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적었듯이 이곳은 종점, 대략 시골동네 어디쯤에나 있을 법한 종점 슈퍼의 포지션이죠.(실제로 편의점이 되기 전엔 구멍가게 형태의 슈퍼였다고 하고......)
이미 교육받으며 들은 이야기지만 이곳이 종점이다 보니 졸다가 또는 취해서 목적지를 놓치고 여기까지 와서 택시를 찾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도 교육 받을 때 한 번, 그리고 오늘 근무 서면서 또 한 번 해서 벌써 두 번째로군요. 꽤 난감합니다.
아아......그나저나 오늘의 편의점은 정말로 시간이 안가는군요. 지난주에 단독 근무 서면서 거스름돈 계산 실수를 몇 번 반복했는데 그 누적된 수치가 우연히 12,000원으로 맞아떨어지는 어이없는 사고를 쳐버렸죠. 내 2시간 반의 반짜리 수당이......
덕분에 오늘 행여나 또 실수를 반복할까봐 몇 번이고 시재점검을 해보는지 원......얼른 시간이 지났음 좋겠는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정말 시간이 안가는군요. 으, 답답해!!!
HNRY라고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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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istar
2014-08-31 03:22:51
시재점검은 편안하게 하시면 됩니다. 시재가 엇나갈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것이 달랑 하나 밖에 없습니다.
(손님이 많이 몰려 급할수록) 돌아가라.
HNRY
2014-08-31 03:52:02
아아.....그거 참고해 두어야겠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한 달 이상 하게 될 지 어떨진 모르는 상황이지만 어딜 가던 똑같으니 반드시 명심해두도록 하죠.
Novelistar
2014-08-31 03:45:50
그리고 한 손님이 자주 찾아와 단골이 되어갈수록 자신의 계산 속도도 체크를 해야 합니다.
계산 자체가 딱딱 빨라지는 건 좋은거지만, 계산 절차를 생략해서 빨라지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하죠. 예를 들어서 아는 손님이 왔다고 담배 위치를 보지도 않고 집어서 바코드 찍고 돈 받고 주는 것은 비록 백에 하나이지만서도 전산재고/실재고 미스가 반드시 납니다. 익숙함에 주의해야 합니다.
HNRY
2014-08-31 03:37:45
사장님이 하신 말씀과 비슷하군요. 당황하지 마라, 안잡아먹는다(...)라고 하셨었지요. 한 사람 먼저 확실히 끝내고 다음 사람 해주고 하면서 천천히 하라고도 하셨죠.
SiteOwner
2014-08-31 22:38:02
심야의 편의점 근무, 정말 힘들겠습니다.
게다가 종점이다 보니 밤에 별별 인간군상이 보일 게 예측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고생이 많습니다. 사실은 예전에 저도 졸다가 버스 종점에 도착해서야 깬 적이 몇 번 있었다 보니, 편의점에서 일하시는 HNRY님의 심정도, 그렇게 종점까지 가버린 승객들의 심정도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ovelistar님이 좋은 말씀을 이미 다 해 주셔서 저는 추가로 할 말이 없습니다. 잘 해 나가시리라 믿습니다.
TheRomangOrc
2014-09-02 22:40:07
취객이 많은 곳이라면 상당히 고생을 많이 하겠네요.
시간이 지나다 보면 차차 나아지겠지만 그때까진 잘 버텨내시길 바래요.
마드리갈
2014-09-08 21:51:13
야간에 취객들이 간혹 온다면 꽤 무섭기도 하겠어요.
혹시 언행이 거칠거나 호전적인 사람들을 만나거나 하진 않으신 거죠? 요즘 여러모로 흉흉한 세상이다 보니, 이상한 징후가 있는지를 예의주시해야 할 거예요.
일은 반복하다 보면 숙련도가 꽤 오르게 되어요. 그러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길 바래요. 잘 해 내실 거라고 믿어요. 포럼에 올려주시는 그림도 장족의 발전을 했잖아요? 그러니 잘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