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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의 대학가에는 김일성 및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김정일에 대해서 최소한 비난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고,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에는 직접은 찬양을 못하더라도 뭔가 행사를 해서 어떻게든지 그 날을 기념하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21세기에도 그런 흐름이 맥이 끊긴 건 아니라서, 2011년에 김정일이 죽자 서울대학교에서 김정일 분향소 사건이 일어나서 역시 자칭 통일운동가들의 김일성 일가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은 여전하구나 하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4월 15일이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이상할 정도로 조용합니다.
시대가 오래 되었다고 이미 잊어버렸다고 치기에는, 온갖 실정법을 어기면서 도피행을 반복하다 잡혀 재판을 받은 뒤 영어의 몸이 되어서까지 그들의 그 신념을 관철했던 그들답지 않군요. 그들이 확실히 전향한 것도 아닌데 그때의 기백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예전에 백두칭송위원회니 위인맞이환영단이니 하던 단체들도 이상할 정도로 이럴 때만은 조용합니다.

그렇게도 자신없어하는데 어지간히도 타인을 설득하겠습니다.
이렇게 4월 15일은 끝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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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5-04-16 22:28:45

한때의 이상한 유행이었나 보네요.

설마 진짜로 인권따위 개나 주고 외교를 양아치처럼 하는 독재자를 진심으로 좋아했을리가 없잖아요? 

저였어도 부끄러워서 숨었겠다 싶은 그런 짓을 진심으로 했을리가...

반박이 있다면 드러내겠지요. 자신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그런 독재자와 그 신념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돌에 얻어맞든 말든 그건 제 알바가 아니고요.

SiteOwner

2025-04-17 22:08:41

그렇습니다. 당당히 내세우지도 못할 그런 유행을 뭐가 좋다고 그렇게 유지했는지, 그리고 그렇게 올곧은 신념이면 지금은 어쩌자고 포기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중2병적인 발상에 지나지 않는 것인데...


예전에 쓴 글 중 2018년에 올린 25년을 달려온 이인모의 헛소리 제하의 것이 있습니다. 최소한 그 비전향장기수는 수십년간을 영어의 몸으로 지내면서도 김얼성 일가에 대한 충성을 지켰는데 그때의 운동권 대학생들은 이인모같이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김일성 일가 및 그들을 추종한 이인모든 운동권 대학생들이든 모두 극악무도하지만, 이제 와서 김일성 생일에 침묵하는 그들은 그에 더해 비겁합니다. 그들의 그런 부끄러운 과거가 백일하에 드러나서 제대로 비판을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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