어요. 즉 저염식 노선을 폐기하고, 지나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소금 섭취를 조금 늘린 것이죠. 퇴원 이후에 생물학 분야로 공부를 하고 있어서 알게 된 것인데, 나트륨(Na, 소듐) 부족이 신경통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어서예요. 혈액검사에서도 거의 완벽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는데다 이제는 프레가발린(Pregabalin)도 복용중이어서 통증도 많이 개선되었어요. 아직 안심할 레벨로까지 낮아진 것도 아닌데다 최근에 처방받은 것은 용량이 배증되어서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았고 주말에는 꽤 고생했지만...

루이보스(Rooibos)는 안 지 얼마 안된 대용차(代用茶)로, 아프기 전에도 그 존재를 알고 마셔 봤지만 그때는 별로 좋은 인상을 받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퇴원 후에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100년 전 지도로 보는 세계 11. 남아프리카편에서도 언급했듯이 특유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되었거든요. 특유의 향이 이전에는 거부감을 주기도 했지만 요즘은 나쁘게 여기지는 않고 있어요. 수면을 방해하지 않으니까 숙면을 취하고 싶을 때 따뜻한 루이보스티를 한 잔 마시기도 해요. 대략 주 2-3회 정도로.


투병생활이 그리 좋은 경험은 아니긴 했지만, 헛되지만은 않았네요. 이렇게 돌아보니.
그리고, 앞으로는 더욱 건강해야겠죠.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4-10-26 04:47:39

저같은 경우는 커피를 줄이게 되었어요. 에너지드링크는 아예 안 마시기로 했고요.

예전에도 글을 쓴거같은데, 커피 잘못 마셨다가 어지러워서 쓰러질뻔 했거든요.

마드리갈

2024-10-27 02:22:00

체질과 기호는 사람마다 다르니 무엇을 끊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건 하나 있어요. 에너지드링크는 확실히 위험해요. 사실 그게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게 아니라 자극을 부여해서 체내의 에너지의 비축분까지 고갈시켜 버리는 메커니즘이라서 좋을 수가 없어요. 그 비축분이 모자라면 몸 상태가 그대로 크래시되는 것이구요. 무방비상태로 당할 수 있어요.


건강문제에 전전긍긍해서는 안되겠지만 너무 손을 놔서도 안되겠죠.

Board Menu

목록

Page 295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15

일 베티사드(Ill Bethisad) 속의 한국

21
마드리갈 2013-02-28 987
14

한낮의 포럼이 조용한것을 보고 벗헤드가 가로되....

7
벗헤드 2013-02-28 166
13

아아... 포럼에 글이 가득해...

2
대왕고래 2013-02-28 241
12

피곤하네요...

3
프리아롤레타냐 2013-02-28 287
11

다들 안녕하세요

3
mudblood 2013-02-28 249
10

안녕하세요

5
에일릴 2013-02-27 286
9

안녕하세요 대강당 운영진 하네카와츠바사입니다

8
하네카와츠바사 2013-02-27 343
8

기지개 한번 잘못했더니 명치에 데미지 ㅇㅅㅇ

2
대왕고래 2013-02-27 480
7

설정을 시각화...그것도 대체 역사물이라면 가장 짜증나는게 있죠.

5
  • file
벗헤드 2013-02-27 207
6

야구팀 동물이름 이야기

9
마드리갈 2013-02-27 525
5

안녕하세요

2
KIPPIE 2013-02-26 198
4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lllOTL

8
대왕고래 2013-02-26 214
3

저 또한 초대 받아서 나타난 ㅇㅅㅇ!

3
샤이논츠 2013-02-26 218
2

회원가입 감사인사 및 여러가지

10
마드리갈 2013-02-25 356
1

쪽지 받고 들어와봅니다.

3
트릴리언 2013-02-25 196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