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몇가지

데하카, 2014-05-02 23:18:27

조회 수
193

1. 페이스북을 보다 보면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 놓은 사진이나 글 몇 개만 봐도 그 사람의 대략적인 성격이나 성향 같은 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이 허세를 부리는 사람인지, 아니면 가정적인 사람인지, 아니면 정치병에 걸린 사람인지 등등.


2. 극단주의자라는 건 일종의 편식의 결과라고 말해 보고 싶습니다. 정치 쪽에서든, 사상 쪽에서든, 어디든지요.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취사선택하다 보니까, 거기에 따라 정신이 병들기 때문이지요. 어떤 사건만 터졌다 하면 정치, 사회, 종교 쪽으로 망언을 내뱉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여기에 민폐는 보너스입니다.


3. 그런 의미에서 '남성우월주의가 이상한 쪽으로 발현된 사람들'도 훌륭한 극단주의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거든요.

데하카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5 댓글

하네카와츠바사

2014-05-03 20:10:58

극단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똑같은 일을 보더라도 전혀 다르게 생각하는 걸 보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로부터는 그냥 멀찍이 떨어져 있는 게 답인 것 같아요.

대왕고래

2014-05-03 21:06:26

1. 글에서 성격이 나타나는 법이겠죠.

그러니까, 비뚤어진 사람은 분명 비뚤어진 말을 하고, 비뚤어진 행동을 하며, 비뚤어진 글을 쓸 것이고,

성격이 올바른 사람은 올바른 행동을 하고, 올바른 말을 하고, 올바른 글을 쓸 것이에요.

...사실 올바른 행동만 하니까 올바른 사람이니, 올바른 사람이면 올바른 글을 쓸 것이라는 거에요.

(명제의 역이 반드시 참은 아니지만... 솔직히 세번째 줄은 옳은 거 같아요.)


2. A라는 사상이 있다면, 그 사상에서 좋은 점도 있지만, 안 좋은 점도 있을 것이에요. B라는 인물이 있다면, 그 사람이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겠죠. 문제점은 좋은 점은 받아들이고, 나쁜 점을 버려야 하는 게 맞는데, 나쁜 점을 옹호하려는 것도 보인다는 겁니다. 아무리 버섯이 좋아도, 광대버섯은 피해야죠.

광대버섯을 먹으려는 사람이나, 광대버섯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그것에 대해 경고를 하면, 보통은 "아, 그런 게 있어? 조심해야겠네. 나 절대 그건 안 먹을께."라고 하는 게 옳을텐데, "너 이 XXXX가 나의 버섯을 욕했겠다!?"하는 식으로 덤비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그럼 진짜... 답이 없죠.


3. '극단'이라는 호칭이 붙을만한 사람들은 어쩌면 다 똑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C를 배척하고, 그 C를 마구잡이로 비난하며, 그 C를 묵살하고 없애려고 들잖아요. 이쯤되면... 광대버섯인지 그냥 버섯인지 안 가리고 먹다가, 자기 자신이 또 다른 광대버섯이 되어버린 거 같아요. 어쩔 수 없군요...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말을 쓰다보니까 제가 샛길로 샜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SiteOwner

2014-05-04 19:50:08

합리 대신 이념에 의해 사고하는 자들은 사실 상대해봤자 에너지 낭비입니다.

대학을 다닐 때 여기저기서 만난 사람들이 특히 그런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에 광분한다든지, 아니면 상대적인 사고를 아예 못하거나 때로는 그게 지나쳐서 문제가 되는 사람들이 넘쳐나거나 하는 것을 잘 봤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확신이라는 건 쓸데없이 강해서 여러모로 곤란했습니다.


속칭 "꼴마초" 로 불리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 참 싫지요. 저에게 여자같다고 비난하길래 "아, 내가 당신 어머니같이 보이는구나?" 라고 말하니 그 자는 그저 성질만 낼 뿐이지 그 뒤로는 말을 못 잇고 말았습니다.

대왕고래

2014-05-04 20:38:01

정말로 완벽한 카운터라서 감탄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머니도 여자인데, 그걸 간과하는 게...

마드리갈

2017-10-05 20:47:42

극단주의의 폐해는 이미 역사 속에서 충분히 검증되고 있는데, 문제는 이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으니 계속 같은 유형의 패착이 반복되는 데에 있어요. 종교전쟁, 공산주의, 전체주의, 인종주의 등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많은 것들이 사라졌는지는 재언급할 필요도 없는데, 그런 것들을 미화하거나 그리워하거나 심지어는 실행하려고 드는 자들이 있으니 대체 어떻게 미치면 그렇게 사고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마초든 페미나치든 공통점이 있어요. 설정된 성역할 고정에 부합하지 않는 대상은 적대하거나 멸시하거나.

Board Menu

목록

Page 1 / 29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129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50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73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9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47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5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6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61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4
5848

법 앞의 평등을 생각하며

1
  • new
SiteOwner 2024-10-06 9
5847

인도양의 차고스제도, 영국에서 모리셔스로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10-05 20
5846

몬테베르디의 성모마리아의 저녁기도를 감상중입니다

  • new
SiteOwner 2024-10-04 15
5845

마법세계의 차창 너머로

3
  • file
  • new
마키 2024-10-03 43
5844

옛 한자를 쓰면 의미가 위험해지는 일본어 단어

2
  • new
마드리갈 2024-10-03 31
5843

부정확한 인용은 신뢰도 하락의 지름길

2
  • new
마드리갈 2024-10-02 38
5842

역시 10월 1일에는 이런 것들이 나와줘야죠

2
  • new
마드리갈 2024-10-01 48
5841

사흘 뒤 출국. 어디를 가볼지 고민중입니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4-09-30 102
5840

폴리포닉 월드의 시마나가시(島流し)

2
  • new
마드리갈 2024-09-29 46
5839

돌솥비빔밥 발원지 논란 (+ 추가)

4
  • new
Lester 2024-09-28 88
5838

시대가 바뀌어도 수입차 악마화는 여전합니다

2
  • new
SiteOwner 2024-09-27 49
5837

하시모토 칸나, NHK 연속TV소설의 주인공으로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9-26 54
5836

경기도 국번으로 걸려오는 스팸전화의 유력한 이유

2
  • new
마드리갈 2024-09-25 56
5835

철야의 노래

2
  • new
마드리갈 2024-09-24 59
5834

이제서야 콰이콰이(快快)를 주목하는...

2
  • new
SiteOwner 2024-09-23 61
5833

'오늘부터 가을입니다' 라는 이상한 계절감각

4
  • new
마드리갈 2024-09-22 85
5832

모차르트의 미발표곡,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발견되다

1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9-21 64
5831

장수의학의 발전에 주목받는 동물에 대해 간단히

1
  • new
SiteOwner 2024-09-20 70
5830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라는 담론이 이렇게 표면화되었습니다

2
  • new
SiteOwner 2024-09-19 72
5829

무선호출기가 화제가 된 레바논의 동시다발 폭발사건

4
  • new
SiteOwner 2024-09-18 116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