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캔0003_리사이징.jpg (309.1KB)
진심으로 쿠스노키 미치하루씨나 시게노 슈이치씨는 존경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까지 차량을 디테일하게 그려내실까요......여튼 어제에 이어지는 그림입니다. 정확히는 차량이죠.
이 차는 닛산 실비아 Spec.R. 정확히는 3세대 S15 실비아입니다. 그렇지만 아는 사람들에겐 다 보이겠지만(아닌가;;;) 이 차는 순정 상태가 아닙니다. 외장만 해도 꽤 많은 튜닝이 들어가 있지요. 나열해 보자면
D.speed제 HELL CAT 바디킷(프론트 범퍼 스포일러, 사이드 스텝, 리어 언더 하프 스포일러 등), NISMO제 리어 윙, ENKEI Racing RS 05 휠, BOMEX제 에어로 미러, 200SX 커스텀 스티커(잘 안보이겠지만 뒷유리창에 붙어있는 저것...)
그리고 시트의 경우 앞좌석은 레이싱 시트 및 벨트 등으로 모조리 교체해 놓았고 잘 안보이겠지만 뒷좌석은 모조리 탈거하고 차내에 롤케이지까지 설치하여 놓았습니다.
그리고 내장 튜닝의 경우 흡배기관은 모조리 교체하여 머플러, 에어 클리너, 인터쿨러, 터빈, 이그저스트 매니폴드가 바뀌어 있는데에 추가로 파이핑 킷이 장착되어 있으며 ECU까지 교체되어 있었죠. 제일 중요한 엔진의 경우......일단 초기에 구입할 당시라는 설정으로 SR20DET 엔진에 부스트 컨트롤러까지 장착되어 있었다고 해 놓았지만 어차피 터졌으니 의미가 없는 설정이로군요.(왜 전 주인이 200SX라는 스티커를 붙여놨나에 대한 설명...은 되려나)
그런 이유로 현재 상태에 대한 설정을 똑같은 엔진으로 되돌려 놓을지 KA24DE로 스왑하여 보어 업을 하고 개조를 할 지에 대해선 고민중입니다.
이외에는 브레이크 패드, 스태빌라이저가 교체되어 있고 추가적으로 서스펜션 키트, 타워 바, LSD, 대구경 브레이크 로터까지 장착된데다 차체에 경량화 스팟용접까지 추가로 되어 있어 그야말로 본격적인 레이싱 카로 마개조 되어 있는 상태지요.
그 외의 추가적인 튜닝은 여주인공 캐릭터가 스스로 또는 주변 인물의 도움으로 해나갈 것이란 것이 기본 설정입니다. 일단 현재 짜고 있는 스토리 라인 및 설정에선 그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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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TheRomangOrc
2014-08-01 02:20:28
머릿속으로 그림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생각하면 특히나 기계류를 그릴때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림은 평면이지만 그걸 구상하는 머릿속은 입체인 느낌으로...라지만 아직은 좀 많이 힘들거에요.
꾸준히 그려나가다 보면 그러한 일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겁니다.
HNRY
2014-08-01 02:22:05
머릿속으로 3D 렌더링이라.....확실히 꽤 어렵긴 하죠. 열심히 노력해 봐야겠네요.
마드리갈
2014-08-03 08:07:35
한 눈에 봐도 순정상태가 아닌 게 확연히 보여요. 특히 에어댐, 사이드스커트, 커다란 리어스포일러 등의 외부 부품이라든지, 창너머로 보이는 버킷시트 같은 것을 볼 때 이 차는 철저히 레이싱을 위해 엄청나게 개조되었다는 게 보여요. 차체조차도, 겉에서는 보이지는 않지만, 용접스팟이 더욱 늘어나서 강성을 높였을만큼 크게 바뀌었군요!!
자동차에 대해서 지식이 많지 않은 분들을 위해 용어해설을 좀 부가해 놓을께요.
HNRY
2014-08-04 15:23:59
저 대신 용어 해석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부러 넘어간 부분이었는데 이게 있으니 보고 읽으시는 분들의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SiteOwner
2014-08-04 21:55:25
이것이 바로 이전 게시물에서 부분 일러스트로 소개해 주신 차량이군요.
이렇게 세세하게 그리기가 여간 쉬운 게 아닌데, 이전에 소개해주신 일러스트와 같이 보니 장족의 발전을 이루셨다는 게 보입니다. 물론 개선시켜야 할 부분도 많이 보이지만, 처음부터 다 잘할 수는 없는 것이고 차차 실력을 증강시켜 나가면 될 일이니 너무 급하게 생각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안그래도 동생에게도 이야기를 들어서, 조언을 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계제도는 해 보신 적이 없으시지요? 물론 자동차 일러스트를 그리기 위해서 반드시 기계제도를 공부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자동차의 전반적인 그리고 각 구성품간의 비율을 될 수 있는대로 정확히 묘사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번째는 자동차의 3면도(또는 4면도)를 보고 숙지하기입니다.
3차원의 사물은 직육면체로 의제해서 본다면 전후좌우상하의 여섯개의 평면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자동차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바닥면을 볼 기회가 없다 보니 보통 4개의 평면, 즉 앞, 뒤, 옆, 위에서 본 그림으로 나타낸다면 전체의 모습을 파악하기가 쉬워집니다. 자동차 제작사의 모델별 사양을 보면 4면도를 길이, 폭, 높이, 축거, 윤거 등의 치수와 함께 게재해 놓고 있습니다. 그것들을 보면서 각 모델의 구성요소간의 비율이 어느정도 되는지를 파악해 본다면 상당히 좋은 연습이 될 것입니다.
두번째는 입체적으로 묘사할 때의 투영방법 선택입니다.
보통 기계제도에서 사물을 입체적으로 나타낼 때 등각투상법과 경사투상법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등각투상법은 X, Y, Z의 세 축이 서로 120도의 각도를 나타내도록 해서 그 축에 맞춰 작도하는 방법인데 지금 보여주신 일러스트가 그에 가깝습니다. 이것은 전체적으로는 사물을 알아보기 쉽지만, 왜곡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특히 원 같은 곡선으로 된 도형을 작도할 때 상당히 난점이 많아서 이것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데에 숙련도가 필요합니다.
반면에 경사투상법은 기준선을 그어서 그 기준선에 묘사하고자 하는 물체의 정면도를 만들고, 각 꼭지점에서 기준선과 일정 각도(대체로 45도)를 이루는 평행한 사선을 그어서 그 선에 물체의 안쪽 길이를 옮기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정면도를 정확하게 완성하는 데에 상당히 도움이 되기에 우선 한 면만 정확하게 묘사하고 싶다면 상당히 좋은 대안이 됩니다.
기계제도나 렌더링 등에 대한 전문서적을 읽어 보시고 책 내부에 소개된 예제를 따라해 보신다면 아무래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HNRY
2014-08-04 22:20:32
자세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사실 3D 애니메이션을 잠깐 손대본 적이 있어서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었습니다. 다만......종이 위에다 이를 적용해 본 적이 없는데 혹시 경사투상법을 쓸 경우 종이가 지저분해지는 문제는 없나요?
덤으로 책은......아무래도 인터넷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왠지 따로 전문서적을 구입하기엔 살짝 부담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