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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영국의 잉글랜드(England) 및 웨일즈(Wales) 관내에서 태어난 신생아 중 남자아이의 이름 1위로 무함마드(Muhammad)가 올랐다고 하네요. 그렇게 신생아의 이름으로 채택된 것은 4,661건. 아시다시피 무함마드는 이슬람교의 창시자의 이름으로도 아주 유명한 "칭송받을 자" 라는 의미의 남성명이죠. 게다가 영국의 인구 대부분은 잉글랜드 및 웨일즈가 차지하니까 스코틀랜드(Scotland) 및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의 통계는 인용해 봤자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도 못하니 이건 영국의 대세적인 경향이라고 봐야 할 듯해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 언론보도 하나.
(남자아이 "무함마드" 첫 수위 작년 출생의 아기 명명 - 영국, 2024년 12월 6일 지지통신 기사, 일본어)
사실 무함마드라는 이름은 2016년 이래 신생아를 위한 인기 남성명으로서 매년 상위 10위권을 차지했고 2022년에는 노아(Noah)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2023년에는 드디어 1위에 등극했어요. 반면 2023년에 황태자의 이름인 윌리엄(William)은 1,544명으로 2022년 대비 5위 떨어진 29위를 기록한 반면, 현임 국왕의 이름인 찰스(Charles)는 442명으로 상위 100위 이내에도 들지 못했어요.
앞으로 수십년 뒤에는 영국인 중 무함마드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이 흔해지겠네요. 그리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럽의 이슬람화인 유라비아(Eurabia) 현상은 생각보다 더욱 빨리 현실화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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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24-12-07 21:19:49
영국에서 무함마드! 신기한 일이네요.
이슬람권의 영향이 그만큼 큰 거 같네요. 그냥 젊은세대의 유행일 리도 없고.
마드리갈
2024-12-07 21:30:11
현재 영국 국내거주자 중 무슬림 비율은 6%이고 런던광역권은 이미 15%를 넘은 상태예요. 그런데 무함마드라는 이슬람식 이름이 남자아이의 이름으로 가장 많이 쓰였다는 것은 그만큼 무슬림들의 출산이 많다는 사실로 이어지기 마련이죠. 소수일 때는 다원주의의 그늘에 숨어 있다가 그들이 다수가 될 때는 "이슬람 이외에는 인정하지 않는다" 라는 식으로 영국 사회의 근간을 뒤바꿔놓을 위험도 없으리라고는 단언할 수 없어요.
영국의 결단이 필요할 거예요.
Lester
2024-12-08 00:15:43
트럼프 제2기에서 뿌리뽑겠다고 공언한 펜타닐의 원료도 중국에서 나온다는 이유로 逆아편전쟁(혹은 미국의 보복에 초점을 맞춰서 新아편전쟁)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영국에서 무함마드란 이름이 많아졌다고 하니 과거 영국이 인도를 비롯해 여러 지역을 식민지로 삼았던 게 생각나서 기분이 묘하네요. 역사가 반복되긴 하는데 정반대로 반복되는 것이 요즘 트렌드인가 싶기도 하고...
다만 위 댓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무슬림들의 테라포밍이 걱정되긴 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모스크 건립을 빌미삼아 샤리아를 내세워 사실상의 자치구로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논란이 컸으니까요. 이에 대해서 해외의 여론을 끌어오겠다고 우리나라에 제노포비아 딱지를 붙이거나, 역으로 한국계 무슬림을 내세우며 모금이다 뭐다 하다가 가짜 무슬림이란 게 들통난 사례도 있었고... 다문화가 시대적 흐름이긴 한데, '받아들여라' 수순으로 밀어붙이는 무논리까지 허용되는 건 아닐 텐데 말이죠.
마드리갈
2024-12-09 00:26:35
기독교국가인 영국에서 이슬람식 이름인 무함마드가 이렇게 많이나 신생아의 이름으로 채택된다니 확실히 이례적이예요. 그리고 변화의 속도도 굉장히 무섭다는 게 이렇게 드러나고 있어요.
유럽 각국에서는 이미 무슬림들이 그들만의 게토(Ghetto)를 형성하여 샤리아가 적용되는 구역(Shariah-controlled Zone) 등의 표현으로 현지의 국내법과 문화를 공공연히 무시하는 일이 횡행하고 있어요. 영국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고, 결국 이런 비판이 싫다면 무슬림들이 제대로 자각하고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 거로 보이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