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 페이스북을 보다 보면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 놓은 사진이나 글 몇 개만 봐도 그 사람의 대략적인 성격이나 성향 같은 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이 허세를 부리는 사람인지, 아니면 가정적인 사람인지, 아니면 정치병에 걸린 사람인지 등등.
2. 극단주의자라는 건 일종의 편식의 결과라고 말해 보고 싶습니다. 정치 쪽에서든, 사상 쪽에서든, 어디든지요.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취사선택하다 보니까, 거기에 따라 정신이 병들기 때문이지요. 어떤 사건만 터졌다 하면 정치, 사회, 종교 쪽으로 망언을 내뱉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여기에 민폐는 보너스입니다.
3. 그런 의미에서 '남성우월주의가 이상한 쪽으로 발현된 사람들'도 훌륭한 극단주의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거든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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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하네카와츠바사
2014-05-03 20:10:58
극단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똑같은 일을 보더라도 전혀 다르게 생각하는 걸 보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로부터는 그냥 멀찍이 떨어져 있는 게 답인 것 같아요.
대왕고래
2014-05-03 21:06:26
1. 글에서 성격이 나타나는 법이겠죠.
그러니까, 비뚤어진 사람은 분명 비뚤어진 말을 하고, 비뚤어진 행동을 하며, 비뚤어진 글을 쓸 것이고,
성격이 올바른 사람은 올바른 행동을 하고, 올바른 말을 하고, 올바른 글을 쓸 것이에요.
...사실 올바른 행동만 하니까 올바른 사람이니, 올바른 사람이면 올바른 글을 쓸 것이라는 거에요.
(명제의 역이 반드시 참은 아니지만... 솔직히 세번째 줄은 옳은 거 같아요.)
2. A라는 사상이 있다면, 그 사상에서 좋은 점도 있지만, 안 좋은 점도 있을 것이에요. B라는 인물이 있다면, 그 사람이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겠죠. 문제점은 좋은 점은 받아들이고, 나쁜 점을 버려야 하는 게 맞는데, 나쁜 점을 옹호하려는 것도 보인다는 겁니다. 아무리 버섯이 좋아도, 광대버섯은 피해야죠.
광대버섯을 먹으려는 사람이나, 광대버섯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그것에 대해 경고를 하면, 보통은 "아, 그런 게 있어? 조심해야겠네. 나 절대 그건 안 먹을께."라고 하는 게 옳을텐데, "너 이 XXXX가 나의 버섯을 욕했겠다!?"하는 식으로 덤비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그럼 진짜... 답이 없죠.
3. '극단'이라는 호칭이 붙을만한 사람들은 어쩌면 다 똑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C를 배척하고, 그 C를 마구잡이로 비난하며, 그 C를 묵살하고 없애려고 들잖아요. 이쯤되면... 광대버섯인지 그냥 버섯인지 안 가리고 먹다가, 자기 자신이 또 다른 광대버섯이 되어버린 거 같아요. 어쩔 수 없군요...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말을 쓰다보니까 제가 샛길로 샜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SiteOwner
2014-05-04 19:50:08
합리 대신 이념에 의해 사고하는 자들은 사실 상대해봤자 에너지 낭비입니다.
대학을 다닐 때 여기저기서 만난 사람들이 특히 그런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에 광분한다든지, 아니면 상대적인 사고를 아예 못하거나 때로는 그게 지나쳐서 문제가 되는 사람들이 넘쳐나거나 하는 것을 잘 봤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확신이라는 건 쓸데없이 강해서 여러모로 곤란했습니다.
속칭 "꼴마초" 로 불리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 참 싫지요. 저에게 여자같다고 비난하길래 "아, 내가 당신 어머니같이 보이는구나?" 라고 말하니 그 자는 그저 성질만 낼 뿐이지 그 뒤로는 말을 못 잇고 말았습니다.
대왕고래
2014-05-04 20:38:01
정말로 완벽한 카운터라서 감탄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머니도 여자인데, 그걸 간과하는 게...
마드리갈
2017-10-05 20:47:42
극단주의의 폐해는 이미 역사 속에서 충분히 검증되고 있는데, 문제는 이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으니 계속 같은 유형의 패착이 반복되는 데에 있어요. 종교전쟁, 공산주의, 전체주의, 인종주의 등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많은 것들이 사라졌는지는 재언급할 필요도 없는데, 그런 것들을 미화하거나 그리워하거나 심지어는 실행하려고 드는 자들이 있으니 대체 어떻게 미치면 그렇게 사고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마초든 페미나치든 공통점이 있어요. 설정된 성역할 고정에 부합하지 않는 대상은 적대하거나 멸시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