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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지금 한일 양국간의 감정문제가 역사문제에 기반하고 그것이 일본의 자발적인 반성과 사과로서만 해결 가능하다면 실상 이 사안은 해결이 불가능한게 아닐까요? 이미 인식론적으로 자국과 2차대전에서의 자국의 위치를 전국민 단위의 암네시아로 날려먹은 상황에서 국민도 정부도 그런 역할을 할 요인이 없다면. 어쩌면 일본에게서 사과를 받는건 영영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을수 있는 원리를 가지지 못한 이념은 단순히 감정적인 구호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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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카와츠바사
2013-10-29 01:10:47
한국도 일본도, 허심탄회한 마음으로 테이블에 앉기에는 그간 쌓아 온 것이 너무도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잘못된 일이든 아니든요. 그걸 다 버리고 현재의 문제에 임한다면 분명 모든 분쟁의 해결점이 존재할 텐데... 정말 요원한 생각이겠죠.
본문의 분량을 조금 더 늘리고 해설을 붙여주실 수 있겠습니까? 이용규칙 게시판 11조의, '게시물은 되도록 최소 프론트 페이지의 국문 문안만큼 작성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이 글은 프론트 페이지 글과 거의 비슷한 양입니다. 굳이 문제 삼을 만한 건 아닙니다만, 읽는 사람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써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마드리갈
2013-10-29 19:51:56
국가의 정책목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의 국익 증진이 목표인지, 아니면 일본에게 사과를 받는 그 정신적 만족이 우선인지. 아주 비정한 생각으로 비칠 수도 있겠지만 국제사회의 속성이라는 게 그래요.
외교에서 이겨 강대국의 지위에 복귀한 프랑스의 길을 걸을지, 일시적으로 화풀이는 했지만 불량국가로 낙인찍힌 세르비아의 길을 걸을지는 오로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을 거예요.
카멜
2013-10-30 16:18:40
이제는 "사과도 뭐고 그런건 된듯" 그런 상황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독일같은 경우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들 생각해서, 나름 과거청산에 노력하는 척이라도 했습니다만.
일본은 그런건 없었어요. 사실 요즘 하는 행동을 보면 아예 그럴마음도 없다고 볼 수 있겠죠.
카멜
2013-10-30 16:21:26
근데 진짜 막상 사과한대도, 계속 까는 친구들과, 우린 사과했는데 왜 난리들이니라는 일본측의 갈등으로 문제는 더 심화될거 같은(...)
네오 일본군(?)같은것도 생길수있겠구요.
이미 있지만 더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