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글쓰기에 대해 답을 얻은 것 같습니다.

Lester, 2014-11-23 16:51:44

조회 수
252

한 3년인가 4년 됐나요. 그 때부터 Gray Street를 느릿느릿 연재하다가 충동적으로 Workerholic이란 덤을 만들고는 둘을 어떻게 해결해야 될 지 끙끙대다가 글쓰기를 놓아버렸습니다. 그리고 몇 달인가 시간이 지났죠.

이제 그 소설들을 어떤 식으로 연재해야 할 지, 답을 얻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답을 작가가 주인공인 "앨런 웨이크"에서 얻었다는 게 개그.

해당 게임을 간단히 요약하면 '작가 주인공이 어둠에게 붙잡힌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현실이 되어가는
원고 속에 자신을 등장시켜 스토리 속에서 활약해 나간다'는 겁니다.
저도 그러기로 했습니다.

물론 100% 그대로의 저 자신이 등장하는 건 아니고, 인터넷상의 모습인 '레스터'를 등장시키는 거죠.

그러니까 소설 속의 세계관이 현실인 것처럼, 작품 속의 제가 현실의 이야기를 쓰는 것처럼 써나간단 겁니다.

아무래도 그런 마음가짐이면 글쓰기에 대해 좀 더 편해질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창작 에피소드라도 진짜 같고, 패러디 에피소드라면 더욱 쉬울 것이고.

물론 어디까지 적절히 패러디하느냐, 그리고 현실과 가상을 구분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있겠죠.

하지만 후자의 경우, 배경이 미국이고 또 실제 미국과는 전혀 똑같지 않으니까 크게 혼동은 오지 않을 듯 합니다.


일단 Gray Street는 진도가 어중간하게 나간 터라 더 걷잡을 수는 없고, 쓰다말다 한 Workerholic을 '또' 리부트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Workerholic이란 이름도 이제서야 깨달은 건데 마음에 안 들어요. 취미와 재미로 쓰는 건데 일 중독이라니...
좀 더 가벼운 제목으로 바꾸고 새로 연재할 생각입니다.

Lester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5 댓글

마드리갈

2014-11-24 01:30:20

답을 얻으셨다니까 다행이예요.


창작자 자신이 즐겁지 않으면 역시 곤란할테니까, 즐겁게 할 수 있도록 가다듬는 것은 확실히 중요해요. 

실제의 세계와 창작물 내의 세계를 혼동하지 않으려면,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어떻게 생각하면 구분이 가능한지 정도의 골자는 확실히 잡아두시길 부탁드려요. 오빠와 제가 폴리포닉 월드를 만들 때 실제로 그렇게 원리를 세워서 최대한 혼동을 막고 있거든요. 물론 창작물에 쓰일 것을 전제하는 설정이니 폴리포닉 월드 정도의 정밀성은 필요없겠지만요.

Lester

2014-11-25 18:35:50

어짜피 도시 자체가 가상도시이기 때문에 현실하고 착각할 일은 드물 듯 합니다. 제가 말하는 건 '정신적으로' 착각한다는 거죠.

TheRomangOrc

2014-11-25 14:12:02

그리 결정하셨군요.


아마 나름대로 충분히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실태니 이제 남은건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뿐이겠죠.  잘 진행해 나가면서 결과물을 만족스럽게 뽑아내시길 바래요.

Lester

2014-11-25 18:37:16

차라리 진작부터 이렇게 할 걸 그랬냐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참여촉구+의견조화+분량걱정이라는 삼단콤보를 당하느니, 그냥 혼자서 조용히 소소하게 꾸리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SiteOwner

2014-11-27 22:31:16

답을 스스로 구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이 방면의 것은 정답도 없고, 최소한 사람의 수만큼 사고의 관점도 다양하다 보니 외부에서의 조언에 한계가 있는 법입니다. 그러다 보니 알맞은 답을 얻지 못하고 글쓰기를 포기할 수도 있는데 Lester님께서는 스스로 찾을 수 있었다니 확실히 그 점에서는 행운이 따른다고 보입니다. 앞으로도 창작활동에 좋은 진전이 있길 바라겠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295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14

한낮의 포럼이 조용한것을 보고 벗헤드가 가로되....

7
벗헤드 2013-02-28 166
13

아아... 포럼에 글이 가득해...

2
대왕고래 2013-02-28 241
12

피곤하네요...

3
프리아롤레타냐 2013-02-28 287
11

다들 안녕하세요

3
mudblood 2013-02-28 249
10

안녕하세요

5
에일릴 2013-02-27 286
9

안녕하세요 대강당 운영진 하네카와츠바사입니다

8
하네카와츠바사 2013-02-27 343
8

기지개 한번 잘못했더니 명치에 데미지 ㅇㅅㅇ

2
대왕고래 2013-02-27 480
7

설정을 시각화...그것도 대체 역사물이라면 가장 짜증나는게 있죠.

5
  • file
벗헤드 2013-02-27 207
6

야구팀 동물이름 이야기

9
마드리갈 2013-02-27 525
5

안녕하세요

2
KIPPIE 2013-02-26 198
4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lllOTL

8
대왕고래 2013-02-26 214
3

저 또한 초대 받아서 나타난 ㅇㅅㅇ!

3
샤이논츠 2013-02-26 218
2

회원가입 감사인사 및 여러가지

10
마드리갈 2013-02-25 356
1

쪽지 받고 들어와봅니다.

3
트릴리언 2013-02-25 196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