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 카카오톡 검열 논란으로 말이 많은데, 특정 사안을 타인에 전파하는 사람들을 탓하는 게 저에게는 좀 이상하게 보이더라구요. 설령 그것을 남에게 소개하지 않더라도 그 사안 자체를 읽은 이상 영향을 전혀 안 받았다고 단언할 수도 없고 사람을 일일이 죽이기에도 뭐하니 일일이 내용을 모니터링해서 처벌할 게 아니라 미디어 자체를 없애버리면 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예 미디어 자체를 없애서 뉴스가 만들어질 일이 없으면 가짜뉴스가 만들어질 리도 없는데다 메신저 같은 것도 가입회원들 사이에 한정된 것인만큼 그것도 미디어라고 할 수 있으니 이참에 그것도 폐지하면 될 일이예요.
이미 2023년에 쓴 글인 검열 선호가 어쩌면 국민성이 아닐까 싶네요에서 지적한 것처럼 검열 선호는 일종의 국민성일지도요? 그러니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밀어붙이는 그 정당이 지지율 수위를 달리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21세기의 우리나라는 20세기 후반의 소련이 아니니 소련인들이 직접 타자기로 작성한 지하신문 같은 문헌을 만들어 읽을 일도 없겠네요. 완벽하네요. 정보기술(IT) 기반의 미디어도 전통적인 미디어도 없는 세계가 우리나라에 구현되어 갈 것이니.
나중에는 포럼도 탄압대상이 되는 게 아닌가 모르겠네요.
그런데 참요(讖謠)를 부르는 사람들을 죽여서 성공한 사례가 있는지는 최소한 저는 모르겠어요. 이렇게 문자의 옥이 착실하게 만들어지고 있고, 나중에는 러브라이브 슈퍼스타의 가두연설 같은 장면도 금지되는 게 아닌지.
Exitus acta probat.
결과는 행위를 증명한다죠.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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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5-01-14 09:19:19
무슨 마약 판매나 그런 게 아니라면 검열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마약 판매범을 잡겠다는 이유라면 어떤 국민이든 협조하겠죠. 다르게 말해서 그 정도 사안이 아니라면 협조는 커녕 국민들한테 욕이나 먹을 거 같은데...
욕 먹으면 오래산다는 이유로 욕을 수집하려는 것도 아니라면... 진심 그 건이 마약 판매급으로 느껴졌다는 말인데...
마드리갈
2025-01-14 20:50:19
여기서 교통정리를 한번 하고 갈께요.
검열(検閲, Censorship)과 단속(団束, Enforcement)은 큰 차이가 있어서 동의어 관계로 규정할 수 없어요.
지금 한국사회에 만연한 검열은 그 대상이 사상과 표현에 대한 것이고, 말씀하신 마약거래는 그 차원의 문제와는 일단 별개의 카테고리에 있는 현실의 안전보장이나 공중도덕 수준의 확보에 있는 것이죠. 이 두 영역은 중첩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섞어 버리면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카카오톡 검열 논란을 좀 더 꼼꼼하게 볼께요.
특정 언론보도나 스트리밍 등을 카카오톡에 공유한다든지 하는 것은 그 자체로는 위법이 아닌데다 그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든간에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가치관에 달려 있어요. 즉 문제의 미디어를 보고 그 미디어의 내용에 동조한다는 보장도 반대한다는 보장도 없어요. 그것을 일률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자체가 "당신은 미디어를 접하면 동조한다" 라고 단정하는 것이고 그게 바로 사상과 표현에 대해서 지레짐작해서 규제를 하려는 것이죠. 마약거래의 경우는 이미 마약이라는 위험한 물질이 생산되고 그것을 토대로 금전거래 및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다 보니 차원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