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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없었던 시절이 없다지만 오늘 알게 된 사건사고 하나는 꽤나 충격적입니다.
일본의 배우 히로스에 료코(広末涼子, 1980년생)가 상해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바로 그것.
1990년대부터 일본문화를 본격적으로 접해온 저로스는 히로스에 료코는 청순파 가수 및 배우로, 가수 활동 때의 몇몇 노래는 지금도 여전히 저의 애청곡이기도 하고 출연 드라마나 영화 중에도 좋아하는 게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히로스에 료코가 중범죄의 용의자로 체포되는 신세가 된 것에서, 사람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를 보고 여러모로 놀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의 언론보도에 나온 표현이 꽤나 기묘합니다. "자칭 히로스에 료코" 라는 표현이 바로 그것입니다.
(자칭 히로스에 료코 용의자를 현행범체포...신토메이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 이송된 병원에서 간호사를 발로 차는 등의 혐의, 2025년 4월 8일 요미우리신문, 일본어)
요약하자면 대략 이렇습니다.
4월 7일에 신토메이고속도로(新東名高速道路)에서 추돌사고를 낸 44세의 여성은 시즈오카현 시마다시(静岡県島田市)의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날짜가 바뀐 뒤인 4월 8일 미명에 37세의 여성간호사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상해를 입혔습니다. 당시에 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 보니 신원확인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용의자가 자신의 신원을 밝혔을 뿐이니 "자칭" 이라는 말이 붙을 수밖에 없었던 듯합니다.
과거의 인기스타가 이렇게 추하게 추락했다는 것에 할 말이 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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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5-04-12 23:01:59
자칭... 그래도 옛 스타의 명성을 무너트리지 않으려고 한 어휘 선택인지...
저야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참...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나 싶은 생각밖에는 안 드네요.
SiteOwner
2025-04-13 12:16:44
예의 그런 고려가 있었다고는 보기 힘들 듯합니다. 그렇다면 아예 이름 자체를 숨겼을 가능성이 농후하니까요. 게다가, 사건보도 본문에서는 그 히로스에 료코를 지칭할 때 온나(女)라는 어휘로 썼습니다. 일본의 보도기사에서는 인물의 성별을 표기할 경우에는 범죄피의자 등의 경우 예외없이 남성의 경우는 오토코(男), 여성의 경우는 온나(女)로 표기하는데 이 방식은 그 함의까지 말하자면 남성은 "놈", 여성은 "년" 으로 표기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히로스에 료코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개인이 항상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히로스에 료코의 경우는 그 정도가 지나칩니다. 게다가 의료현장의 인력에 폭력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점에서 이미 속수무책입니다. 상해죄는 반의사불벌죄도 친고죄도 아니라서 형사재판은 피할 수 없고 아무리 작더라도 처벌은 따르기 마련입니다. 아직 검증된 사항은 아닙니다만 그런 행패를 부린 데에 마약이 원인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일본은 물론 중화권에서도 폭넓은 인기를 구가했던 가수 겸 배우 사카이 노리코(酒井法子, 1971년생)가 2009년에 히로뽕 사건을 일으켜 도주했다가 붙잡힌 이후 유죄판결을 받고 한동안 활동하지 못했다가 2012년 이후에 활동을 재개했지만 지난날의 명성만큼 미치지는 못하는 그런 일이 있었는데 히로스에 료코는 그것도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미 비슷한 사례로서 배우 아라이 히로후미(新井浩文, 1979년생, 한국명 박경배)가 파견마사지샵 여성을 힘으로 제압하여 성폭력을 가한 일이 있었고 유죄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실형을 살지 않고 다액의 보석금을 낸 채로 가석방되었기는 합니다만 2019년을 끝으로 배우로서의 커리어는 이미 끝났고 업계에서는 금지어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