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자대의 첫 번째 주둔지(자대 옮긴 게 워낙에 화려(?)해서...)는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곳이었지요. 그 때는 한여름이었는데, 낮 시간대에 작업을 나가다 보면, 쉴 때에는 개미, 메뚜기, 방아깨비 등이 보입니다. 저는 담배를 피지 않으므로 그런 것만 보이면 잡아서 놀아주고(?) 놔주는 일이 많았지요. 가끔씩 어린 시절에나 했던 개미 목 떼기 같은 것도 했고요.(개미에게 미안해지네요)
언젠가는 개구리가 막사로 뛰어들어왔는데, 선임이고 후임이고 다들 잡으려 들더군요.
그리고 막사 옆에 개울도 하나 흐르는데, 언젠가 부대에 물이 끊긴 적이 있어서, 목욕을 그 물로 해결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 물에서는 가재도 잡고 물고기도 잡고 했지요.
아, 첨언하자면, 물은 꽤 맑은 곳입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8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2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1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3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8 | |
5896 |
꼰대와 음모론, 그 의외의 접점
|
2024-11-24 | 3 | |
5895 |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1
|
2024-11-21 | 13 | |
5894 |
멕시코 대통령의 정기항공편 이용은 바람직하기만 할까
|
2024-11-20 | 17 | |
5893 |
10세 아동에게 과실 100%가 나온 교통사고 사례
|
2024-11-19 | 20 | |
5892 |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1
|
2024-11-18 | 45 | |
5891 |
근황 정리 및 기타.4
|
2024-11-17 | 63 | |
5890 |
그럴듯하면서도 함의가 묘한 최근의 이슈
|
2024-11-16 | 25 | |
5889 |
이것이 마요나카 철도 사무국의 진심입니다!4
|
2024-11-15 | 61 | |
5888 |
홍차도(紅茶道)2
|
2024-11-14 | 32 | |
5887 |
예금자보호한도는 이번에 올라갈 것인가
|
2024-11-13 | 28 | |
5886 |
마약문제 해결에 대한 폴리포닉 월드의 대안
|
2024-11-12 | 38 | |
5885 |
이번 분기의 애니는 "가족" 에 방점을 두는 게 많네요
|
2024-11-11 | 39 | |
5884 |
방위산업 악마화의 딜레마 하나.
|
2024-11-10 | 42 | |
5883 |
"N" 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생각없는 용어들
|
2024-11-09 | 43 | |
5882 |
트럼프 당선 & 수능과 교육 이야기4
|
2024-11-08 | 107 | |
5881 |
있는 법 구부리기4
|
2024-11-06 | 70 | |
5880 |
고토 히토리의 탄식2
|
2024-11-05 | 47 | |
5879 |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가는 건 일단 맞게 보이네요3
|
2024-11-04 | 52 | |
5878 |
중국의 비자면제 조치가 도움이 될지?5
|
2024-11-03 | 82 | |
5877 |
아팠던 달이 돌아와서 그런 것인지...2
|
2024-11-02 | 52 |
3 댓글
SiteOwner
2014-04-26 12:31:05
부대의 단수 하니까 예전 일이 생각납니다.
홍수로 부대의 수도관이 결궤되어 버리고, 고립상태가 2개월 정도 지속되다 보니 부대가 정상화될 때까지는 매일 MRE 3개와 생수 2리터 2개를 보급받았고, 막사내의 화장실은 사용이 제한되서 밖에 임시화장실(latrine)을 가설해서 쓰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복구공사가 완료되어서 샤워를 할 때를 보니 몸에 곰팡이가 앉은 게 보였습니다.
데하카님의 경우는 그래도 하천의 물이 맑아서 다행이었겠습니다. 제가 있던 부대 주변의 하천은 당시 축산폐수가 유입되어서 그냥 답이 없었으니까요.
TheRomangOrc
2014-04-28 09:51:14
전 군대 있을때 남는 시간 대부분을 작품 구상이나 하고 있던 tcg의 덱 설계 위주로 보냈었네요.
이때 했던 작품 구상이 지금까지 이어져 위치퀸 랠리와 시체위의 공주님으로 남아있고요.
아, 그러고보니 책도 많이 읽었었네요. 생각해보니 요 3가지에 + 그림 그리기로 군시절 여가 시간은 거의 다 때웠었군요.
마드리갈
2017-10-05 20:38:35
개구리를 왜 잡으려고 하나요? 설마 먹으려고 하는 것은 아닐테고, 일종의 스포츠 개념이었을까요?
전 개구리를 징그러워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옷 안으로 뛰어드는 건 굉장히 싫어했어요.
가재가 산다면 그 물은 정말 깨끗한 거겠어요. 진짜 산골인가 봐요.
그나저나 군인들의 삶은 정말 힘들군요. 물이 끊겨서 그렇게 개울에서 목욕을 해결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