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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글은 꽤 짧은 편입니다.


대개 뉴스에 보면 중국이나 일본의 정부 쪽 사람들이 이런저런 논평 같은 걸 내놓으면서 주변국의 심기를 자극할 때가 있지요. 뭐, 내용은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듣는 쪽 입장에서는 그만큼 불쾌한 것도 없지요. 그런데 이쪽은 최소한 형식은 갖춥니다. 외교적 수사라고 하지요.


그런데 북한 쪽의 논평을 보면 그런 것도 없습니다. 그냥 국가 차원에서 좋게 말하면 직설화법, 나쁘게 말하면 막말을 구사하지요. 이런 것이 바로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은 국가 차원에서 대놓고 도발을 하는 것을 보면 북한이 확실히 정상적인 나라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뭐, 이건 누구나 다 아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데하카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3 댓글

대왕고래

2014-02-05 21:50:20

좀 더 줄여서,

중국, 일본 : 그래도 예의는 갖추면서 도발

북한 : 예의 없이 그냥 막 도발

이군요.

으음... 솔직히 그게 북한다워서, 어떻게 말을 달 것이 더 이상 없어요.

왠지 뭐라고 해야하나... 제 눈에 북한은,

뭐 가진 것도 하나 없는데, 이상하게 '깡', 아니 '자기과신'만 엄청난 양아치를 보는 거 같아요.

(속칭 '깡'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밀릴 거 같아도 버틴다', '일단 허세라도 내세워보자'는, 자기가 부족하다는 걸 아는 상황에서의 단어라면,

'자기과신'은 아예 자기가 약하다는 인식 없이 무작정 강하다고 믿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단어를 썼습니다.)

예의같은 거 없고, 아는 건 자기 뿐인(심지어 나라 내에서도! 자기 국민은 생각하지도 않으니까요.), 그런 양아치 말이죠.

그래서인지, 그런 북한의 행동이 '북한다워서' 이해가 가요. '나라도 그럴 것이다'의 이해가 아니라, '쟤는 저러니까' 수준의 이해요.

마드리갈

2014-02-05 22:00:47

노동신문 등의 북한 언론에서는 기자가 욕을 더욱 잘 쓸수록 높게 평가받는다잖아요.

북한 교과서에 증오하는 대상에 대해서 온갖 쌍욕질을 한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아예 언론사 단위에서조차도 그러는 걸 공식화하는 건 아예 북한 체제 자체가 증오심과 사념에 사로잡힌 비정상적인 체제라고 자인하는 것밖에 되질 않아요.


그리고 얼마 전에는 위장평화공세가 아니다, 먼저 실천하겠다 등을 말하기 무섭게 핵전쟁 운운하면서 또 마구잡이 쌍욕질을 해대고 있어요. 스스로 신뢰도 제로를 보증하고 있다니까요.

SiteOwner

2014-02-06 21:06:59

증오하는 대상, 말살해야 하는 대상에게는 온갖 욕지거리를 퍼붓는 것이 그들의 언어정책입니다. 

어차피 북한은 언어를 정치의 도구로 전락시켰고, 그게 김일성 일가의 입장이기에 그들이 험구를 중단한다는 것은 김일성 일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러니 절대 개선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하도 별별 기괴한 욕을 다 퍼붓다 보니, 미군 정보계통 쪽에서는 북한의 욕을 유머 소재로 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미친 개가 달을 보고 짖는다" 라는 대남방송의 의미를 알고는 한심해 하다 못해 폭소를 터뜨리는 관계자들도 있습니다. 저도 북한 욕을 들으면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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