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스턴트 음식 알레르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새 뒤통수에 뾰루지 같은 게 두 개 정도 나서 손으로 만져보면 울룩불룩한 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짜려니 보이지도 않는데다 소위 '익은' 것 같지도 않고….
이거 약을 발라야 하나요, 아니면 여기에 좋은 음식이 있나요?
2.
에피소드형 소설 좀 써보겠다고 세계관을 넓히는 중인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까 소설에서는 소위 GTA형 게임처럼 구역을 세분화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게임에서야 시작부터 도착까지 전부 플레이어가 진행하니까 현재 위치를 짚어주는 게 중요했지만, 소설에서는 그런 위치 따위와 상관없이 장소 몇 개만 움직이므로 구역의 이름까지 짚어줄 필요는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구역은 싹 빼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역 이름 짓기에 써먹은 것들은 아까우니까 장소로 넣어야죠)
3.
용과 같이 시리즈나 세인츠 로우 시리즈, 슬리핑 독스 같은 게임을 하면 단순히 치고박고 하는 것보단 여러 아기자기한 요소가 많아서 더 좋더군요.
용과 같이 시리즈 = 카무로쵸(가부키쵸의 패러디)를 돌아다니면서 사이드미션과 쇼핑을 할 수 있음.
세인츠 로우 시리즈 = 플레이어의 모습과 조직을 입맛대로 꾸미는 게 가능.
슬리핑 독스 = 역시 사이드미션과 주인공 옷갈아입기가 가능.
다만 이런 걸 소설에서 구현하긴 힘들겠죠? 아니면 굳이 소설에서 구현할 필요는 없을까요?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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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로크네스
2015-02-06 03:04:39
쓰시고 싶은 것이 소설인지, 아니면 소설화한 게임일 뿐인지를 명확히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당연히 전투만 쭉쭉 이어지는 소설은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일상 파트"가 들어가면서 긴장감의 완급을 조절해줘야 하죠. 그런 걸 말씀하시는 거라면 당연한 거고, 주인공 옷갈아입히기를 소설에서 "구현"하신다는 건.....그냥 주인공이 옷을 갈아입으면 그만 아닌가요?
Lester
2015-02-07 02:28:34
사실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일상 파트는 확실한데, '옷갈아입기' 같은 걸 언급한 이유는 제가 지금껏 참고했던 소설에서는 딱히 그런 옷매무새나 외모 등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게 아쉬워서 한 번 대책을 강구해 본 겁니다.
그나저나 이 머리에 난 건 대체 뭘까요;;;
마드리갈
2015-02-07 23:51:48
의료관련은 의료기관에 문의하시는 게 더욱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예의 증상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에 뭐라고 일률적으로 말하기에는 난점이 있어요. 가장 확실한 것은, 피부과의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거예요. 거기서 바로 대응이 어려운 점이 있으면, 상급의 의료기관, 이를테면 대학병원 피부과 등에 가 보라는 내용의 소견서를 발행해 주기도 해요. 그럼 그걸 갖고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방법이 있어요.
예전에 피부과 관련으로 수술을 받아 본 경험에서 말씀드리니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TheRomangOrc
2015-02-09 01:32:08
소설 작법을 따로 배워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혹은 스토리텔링 기법이라던지요.
익혀두시면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시도해가면서 쌓아 만들어진 것이니 만큼 중요한 기본기가 되거든요.
그러면 이후의 게임의 요소를 소설에 구현하는 응용 역시 더욱 쉬워질거에요.
SiteOwner
2015-02-20 01:02:51
일단 포럼 내에는 의학 전공자나 현역 의료업계 종사자가 없으니 의료 관련 질문은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이용하십시오. 문외한인 저로서는 이렇게밖에 조언을 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소설 관련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자면...
스토리의 진행에 관계없는 것이면 써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독자가 장황한 글을 일일이 다 읽어줄만큼 인내심이 뛰어난 것도 아니라는 점을 잊어서도 안됩니다. 위에서 로크네스님이 좋은 말씀을 다 해 주셔서 저는 더 할 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