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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위험물

마드리갈, 2014-12-10 23:15:08

조회 수
276

걸어서, 아니면 자동차를 타고 길을 다니다 보면 위험한 물건들이 떨어져 있는 경우를 간혹 보게 되어요.

특히 위험한 것은 단단한 물건, 이를테면 금속, 목재, 석재 등의 것들인데, 이런 것들은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워서 특히 주의하고 있어요.


수일 전에 시장에 가다가 이런 것을 봤어요.

2차선 도로와 골목길이 이어지는 길 한 가운데에, 사람 머리 크기의 반 정도 되는 돌이 놓여 있었어요. 한 눈에 보여도 너무 위험하게 보였어요. 일단 저런 것을 자동차의 바퀴가 밟든 사람이 걸려 넘어지든 대형사고는 예고되어 있고, 설사 밟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승용차의 최저지상고 정도 되어 보이는 높이인지라 하부손상은 거의 확정이니까요.

그래서, 그 돌을 밀어서 도로 밖으로 밀어내고, 그 후에는 들어서 공터의 적당한 데에 올려두고 시장에 갔어요. 약간 무겁고, 손에 흙이 좀 묻긴 했지만 그래도 그건 씻으면 될 수준이니까 신경쓰지 않았어요.


여러분들은 길 위의 위험물 중에 어떤 것을 주로 보셨나요?

제가 본 것 중에는 위에서 말한 돌 이외에도 금속제 캔, 유리병, 목재파편 같은 것이 있었어요.

한번은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앞에 가던 덤프트럭에서 떨어진 돌이 유리창에 충돌하여 상당히 위험했던 적도 있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15 댓글

대왕고래

2014-12-10 23:38:47

돌이 어쩌다가 거기에 덩그러니 있었을까요;;; 그래도 치우셨다니 다행이네요.

그리고 잘하셨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어요.

전 딱히 그런 건 본 적이 없네요. 위험물은 아니지만...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은행이 그나마 신경쓰이는 녀석이라고 생각되네요;;; 은행 냄새를 생각하면 이건 흡사 지뢰밭이죠...ㅇㅅㅇ;;;

마드리갈

2014-12-10 23:43:37

정말 황당했어요. 잔자갈이라면 또 모를까, 사람 머리의 반 정도 되는 크기의 것이 길 한가운데에 놓여서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어요. 그래서 통행에 방해가 안되게 옮겼어요.


가로수가 은행나무인 경우 정말 그게 괴롭기 짝이 없어요. 진짜 그 냄새는...우웩 할 정도예요.

서울 양천구에 은행나무 가로수가 많거든요. 가을에 목동 쪽으로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정말 뭐랄까 악취로 인해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어요.

데하카

2014-12-10 23:44:51

인도에서라면 돌부리라고 할 수 있겠지요. 눈에 잘 띄이지도 않는 데다가, 한 번 제대로 걸리면 넘어지거나, 엉덩방아를 찧기 십상이거든요.

마드리갈

2014-12-11 00:06:31

그거 정말 위험하죠. 그래서 표면이 좋지 않은 곳을 걸을 때 그게 신경이 쓰여요.

그리고 포장도로가 많은 곳에서도 비슷한 위험요소가 있어요. 보도블록의 사이가 넓으면, 하이힐 뒤축 같은 게 끼여서 굉장히 곤란한 경우가 있으니까 그것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처음에 "인도에서라면 돌부리" 를 "인도에서라면 돌부처" 로 잘못 읽어서 순간 뭔가 싶었어요.

안샤르베인

2014-12-11 00:51:47

음 길 위의 위험물이라고 하니 자동차 주차장에 있는 그 턱이 생각나네요.

차 다치는 걸 막으려고 주차 칸마다 세워놓은 턱이 검은색이라 밤중에 잘 보이지 않아서

몇 번이고 넘어질 뻔한 적이 있습니다. 한두번은 정말 넘어져서 까지기도 했고요.

마드리갈

2014-12-11 14:24:01

아, 그 구조물...그것도 확실히 복병이예요.

정말 넘어져서 까지는 경우까지 당하셨다니 정말...생각만 해도 그 아픔이 그대로 느껴지고 있어요.


그건 제 동선 내에서는 잘 안 보여서 생각을 안했는데, 그것에도 충분히 주의를 해야겠어요.

