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입니다.
으음, 오랫만에 쓰는 글이지만, 별 거 아닙니다;
전화가 울리더군요. 받았습니다.
어떤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시더군요.
"혹시 지붕 개량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네에, 분명 지붕 고치는 집에서 광고같은 목적으로 전화를 걸은 것이겠지요.
아마 저희 집이 일반 가정집이면 "어머니께 여쭤볼께요"같이 말할 수 있었을텐데,
아이러니한 게... 저희 집은 아파트거든요.
"아파트인데 지붕 개량을....?"
"아, 죄송합니다."
[뚜, 뚜, 뚜...]
...아주머니께 왠지 죄송했습니다, 전 그냥 의아했거든요,
아파트인데 지붕개량이라니, 옥상을 뜯어고치는건가?
옥상에 지붕을 씌우는건가? 헬기로 지붕을...?
왜 전화하셨지...? 싶어서 말한 건데,
잘 생각해보니 아주머니 입장에서 여기가 일반 가정집인지 아파트인지 아실 리가 없는데;;;;
그러고 보면 저희 집에는, 저거랑은 다르지만, 잘못걸린 전화가 종종 걸려옵니다.
저희 집이랑 한 숫자 차이로 비슷한 번호를 가진 집이 있어서, 어렸을때부터 그 집으로 착각한 사람들의 전화를 받았죠.
언제는 잘못 걸려온 전화를 제대로 된 번호쪽으로 안내해드렸더니, 또 저희 집으로 전화가 온 적이 있었어요.
뭐어, 다른 이야기가 되었습니다만...
혹시 여러분들이 받은 전화 중에서, 기억에 남는 희안한 전화가 있는가요?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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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14-02-20 17:58:01
진짜 번지수 잘못찾은 광고전화군요!! 아파트에 전화를 해서 지붕개량을 묻다니...정말 웃기고 어이없는 상황이예요.
기억에 남는 거라면 이렇게 2가지가 있어요.
어떤 광고전화에서 SK텔레콤 고객을 위한 LG유플러스로의 번호이동 스페셜 오퍼를 제안했어요. 그런데 저는 LG유플러스 고객. 그걸 이야기해 주니까 그냥 끊어버리더라구요.
또 하나는 오늘. 낯선 번호로 걸려온 부재중전화가 있어서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그 전화는 "김정은팀장" 의 번호라고 해요.
대왕고래
2014-02-20 18:32:01
이게 아마 2번째였을거에요, 제 기억에는.
LG가 LG고객 보고 LG로 바꾸라니 이건 무슨;;; 강조? 희안하네요, 진짜.
그리고 팀장님.... 이름이 왜 하필.... 이건 다 북쪽 돼지 탓입니다, 북한을 탓합시다 ㅇㅅㅇ;;;
SiteOwner
2014-03-31 18:18:59
아파트인데 지붕개량을....번지수를 잘못 찾았군요.
요즘 마구잡이로 걸려오는 전화의 내용은 들으면 가관인 것이 많습니다.
많이 걸려오는 것은 아예 차단하고 받지도 않는데, 생판 처음인 것은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합니다. 업무상 어쩔 수가 없는 법이니까요. 그런데 전화를 받았는데 그냥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 건 답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