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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을 보며 느끼는 걸(아직 방한 중이기는 하지만), 짧게나마 써 봅니다.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밖에는 생각이 안 듭니다.
평소에도 검소함, 소탈함으로 잘 알려져 있었고, 그것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왔잖아요.
한국에 와서도 그 모습은 평소대로였기에 더욱 감명이 깊었던 듯합니다.
차도 중형 국산차를 타고, 행사도 간소화하고... 물론 그에 걸맞는 언행도요.
특히 격의 없는 모습, 시민들과 같이하려는 모습이 눈에 선하더군요. '신선한 충격'이랄까요?
가톨릭 신자는 아니어도 정말 '성자' 같은 느낌이 드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존경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여담 : 교황님은 사실 건설로봇을 몰고 다니셨습니다. 자세한 건 사진을 찾아보시길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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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호랑이
2014-08-16 22:28:37
저는 무신론자라서, 종교의 유무가 사람을 칭송하거나 비난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에 종교적인 부분을 전부 배제하고 봤어요. 종교적인 부분을 전부 배제하고 본다 하더라도 교황님의 방문과 행동이 엄청 존경받을 만한 멋진 행동들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본문에 나온 대로 격식없이 행동하려는 부분이 정말 멋졌습니다
TheRomangOrc
2014-08-18 10:11:49
저희 회사에서도 종교인도 아닌대 교황을 보러 가려고 공부까지 해서 찾아가신 분도 계신걸 보면 확실히 대단하긴 해요.
마드리갈
2014-08-21 23:25:33
위대한 인물의 명성이 헛되지 않았다는 게 증명되었어요.
어떤 몰지각한 자들이 행사를 방해하려고 난동을 부렸고, 국가라고 할 수 없는 어떤 악의 축에서는 글자로 옮기기도 싫은 추잡한 표현으로 교황 방한을 비난했지만, 그런 것들이 교황 방한을 방해할 수 없다는 건 너무도 명백했으니까요.
우리는 위대한 인물과 동시대를 살고 있어요.
이것만으로도 정말 이 세대는 복받은 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고 있어요.
SiteOwner
2014-08-30 00:44:25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은 비종교인인 저에게도 참 감명깊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꽤 오래 전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방한이 같이 생각나고 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84년과 1989년 두 번에 걸쳐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어린 눈에 보기에도 참으로 인자한 인상이 잘 기억되었고, 게다가 종교간의 화해, 갈릴레이에 대한 사면복권 추진 등에 대해서 나중에 알고 나서는 위대한 인물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2005년에 선종했을 때에는 뭐랄까 몇일간 뭔가 소중한 것을 잃은 것처럼 마음 한 구석이 어두웠습니다.
언젠가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선종할 것이고, 그때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언급하자면, 자신의 건강이 악화되면 현명한 판단을 내리지 못할 것을 우려하여 미리 퇴위한 베네딕토 16세의 그 결단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