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야기를 드리자면, 시원하게 떨어졌습니다.
제가 다닌 학교에서 배운 것에 비해 그림이 많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그들이 원하는 학생상이 보여서 '아, 나는 떨어지겠군!'이라는 마음이 들었는데 적중했습니다.
국가 지원인데다 시간표를 보면 거의 1년을 소요하는데, 1년 안에 실적이 보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인체와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는게 제법 익숙한 이들이 필요할테니까요. 저도 납득하는 이유였고, 만약 붙으면 운이 지지리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좀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만, 그것은 떨어졌다는 아쉬움보다는 당황해서 말을 많이 못한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제가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를 나왔고, 애니메이션과를 나와 졸업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매번 배워서 익숙해질 때 쯤에 강사가 두번이나 바뀌고, 학교에서도 그림보다는 학업쪽을 중시했으며, 대학교의 애니과도 말이 애니메이션이지 사실은 애니메이션에 가망이 없다고 웹디자인을 가르쳤다는 말을 왜 그때 못했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만약 시간을 돌린다면 이때로 가서 후련하게 말하고 떨어지는게 나았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이 갑작스러운 일로 인해서 원래 하려고 했던 제과제빵 자격증과 헬스장 등록을 미루다가 슬슬 다시 시도해야할 듯 합니다.
만약 기회가 있다면 아르바이트도 하고요. 서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습니다만, 기회가 오련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돈에 여유가 된다면 학원을 다닐 참입니다. 학원을 다녀서 괜찮은 실력이 되면 내년, 혹은 내후년에 또 다시 면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도전해보고요.
그래도 멍해지지 않고 다른 계획들이 속속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과자와 사랑을 싣고 에클레르가 갑니다!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71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4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200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2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5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3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5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8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92 | |
5899 |
삭제된 2시간에의 기억
|
2024-11-28 | 6 | |
5898 |
왜 또 입원할 상황이...6
|
2024-11-27 | 39 | |
5897 |
돌아왔습니다만 정신없군요4
|
2024-11-26 | 32 | |
5896 |
꼰대와 음모론, 그 의외의 접점2
|
2024-11-24 | 41 | |
5895 |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2
|
2024-11-21 | 32 | |
5894 |
멕시코 대통령의 정기항공편 이용은 바람직하기만 할까2
|
2024-11-20 | 54 | |
5893 |
10세 아동에게 과실 100%가 나온 교통사고 사례2
|
2024-11-19 | 39 | |
5892 |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4
|
2024-11-18 | 70 | |
5891 |
근황 정리 및 기타.4
|
2024-11-17 | 70 | |
5890 |
그럴듯하면서도 함의가 묘한 최근의 이슈2
|
2024-11-16 | 48 | |
5889 |
이것이 마요나카 철도 사무국의 진심입니다!4
|
2024-11-15 | 91 | |
5888 |
홍차도(紅茶道)2
|
2024-11-14 | 47 | |
5887 |
예금자보호한도는 이번에 올라갈 것인가2
|
2024-11-13 | 49 | |
5886 |
마약문제 해결에 대한 폴리포닉 월드의 대안2
|
2024-11-12 | 53 | |
5885 |
이번 분기의 애니는 "가족" 에 방점을 두는 게 많네요2
|
2024-11-11 | 56 | |
5884 |
방위산업 악마화의 딜레마 하나.
|
2024-11-10 | 50 | |
5883 |
"N" 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생각없는 용어들2
|
2024-11-09 | 64 | |
5882 |
트럼프 당선 & 수능과 교육 이야기4
|
2024-11-08 | 126 | |
5881 |
있는 법 구부리기4
|
2024-11-06 | 87 | |
5880 |
고토 히토리의 탄식2
|
2024-11-05 | 58 |
3 댓글
마드리갈
2014-03-14 14:58:31
결과가 바로 나왔군요. 그리고 불합격...일단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도 의기소침하지 않으시길 바랄께요.
제과제빵 자격증 준비를 하실 건가요? 대단해요. 저도 그런 걸 해 보고 싶긴 한데 더 급한 것이 있다 보니 기회가 좀처럼 닿지 않네요. 그리고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우게 되면 아무래도 자신감이 더 붙기 마련이니까요, 그거 꼭 꾸준히 하시길 바래요.
앞으로의 계획의 순조로운 출범을 기원할께요.
호랑이
2014-03-14 22:31:57
먼저 불합격에 대해 위로드립니다. 모든 게 술술 풀리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거기에 기죽지 않고, 힘을 내어 자신의 생활을 되찾는게 우선이에요. 제과제빵도, 웨이트 트레이닝도 모두 제가 관심있는 분야라 솔깃하네요ㅎㅎ
다음 도전까지 힘내서 활기차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SiteOwner
2014-03-15 15:02:15
면접을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실망하지 않고 다음 계획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앞으로의 무운장구를 기원합니다.
제과제빵 쪽은 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잘 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할 때는 무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주 4회, 1회 2시간 정도를 꾸준히 할 수 있다면 좋습니다. 그리고 근력운동을 할 때는 자신의 최대근력의 2/3 정도로 부하로 하는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