조커

2014-12-11 12:12:55

저는 뭐....머리위의 간판으로도....흑....

길위의 장애물이라 할라치면 역시나 스마트폰이 아닐까합니다.

길가면서 하면 안되요 여러부우웅 ㅠㅠ

조커

2014-12-11 17:52:40

죄송....ㅠㅠ

마드리갈

2014-12-11 15:20:14

지금 본문을 읽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본문에 언급된 "길 위의 위험물" 은 분명 통행에 지장이 되는 사물을 말하는 것인 게 드러나잖아요? 조커님이 언급하신 이동중 스마트폰 사용은 그런 것과는 사안이 다른, 집중력을 방해하는 행동이니까 그걸 같이 묶을 수는 없어요. 위에서 범인님이 로드킬을 당한 동물에 대해서 다른 사안이라고 미리 카테고리를 달리하여 언급한 데에 제가 지적을 했던가요?

조커

2014-12-11 14:47:11

요컨데 말하자면 자기 스스로 만드는 장애물..이란 의미죠 

마드리갈

2014-12-11 14:41:44

위에서 뭔가 떨어진다니!! 그거 정말 난감하네요.

걸으면서 약간 위로도 시선을 주는 습관을 가져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것 덕분에 위험을 모면한 적이 꽤 있다 보니 추천드리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은 길 위의 위험물이 아니라 집중력을 방해하는 행동이잖아요?

TheRomangOrc

2014-12-11 15:46:36

전 길을 갈 때 전방의 바닥 쪽도 잘 보고 다니는 편인지라 땅에 있는 위험물은 그다지 크게 걸려본 적은 없어요.


그러다보니 간혹 쓰레기들이 보여서 그런걸 치우거나 줍고 다니는 적이 종종 있긴 한 편이죠.  다만 제 특성상 발생하는 다소 독특한 경우가 있어요.

(위험물이라기엔 좀 약한 장애물들이긴 하지만요.)


도로 위이긴 한데 좀 많이 위에 있는 장애물들이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

얘를 들자면 간혹 길가에 천장텐트를 설치하고 장사를 하거나 이벤트를 하는 경우, 전 그 천장에 머리를 부딧치거나 하는 일이 있곤 해요.


또 대학교 시절 학교 오르는 길의 가로수로 심어진 벚나무들은 가지가 비교적 밑에 있어서 제 머리를 치거나 시야를 가리곤 했었죠. 특히 여름이 되어 버찌열매가 열리기 시작하면 버찌열매가 닿아서 옷에 물이 드는 경우들도 있었답니다. 그래서 그럴때에는 그런 나무들을 피해서 걸어야 했던 적도 있었죠.

마드리갈

2014-12-11 21:53:06

길 위의 쓰레기를 직접 치우고 다니셨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보통 그런 모습은 굉장히 보기 드문데 말이죠.

그렇게 하시는 덕분에 길 위에 나뒹구는 위험물들이 많이 제거되니까, 역시 그 행동 덕분에 주변환경이 더욱 안전해지고 있어요. 저도 그 점에 감사드리고 싶어요.


인도를 점유한 천막 등에 부딪치거나 하는 일, 저에게도 가끔 있어요. 키가 크면 확실히 그런 쪽에서 겪는 점이 있다 보니...특히 하이힐을 신었을 경우에 그런 일이 확실히 잦다 보니 고충이 충분히 이해되고 있어요.

버찌가 닿아서 옷이 물들기도 한다는 건 확실히 신기해요.

제우스

2014-12-11 18:14:08

길위의 위험이라.... 역시 뭐니뭐니해도 악천후의 도로죠. 눈이라던가 비로의한... 

마드리갈

2014-12-11 21:55:36

맞아요. 악천후로 길이 미끄럽거나 얼어있는 경우도 정말 위험해요.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을 그냥 웃음거리로 치부하기 쉬운데, 사실 절대 그게 웃기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특히 온도가 많이 낮아져 있어서 부상을 입을 확률이 굉장히 커지거든요. 그리고 많은 경우 중상으로 귀결되는 때도 자주 있어요.


아는 사람 중에, 초겨울에 미끄러져서 다리 부상을 입는 바람에 봄까지 병원 신세를 진 사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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