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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문 앞에서 학생들한테 사람들이 무언가를 나누어주네요.
빵이었습니다.
표지도 있었는데, 교회였습니다.
교회에서 빵을 나눠준 거였죠.
이건 그야말로 할렐루야더군요. 공짜로 먹을 것을 얻다니, 그것도 사탕도 아니고 빵을!!
정말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고등학생때도 이런 일이 있었죠.
학교 근처에 교회가 있었는데, 토요일때마다 비타민을 나눠주곤 했습니다.
마시는 거 말고 분말이냐 사탕으로 된 비타민C요.
그래서 그거 때문에 토요일이 기다려지곤 했죠.
먹을 것을 받는다는 건, 참 기분좋은 일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것을 받아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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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뜨랑피올랑
2014-04-10 02:53:42
훔훔, 판촉물에서 가장 효과적인건 역시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쉽게 상하고, 취향이 다양하단게 큰 문제지만...
어릴 적 부활절에 교회에서 나누어주는 달걀도 참 좋았는데, 요즘은 제게 잘 안 보이더라고요. 요상타.
대왕고래
2014-04-11 15:31:59
다른 것들 보다도, 음식은 바로 와닿잖아요?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죠!
물론 맛있어야겠지만요. 하긴 맛없는 경우는 없지만...
부활절 달걀이라면 성당에서 받은 적 있는데, 요즘은 성당을 안 가다 보니 자연스레 얻지를 못하네요. 달걀 맛있는데...
마드리갈
2014-04-11 12:32:06
그러고 보니, 저는 이런 것들을 받아보기도 했어요.
서울에서는 증권사 판촉을 하는데 펀드상품 소책자와 함께 바나나를 받기도 했어요. 학교 가는 길에 그렇게 받았는데, 제가 직장인처럼 보였나 봐요. 그래서 건네준 건지...학생티가 나는 경우에는 안 주는 걸 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역시 서울에서인데, 샌드위치를 나눠 주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받아서 먹기도 했어요. 물론 샌드위치 포장 겉에 있는 선교 문구는 쓰레기통에 넣었어요.
대왕고래
2014-04-11 15:32:47
바....바나나? 바나나를 주는 건 처음입니다! 전 기껏해야 사탕이었는데...
샌드위치도 참 생소해요. 그리고 왠지 부럽네요...ㅇㅅㅇ;;;
호랑이
2014-04-12 19:02:30
왠지 그냥 전단지만 나눠주면 그런거 받기 싫은데, 조그만 거라도 같이 끼워주면 기분이 크게 나빠지진 않더라고요ㅋㅋ
물론 전단지는 읽지 않고 버립니다
대왕고래
2014-04-17 22:22:24
전단지는 그냥 종이고, 사실 같이 주는 것이 본편...이라는 느낌이죠.
SiteOwner
2014-04-17 13:05:36
인덕이 모자라는 건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그런 기회가 없었습니다.
일단 길에서 뭔가를 나눠주려는 사람도 저를 보면 시선을 피하는 경우가 좀 있다 보니 여기에서 나오는 증언들을 접하면 꽤 신기하기도 합니다. 주변에서는 설득하기가 굉장히 힘들거나 불가능하다는 평도 듣는데 그런 것이 이유일까요? 예전에 동생이 바나나라든지 샌드위치 등을 받았다고 들었다는 데서 이런 점은 저를 안 닮은 것을 알고 다행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경험담, 잘 읽었습니다.
대왕고래
2014-04-17 22:23:57
묘하네요, 대개는 그냥 막 접근하던데... 왜일까요.
기차역에서 뭘 파는 사람들은 잘 사줄 거 같은, 왠지 만만해보이는 사람들에게 다가간다고는 하지만,
그건 그거고, 판촉물은 그냥 나눠주고 땡인 것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