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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했던 4월

마드리갈, 2014-04-25 23:36:54

조회 수
255

벌써 이 달도 마지막 주말로 달려가고 있어요.

그리고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말도 제대로 실감하고 있어요.


전지구적으로도 사건사고가 정말 많았어요.

당장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많은 승객들, 특히 수학여행중인 어린 학생들이 많이 희생되었어요.

그리고 세계의 정세도 어수선하여 동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감돌고 있고 북한은 핵실험을 한다든지 하고 그래서 여러모로 불안해요. 정말 무슨 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도 이 달은 그다지 좋은 달이 아니었어요.

봄에 체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은 감안했지만 이전에는 보통 해빙기에 많이 아프고 기온이 올라가면 괜찮아졌는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어요. 지난 일요일은 경련이 너무나 심해서 의식을 잃기도 했어요. 그리고 어제는 갑자기 인생을 다 살아버린 것같은 감정도 들기까지 했어요.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친 걸까요?

이제는 괜찮아지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조심해야겠어요.


이제 수십분 남은 오늘이 지나면 2014년 4월도 남은 날이 5일간이네요.

더 이상 잔인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포럼의 여러분들, 전국, 그리고 세계를 위해 기원하고 싶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10 댓글

대왕고래

2014-04-25 23:45:45

정말 이번 참사는 참... 말할 수가 없죠. 4월이면 이제 봄이 한창이어야 할텐데, 암울하기만 했어요.

그건 그렇고 경련...? 경련이요? 괜찮은 건가요??;;; 대체 얼마나 아프셨던 건지 모르겠어요...

기분도 많이 안 좋으셨고... 정말 뭐라고 말씀드릴 길이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는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역시 그 참사는 모두를 암울하게 하네요.

마드리갈

2014-04-25 23:52:30

쉬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숨이 막히고 온몸이 떨리다가 정신을 잃었어요. 깨어나 보니까 오빠가 응급처치를 했다고 했는데, 전 전혀 기억이 없었어요. 침대에 누웠을 때에서 7시간이 지나가 있었더군요.

많이 우울했고 힘들었고 무력감에 멍하기도 했지만 말이죠...

그래도 살아있는 점에 감사하고 열심히 살아야겠죠. 그게 살아있는 사람들의 의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사는 오늘은, 어제 죽은 자가 그렇게도 원했던 내일이니까요.

데하카

2014-04-25 23:50:38

경련이요? 무슨 일이기에... 건강 관리 잘 하세요. 저도 꼭 방심하고 있는 새에 감기가 오거든요.

마드리갈

2014-04-26 00:00:17

정말 이대로 죽는 건가 싶을 정도로 아팠어요.

이유는 특정하기는 힘들지만, 생리전증후군인가 싶기도 해요. 프리페민같은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어요. 보통은 이 정도는 아닌데 말이죠.


데하카님도 건강관리 잘 하세요. 감기, 절대 가볍게 볼 게 아니예요.

셰뜨랑피올랑

2014-04-27 03:37:09

저런, 심하게 앓으셨다니...우려스럽사와요.

어째선지 저도 일어나면 목이 갑갑한게 감기에 걸릴락말락 하네요, 최근 일교차가 더 심해져서 그런 거 같네요.


그리고 세월호 사고는 안타깝습니다.

가정의 달이라고, 5월에 여러가지 행사가 있을텐데 유족분들은 그걸 바라보며 또 얼마나 참담한 심정을 견뎌내야 할지요...마지막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기적을 바라는 바여요.

마드리갈

2014-04-27 04:01:40

걱정해 주셔서 고마와요. 덕분에 지금은 많이 좋아져 있어요. 그래도 좀 조심해야 하지만요.

기온이 많이 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것 덕분에 몸을 움직이기에는 확실히 편해졌어요.


조선일보 프리미엄섹션에서 이런 것을 읽었어요.

"장관님, 애들이 지금 번호 매겨진 시신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그걸 박수치고 좋아하는 부모 심정 아세요?"

이 말이, 그 참담한 심정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었어요. 읽고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TheRomangOrc

2014-04-28 09:52:52

저도 요즘 몸이 많이 안좋아져서 약을 먹고 다니고 있어요.

하물며 경련으로 의식을 잃었을 정도라니 걱정이 많이 되네요.

매년 봄 철마다 몸이 안좋으신 일이 많으신가봐요.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마드리갈

2014-04-28 14:36:31

병원에서도 별다른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 봄철에는 아무래도 활동을 줄이면서 조심을 하고 있어요.

걱정해 주셔서 정말 고마와요. 지금도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1주일 전에 비하면 상당히 많이 좋아졌어요. 혼자 무리없이 여러 가지의 일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로망오크님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래요.

아스타네스

2014-04-29 16:39:56

전 육체적으로 큰 사고는 없었지만 주변에서 심하게 다툰데다, 참사 관련 소식에 정치적 견해를 덧붙인 글을 너무 많이 읽어서 정신적으로 크게 지쳤던 달이었어요. 당시가 시험 기간이라 중요한데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앉아있던 것밖에 기억이 안 나네요.

의식을 잃으셨다니 하마터면 큰일날 뻔하셨네요. 지금은 괜찮아지셨나요? 글을 읽고 저도 남은 주간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드리갈

2014-04-29 18:20:49

아스타네스님도 힘든 4월을 보내셨군요. 지금은 좀 괜찮아진 거예요?

전 지금은 괜찮아졌어요. 기온이 올라가니까 좀 건강이 좋아지는가 싶은데 이틀 연속 오는 비에 많이 지쳐서 다시금 몸을 조심하고 있어요. 특히 외출중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고 있어요.


원래 약한 몸도 아닌데 봄철에 이러니 걱정되고 있어요. 잘 대비해야지요. 아스타네스님도 건강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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