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을 보니까 들은 이야기 둘이 생각나고 있어요.

하나는 "린저씨" 라고 불리는, 중년남성 리니지 게이머들. 보통 중간관리자 정도에 올랐고 재력도 좋은 직장인들인터라 값비싼 아이템에 주저없이 투자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스퀘어 에닉스의 확산성 밀리언아서. "확산성 밀리언과금" 이라는 별칭도 잘 통하고 있잖아요?

이리저리 뒷돈 들어가는 것을 안 좋아하고 온라인게임을 해본 적도 없는, 그리고 게임은 PC나 플레이스테이션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저로서는 아무래도 신기하게 보여요.

뭐, 요즘에는 콘솔 및 PC 게임들 조차 일부는 DLC(DownLoadable Contents)의 마수가 뻗쳐서 비슷한 상황에 빠지곤 하죠. 요즘 게임계의 추세인가봅니다.(...)

참 신랄하네요.  영상 퀄리티도 뛰어난 편이고 여러모로 잘 만들어졌구요.

특히나 한국 출신 게임들에서도 매우 잘 보이는 현상이라 씁쓸하네요.

국산 게임은 대부분이 온라인 또는 모바일 게임으로 옮겨갔으니까요. 어쩔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씁쓸하긴 씁쓸하네요.

사견으로는, 이러한 과금체계는 IT산업이 만든 패러다임 전환에 기인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컨텐츠를 구입하면 종이책, CD-ROM 등의 각종 물리적인 매체에 수납되어서 하드웨어같이 판매되었지요. 이제는 그러한 판매방식이 물류시스템, 매장 등의 각종 시설에의 투자라는 비용을 발생시키니 아예 네트워크의 동시성을 이용해서 접근권(right to access)을 취득하는 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진짜 무형의 자산인 소프트웨어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논리로 보면, 이러한 과금이 쉽게 됩니다. 권리의 내역이 달라지면 거기에 따른 대가의 지불도 달라지는 식이고, 이렇게 하는 데에 비용의 확대 없이 수익만을 극대화할 수 없으니 컨텐츠 이용자가 없지 않는 한 확대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