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글이 생각난다고 무조건 써지는 건 아닌가 봅니다.

데하카, 2014-03-13 22:20:49

조회 수
161

저도 쓰다 보면 좋은 줄거리와 표현이 갑자기 생각날 때가 있지요. 그야말로 머릿속에 뭔가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가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막상 글으로 옮기려다 보면 그 표현이 생각이 안 납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10분여를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지요.

또 어떤 때는 쓰다가 막힐 떄가 있습니다. 마치 자동차가 잘 가다가 앞에 갑자기 산사태가 난 것처럼요. 그럴 때는 겨우 표현을 찾아 쓰면 후련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생각하다가 어느새 보면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을 떄도 있습니다.

생각나는 게 다는 아닌 것 같군요. 뭐 필력이야 쓰면서 늘어나고는 있습니다만...

데하카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14-03-13 22:27:14

저도 그런 경우가 간혹 있어요.

어떨 때는 미친듯이 일사천리로 글이 써지는데, 갑자기 어느 길목에서 글이 안 써져서 답답해지지요. 그게 학부생 때 과제작성이나 시험답안작성에서 일어나 버렸을 때는 정말 패닉해 버려서 정말 난감해 했어요. 그나마 과제작성 때는 차를 한 모금 마시거나 다른 레퍼런스를 참조해 보거나 할 수라도 있지, 시험도중에는 정말 답답해졌거든요. 그리고 그 부작용은 학교포탈에서 성적이 공개되기 전까지 불안한 기분으로 지속되었고...


소설의 집필은 잘 되고 있는지요?

호랑이

2014-03-14 22:42:52

생각을 그대로 글로 옮기면 오타도 나오고, 깔끔하지 않은 글도 나오고, 살짝 연관성도 떨어지고. 여러모로 완성도가 부족한 글이 되기 쉽더라고요.

외국어든, 글쓰는 실력이든, 손기술이든 모두 꾸준히. 그리고 많이 써야 느는것 같아요. 단, 한번 제대로 익혀 두면 오래 쉬었다고 해도 약간의 연습으로 다시 원 실력에 가깝게 되찾을 수 있으니 다행이지요.

글이 막힐 때는 잠깐 몸을 움직이는게 좋더라고요. 오래 앉아있다보면 몸이 굳어지는데, 근육도 풀어줄 겸 해서요.

대왕고래

2014-03-14 23:12:59

스토리같은 걸 쓰려고 하면, 큼지막한 것은 서술하기 쉬운데 그 큼지막한 것들 사이의 자그마한 것들을 서술하기 힘들어서 문제를 겪은 적이 많아요.

사건 A를 서술하고 나서, '자, 이제 얘를 어디로 이동시켜서 이 상황을~' 하고 생각하고 나면, 그 사이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걸 깨닿게 되는거죠. 그래서 쓰다 보면 이 편이 저번 편 같고 저번 편이 그저께 썼던 그 녀석같고...

그래서 끝내지 못한 아마추어 소설이 수두룩하죠... 거의 '서술을 어떻게 하지?' 같은 거 때문에 망한 거에요, 저는.

그래서 왠지 공감이 많이 되네요...

SiteOwner

2014-03-15 14:57:37

글쓰기라는 것은 차원이동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세계, 상황 등을 직접 그려내기보다는 글자라는 기호로 재구성한 언어로 대신하여 묘사하는 이 과정은, 중간에서 일어나는 손실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을 그대로 옮긴다고 해서 글이 안 되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는가 봅니다. 

생각을 메모하는 것도 좋지만, 어떤 글을 쓸 때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 글 전체를 관통하는 생각이 무엇인지를 잡고 나서 글을 쓰는 구조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처음에 확고하게 세우기는 어렵습니다만, 일단 세워지고 나서는 상당히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3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추가)

6
  • new
Lester 2025-03-02 160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352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05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36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5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921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49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31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4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54
6032

"자칭 히로스에 료코 용의자 체포" 의 충격

  • new
SiteOwner 2025-04-08 3
6031

러시아의 첩보센서는 영국 영해에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1
  • new
SiteOwner 2025-04-07 10
6030

적성국보다 동맹국이 나쁘다고 말한 결과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06 24
6029

형해화에 무감각한 나라

  • new
마드리갈 2025-04-05 26
6028

계엄-탄핵정국은 이제야 끝났습니다

6
  • new
SiteOwner 2025-04-04 75
6027

학원 관련으로 여행에서 접한 것들 몇 가지

2
  • new
마드리갈 2025-04-03 37
6026

애니적 망상 외전 10. 일본에 펼쳐진 시카노코

2
  • new
마드리갈 2025-04-02 58
6025

이제 일상으로 복귀중

2
  • new
마드리갈 2025-04-01 43
6024

조만간 출장 일정이 하나 잡혔는데...

3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3-31 71
6023

최근 자연재해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군요

3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3-28 74
6022

4개월만의 장거리여행

2
  • new
마드리갈 2025-03-26 47
6021

천안함 피격 15년을 앞두고 생각해 본 갖은 중상의 원인

2
  • new
SiteOwner 2025-03-25 56
6020

감사의 마음이 결여된 자를 대하는 방법

2
  • new
SiteOwner 2025-03-24 52
6019

발전설비, 수도 및 석유제품의 공급량에 대한 몇 가지

2
  • new
마드리갈 2025-03-23 57
6018

일본 라디오방송 100주년에 느낀 문명의 역사

2
  • new
SiteOwner 2025-03-22 59
6017

어떤 의대생들이 바라는 세계는 무엇일까

2
  • new
SiteOwner 2025-03-21 66
6016

옴진리교의 독가스테러 그 이후 30년을 맞아 느낀 것

2
  • new
SiteOwner 2025-03-20 59
6015

여러모로 바쁜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 new
SiteOwner 2025-03-19 56
6014

"극도(極道)" 라는 야쿠자 미화표현에 대한 소소한 것들

2
  • new
마드리갈 2025-03-18 60
6013

요즘은 수면의 질은 확실히 개선되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5-03-17 6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