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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에서 가장 큰 화두는 역시 관세.
친중적인 경향을 보였는데다 마약의 주요 유입경로이기도 한 캐나다 및 멕시코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데다 이미 중국에 대해서는 145%의 관세를 부과했어요. 즉 과세표준액이 100달러인 물품이 미국내에서 판매되기 위해서는 145달러의 관세를 내야 통관가능하니 당장 이것만 하더라도 245달러가 되어 버리죠. 25%의 관세율만 하더라도 사실상 팔아서 손해를 보거나 아니면 팔지 말거나의 2가지 선택지가 강요되는 것인데 145%면 아예 그냥 거래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것. 중국은 이에 대해 125%의 대미 보복관세율을 내걸었어요.
그런데 이런 가정도 해 볼 수 있어요.
만일 이렇게 치고받고 하다가, 트럼프가 정말 중국을 이번에 확실히 꺾어놓기 위해 3자리수가 아니라 4자리수 관세율 책정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배제할 수 있겠다는 가정. 제목에서도 썼듯, 트럼프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중국처럼 보복하지 않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더욱 파격적인 혜택을 안겨줄 수도 있고.
그럼 여기서 질문 하나.
미국이 정말 이렇게 미친듯이 보복하면 중국은 더 세게 보복할 수 있을까요?
이를테면 관세율 10000%라든지 화폐를 무제한발행해서 관세율을 상쇄시켜 버린다든지 아니면 아예 전쟁을 해서 결판내자고 한다든지.
중국이 이건 못할 것 같네요. 능력도 능력이지만, 그러기 이전에 중국은 결정적인 순간에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니까요. 이미 중국이 내부문제 해결에도 손이 모자란 판에 미국을 상대로만 하기 위해 내핍경제를 선택하기에는 덩치가 너무 커졌고 잃을 게 너무 많으니까요. 1980년대 미소 군비경쟁에서 소련이 나가떨어진 그 역사가 2020년대에 재현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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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ter
2025-04-12 03:13:06
안 그래도 이번 관세 전쟁에 대해서 '누가누가 관세를 가장 더 많이 매기나' 정도로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을 만큼 명확하다보니, 관련 쇼츠도 많이 나오더군요. 그 중에 하나를 봤는데 중국의 어느 상점에 "미국인 손님들에게는 관세를 nnn%(세 자리 수라는 것만 기억나네요) 적용합니다. 문의는 미국 대사관에 하세요"라는 간판이 붙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영어도 아닌 중국어, 그것도 간체로 적혀 있다는 점이었죠. 구매하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실제 대상자인 미국 손님들이 읽지 못하는 사실상의 가격사기란 점은 둘째치더라도, 예전부터 중국의 행패로 인해 반중감정이 높아졌기에 미국인 관광객들이 얼마나 있을지도 의문인데다, 오히려 저 간판이 미국 손님들보다는 중공을 향해서 충성서약을 하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내용 자체는 아주 간단했지만 꽤나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 듯한 쇼츠였네요.
마드리갈
2025-04-12 14:06:53
말씀해 주신 그 중국어 공지, 6년 전의 한일무역분쟁 당시에 국내에서 보였던 행태와 놀랄 정도로 닮아 있어요.
이거예요. 울산의 여객선 운임이 2만원인데 일본인에게는 815만원이라고 한국어만으로 쓰여져 있었던 사건.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일본인 요금 815만원' 현수막 걸려, 2019년 8월 1일 연합뉴스 기사
중국이 한류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한국의 친중성향이 짙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6년 전의 상황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에 정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어요. 말씀하신대로 충성서약같아보이네요. 그리고, 명백해진 게 있어요. 애국심은 무뢰한들에게 최후의 도피처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