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뭐 객관적인 사실만 놓고 말해 보자면...

일제강점기 때 일제는 조선 북부를 공업지대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제철소, 비료공장, 수력발전소 등등을 세웠죠.

2차 세계대전 때에는 일본 본토 폭격으로 일본 주요도시가 폐허가 되었고, 유럽 주요국들 역시 산업시설이 대부분 파괴되었고... 당시 북한 지역은 산업시설이 온전히 보전되었으므로 당시로서는 세계 유수의 공업지대였던 셈입니다. 그 기술자들을 그냥 보내준 것도 아니고, 기술이전을 받았지요. 당시 남한 지역은 농업 위주 지역이었습니다.


또 '사회주의 형제교역'이란 게 있었지요. 큰형님 소련도 있고, 바로 옆에 중국도 있고. 그 외에 많은 공산주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6.25때 폐허가 되었어도, 기술 인프라 같은 것과 동맹국들 지원이 있었기에 60년대까지 우리나라보다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아먹은 걸 보면, 김씨 일가의 영도력은 정말 탁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물론 반어법).

물론 구 공산권 국가들의 생활상이 요즘 다들 안 좋다고 하나, 최빈국으로까지 떨어진 나라는 북한뿐이지요.


그 각종 삽질들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데하카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14-08-21 03:42:27

미츠비시의 겸이포(현 송림)제철소, 흥남질소비료공장, 그리고 압록강의 수풍댐...

이것들이 당대의 북부지방의 공업생산력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였어요. 수풍댐의 발전기 7대 중 5대는 소련이 강탈해서 카자흐스탄 지역의 수력발전소에 옮겨 설치했지만요. 그 수풍댐은 지금도 별로 보수가 필요없을 정도로 견고하다고 해요.

그런 좋은 시설이 있으면 뭐하나요. 무식하고 어리석고, 그저 정치협잡에나 능했던 김일성 일가 3대가 운영하는 이상 뭔가 남아나기를 기대하는 자체가 무리예요.


참고로, 겸이포라는 지명은 청일전쟁 당시의 일본군 공병장교의 이름 와타나베 켄지에서 유래하고 있어요.

TheRomangOrc

2014-08-21 16:07:48

그리 할 만 해서 그리 된 일이니까요.

따라서 필연이라고 봅니다.


그래 말아먹는데 잘 돌아가면 오히려 이상한 일었겠죠.

호랑이

2014-08-21 19:09:27

아무리 좋은 시설이 있어도 지도자가 막장이면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어요.

SiteOwner

2014-08-30 00:59:21

실제로 북한의 전후부흥 시기에는 한때 경제성장률이 30%에 도달할 정도로 엄청났습니다. 그래서 이런 눈부신 발전을 보고 북한에 우호적인 시각을 품거나 월북까지 하는 지식인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8월종파사건 이후 김일성이 독재체제를 실현하면서 성장의 속도가 꺾이더니 1977년을 기점으로 남북의 경제력이 역전되어 버렸습니다. 정치에 모든 것이 종속되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구축되고, 김일성의 세력이 아니면 누구든지 언제든지 용도폐기될 수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일은 북한을 탈출하거나 일찍 죽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정책은 소련과 중공 모두에게 배척받는 상황을 만들 뿐이었습니다. 사실 북한의 "등거리외교" 라는 게 이름은 그럴듯한데, 사실 별 것 없습니다. 양다리를 걸치고 저울질하는 것인데, 정치에 모든 것이 종속되면서 유능한 인력이 대거 살해당한 북한판 문화혁명을 걸치면서 산업수준이 망해 갔으니 당연히 경제력도 바닥나고, 등거리노선으로 이득을 보려던 얕은 수는 공산진영의 두 거두 모두로부터 똑같이 버림받는 꼴이 되었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2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5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4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5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3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0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5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0
5830

장수의학의 발전에 주목받는 동물에 대해 간단히

  • new
SiteOwner 2024-09-20 4
5829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라는 담론이 이렇게 표면화되었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19 10
5828

무선호출기가 화제가 된 레바논의 동시다발 폭발사건

4
  • new
SiteOwner 2024-09-18 30
5827

평온히 추석이 끝나가는 중에 2033년 문제

2
  • new
SiteOwner 2024-09-17 25
5826

의외로 친숙한 페르시아어 어휘와 러시아

2
  • new
SiteOwner 2024-09-16 27
5825

"시골" 이나 "경향(京郷)" 에서 느껴지는 거부감

2
  • new
마드리갈 2024-09-15 28
5824

멕시코의 판사직선제가 초래할 것들

2
  • new
마드리갈 2024-09-14 31
5823

당장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마당에 여름 날씨라니...

4
  • new
마드리갈 2024-09-13 43
5822

생각보니 어제가 9.11 23주기였습니다.

8
  • new
Lester 2024-09-12 127
5821

다른 언어로 접하는 사안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감각

  • new
SiteOwner 2024-09-11 45
5820

9월에 섭씨 35도(=화씨 95도)의 더위

  • new
SiteOwner 2024-09-10 47
5819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망한 게임들 소식

3
  • file
  • new
대왕고래 2024-09-09 93
5818

관심사의 도약, 이번에는 양 사육에 대해서 간단히

2
  • new
마드리갈 2024-09-08 52
5817

이런저런 이야기

4
  • new
국내산라이츄 2024-09-07 70
5816

최근에 봤던 기묘한 고양이 이야기

4
  • new
마드리갈 2024-09-07 69
5815

츠미프라, 츠미프라

4
  • file
  • new
마키 2024-09-05 81
5814

늦더워 속에서 생각난 지난 겨울의 축복의 말

2
  • new
마드리갈 2024-09-05 57
5813

여행해 오면서 후회한 것 2가지

4
  • new
SiteOwner 2024-09-04 73
5812

양궁 말고 10연패를 달성한 종목이 있다?

2
  • new
시어하트어택 2024-09-03 64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