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스타네스, 2013-12-13 03:51:09

조회 수
266

학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가 듭니다. 이전까지는 '성적이 나쁘니 열심히 하면 극복할 것이다' 하는 문제로 끝났지만, 지금은 정말 학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건지도 의심스러워 학교를 그만두는 게 낫지 않을까? 하고 고민 중입니다.


정규 교육 과정을 거치고 대학교에 오면서 장학금을 얻자는 목표를 세웠지만, 교내 문학상을 제외하고선 한번도 장학금이란 성과를 얻은 적이 없습니다. 학사 생활과 수업 태도에 만전을 기했지만 단지 그 뿐일 뿐, 기술도 요령도 없으니 성적표엔 아무것도 남지 않더군요. 

다른 하나는 집안일의 영향입니다. 머리가 크면서 생활 지출이 늘어나는 게 느껴졌고, 친척을 비롯한 또래들이 장학금을 타온단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한번도 돈 이야기를 하신 적이 없던 부모님이기에 들을 때마다 속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두서없이 늘어놨습니다만, 학교를 어떻게든 다닐지 그만둘지를 두고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득문득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을 모두 부정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합니다. 도통 가시질 않네요.

아스타네스

돈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

6 댓글

TheRomangOrc

2013-12-13 10:49:38

지나온 길에 회의감이 들때는 잠시 쉬면서 생각을 정리를 해보는것도 좋습니다.

곧 있을 방학 동안 혹은 휴학 신청을 내신뒤 충분히 필요한 시간 만큼 자신을 돌아보면서 정리 해 보세요.

그동안 자신이 어떤 생활을 해왔는지, 그러면서 어떠한 것들을 느끼고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와 만약에 그 서로 다른 선택을 했을때 이후 행보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등등.


특히 고민에 대한 결론이 학업을 계속할지, 그만둘지로 나게 될 것 같다면 이 두가지 경우를 각자에 맞춰 확실하게

이후까지 생각해두시는게 좋습니다.

학업을 계속 한다면 어떻게 임할것인지, 그만 둔다면 그 이후로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한 간략한 방향이나 목적이요.

단순히 더 해야지, 말아야지 라고만 끝내선 안되니 충분히 심사숙고해보세요.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선 지금까지 지나온 길을 다져놓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스타네스

2013-12-13 21:30:43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상세한 지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방안을 바탕으로 더욱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호랑이

2013-12-13 15:08:18

대학은 휴학이 가능하니 잠시 쉬면서 생각해보셔도 좋겠어요. 휴학 후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돈을 모아 학업을 연장하는 사례는 의외로 꽤 많아요.

아스타네스

2013-12-13 21:36:55

달아주신 조언 덕에 그만두는 쪽보다 휴학을 염두에 두는 편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드리갈

2013-12-13 18:17:50

그러시군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특히 자신의 삶을 부정당하는 기분이 든다면 더욱...

이번 겨울방학이라는 시간이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차분히 생각해 보셨음 좋겠어요. 그냥 내 성적이 나쁘더라, 친척들은 장학금을 타는데 나는 못 타고 있구나 등만을 생각해서는 그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해요.

교내문학상을 탔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닌데요. 그것은 충분히 자랑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친척이든 뭐든 그런 건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어차피 아스타네스님의 삶을 남이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 역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즉 누구와의 관계로서 자기 자신이 설정되는 게 아니라, 자신은 이런 사람이라고 정의되는 거니까요.


이건 명심해 주시길 바래요.

학교를 그만두면 그만큼 사회에의 진입장벽은 더욱 높아지게 되어요. 위에서 로망오크님이나 호랑이님이 해 주신 좋은 조언을 진지하게 검토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스타네스

2013-12-13 21:55:57

적어주신 조언 덕에 생각을 정리하는 방향이 잡혔습니다. 저는 제가 아니라 모범생, 좋은 누나, 자랑할 수 있는 딸 같은 이미지로 남고자 살아온 것 같더군요.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295 / 30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343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01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2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4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98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25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18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29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35
126

현대택배놈들은 거짓말쟁이였나

6
aspern 2013-03-19 307
125

제 눈에 헛깨비가 빙의한걸까요.

8
대왕고래 2013-03-19 289
124

동생이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4
SiteOwner 2013-03-19 222
123

내가 이렇지 뭐 부제:불행은 말 없이 찾아온다

2
aspern 2013-03-19 167
122

오늘 일본 분이랑 대화를 했어요.

10
프리아롤레타냐 2013-03-19 309
121

포럼 각 게시판의 테마색상

11
마드리갈 2013-03-19 310
120

설득력 없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6
aspern 2013-03-18 521
119

멍청한 짓은 역시 SNS에서 나옵니다.

5
aspern 2013-03-18 305
118

내일 군대갑니다.

6
AuthorHouse 2013-03-18 198
117

여증놈들 참..

8
aspern 2013-03-18 375
116

마죠마죵

2
프리아롤레타냐 2013-03-18 458
115

법인 통장이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5
하네카와츠바사 2013-03-18 290
114

내....내 위장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ㅁ;

3
벗헤드 2013-03-18 138
113

연재 예정 목록이에요.

2
트릴리언 2013-03-17 208
112

윈도우95 발매 당시 알려진 광고 중 하나인 'start me up' 입니다..

3
처진방망이 2013-03-17 346
111

봄은 소리없이 찾아왔고, 농부는 농기구를 잡습니다.

2
처진방망이 2013-03-17 196
110

사랑니가 하나 더 올라오나보네요.

2
대왕고래 2013-03-17 241
109

오랜만에 뵙는분도 있네요.

8
히타기 2013-03-16 180
108

[방송 종료] 락과 재즈를 듣는 방송 2화

124
aspern 2013-03-16 379
107

아마 스키 동아리에 들어갈거 같아요.

4
프리아롤레타냐 2013-03-16 236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