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뭐랄까 2월달 초순 즈음에 동사무소에 배치된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끝날것같지 않던 기나긴 지옥도의 여름과 훌쩍 찾아왔다 훌쩍 가버린 가을을 지나 겨울조차도 반절즈음 지나오고 있네요.
이제 겨우 이틀 남은 2014년을 뒤돌아보면 참 많은 일이 있었던 해인것같습니다. 뭐랄까 국내외 적으로도 별의 별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던 해였지만(언제는 안그랬냐마는 체감상 올해는 유독 심한 것 처럼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딱히 별달리 큰 일 없이 그저 느긋하게 유유자적 흘려보낸 시간들이네요.
참 생각해보면 시간의 흐름은 느리면서도 빠른 듯 합니다.
월초에는 언제나 그랬듯 까마득하게 길어보였던 2014년도 벌써 이틀밖에 안남았네요.
포럼의 여러분들은 남은 이틀, 그리고 앞으로의 새해를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신가요?
저야 뭐 언제나 그랬듯이 새해에도 첨부 이미지처럼 럼을 마시며 망망대해를 조각배로 헤처나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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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TheRomangOrc
2014-12-30 10:57:13
올 해 목표가 "말고기를 먹자"였는데 결국 달성은 못 했네요.
이러저러한 일이 있다보니 기회가 있긴 했는데 그걸 그냥 보냈어요.
내년엔 쭉 그림을 그리며 지낼 계획입니다.
늘 계속 꾸준히 이것저것 그려가면서 폭을 늘리고 쌓을 생각이에요.
하루유키
2014-12-30 23:32:29
말고기라... 말고기는 커녕 동물 말 조차도 실물로 한두번 보고 한두번 타본게 다라서 저도 말고기가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벽장 속의 치요라는 일본의 호러 단편 모음집의 동명의 단편 여주인공인 치요가 말하던 음식이기도 하죠.
그림이라... 저도 그리다 만 것들부터 손대서 완성해보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뭐든 그렇지만서도 그림은 정말 많이 그려보는게 가장 큰 공부인 것 같아요.
마드리갈
2014-12-30 18:14:52
어느 해가 안 그랬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 2014년 올해는 너무도 얼룩져 있었어요.
국내외에 많았던 대참사에 희생된 모든 분들에게 잠시 추모의 묵념을 올리고 싶어요.
제 삶을 돌아보니, 저도 그다지 순탄치는 못했어요.
상반기에는 마음을 크게 다치고, 하반기에 들어서 서서히 회복할 수 있었던 게 천만다행일까요. 하지만 생일이 또 지나가고 하면서 나이를 먹는 게 두려워지고 있어요. 게다가 요즘은 주말마다 바쁘고...내년에는 소원성취로 보상받고 싶어요!!
하루유키
2014-12-30 23:35:27
돌아보면 언제나 다사다난한 한해였지만, 올해는 유독 끔찍한 소식들이 뉴스를 점령하는 통에 참 무서웠습니다.
제 경우는 세월호 사고의 희생자 분중 한 분이 자주 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의 회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부턴 그분이 쓰던 인장을 흑백으로 바꾸고 리본만 노란색으로 색을 준 프로필 인장을 그때부터 내내 쓰고 있네요. 뭐랄까 힘이 되어드릴순 없지만, 적어도 잊어서는 안된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뭐 언제나 그랬듯이 느긋하게 지내온 한해였습니다.
올해 있으셨던 안 좋은 일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내년엔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SiteOwner
2014-12-31 17:21:44
올해 일이 다 끝나서 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생과 둘이서 포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신년계획은 그다지 거창하지는 않습니다.
올해에 체중감량을 많이 한 터라 앞으로 몸을 많이 단련하여 보다 건강해지도록 노력하고,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시키는 것입니다. 아직 공개할 수 없는 게 있는 터라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첨부 이미지가 참 멋있습니다. 수평선 너머의 낙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유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하루유키
2015-01-01 15:10:14
어떤 일인지 궁금하긴 하지만 비밀이시라고 하니 더 묻진 않겠지만서도 사이트 오너님도 하시는 일이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작년에 미러뒀던 일들을 느긋하게 하나하나 해치울 생각입니다.
첨부 이미지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의 엔딩 씬입니다. 딱 지금 제 심상세계라 빌려왔네요.
사이트오너님도, 마드리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