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데는 남, 궂은 일에는 일가친척"
이런 속담이 있어요. 자신의 욕심을 달성하는 데에는 철저히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고 힘든 일이 있으면 어떻게든지 타인을 끌어들여 이해심에 호소하면서 책임을 모면하려는 이중잣대를 말하는 것을 꼬집는 속담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보통 이런 식으로 처신하면 절대 좋은 평판은 못 듣게 되고 고립되기 마련이고 특히 허구한날 상대에 대해서 욕만 하다가 어려운 일이 있으면 그 상대의 힘을 빌리려 한다면 그야말로 불한당이나 무뢰배가 따로 없어요.
그런데 그러한 무뢰배가 나타났어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3/10/2015031001455.html
북한의 못되먹은 행각은 이미 잘 알려져 있어요. 수많은 대남도발을 비롯하여 마약밀매, 납치 같은 파렴치한 범죄 및 입에 담지 못할 욕질에 이르기까지 셀 수가 없는데, 이러한 악행을 저지르는 이유는 대한민국 말살이 국가목표이니까요. 즉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한민국의 평판을 떨어뜨리고 고립되게 만들어서 그 국가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건데 이제는 아예 원산지 위조를 통해서 먹고 살 길을 만들겠다네요. 말살대상인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역이용하여 경제난을 타개하겠다는 게 목표인데 잘 될 리가 있을 리도 없지만 국가 단위로 파렴치한 짓을 하겠다는 발상에서 이미 답이 없는 것이 잘 보이고 있어요.
안그래도 북한이라는 존재가 있어서 항상 문제가 되는데 원산지위조까지 하겠다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여전히 폭력침략노선을 고수하면서 그간의 온갖 테러와 욕지거리로 일관하면서 이런 원산지 위조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이용하여 이득을 챙기겠다는 발상에서 역시 먹는 데는 남이고 궂은 일에는 일가친척이라는 속담이 다시금 생각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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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샤르베인
2015-03-10 22:35:08
뭐랄까 이번엔 정말 할 말이 없더라고요. 같이 죽자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피해 입을 게 걱정되네요.
마드리갈
2015-03-10 22:40:18
아무리 국제사회가 무한경쟁의 시대라고 해도, 저렇게 대놓고 부정한 짓을 하면 그 끝이 좋을 리가 없어요.
보호무역, 원료산지와 시장의 확보를 위한 식민지 쟁탈같은 그러한 행위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밖에는 볼 수가 없어요. 게다가 북한은 외교관들을 동원해서 귀금속, 각종 고가품은 물론이고 마약까지 밀수하는 악행을 전혀 멈추지 않았어요. 이미 이번주에도 방글라데시에서 금괴밀수를 시도한 북한 외교관이 추방당했으니까요.
대왕고래
2015-03-10 22:39:17
좋게 말해서 사칭범이고 나쁘게 말해서 기생충이네요. 아니, 둘 다 나쁜 말인데...
이거 가만히 있으면 우리만 피해보는 거 아닌가 싶네요. 참 이런이런이에요, 저 북쪽 뭐시기들...
마드리갈
2015-03-10 22:45:31
천하에 도움될 게 하나도 없는, 백해무익 그 자체예요, 북한은.
게다가 저렇게 원산지위조로 무역질서를 어지럽히면 그 피해는 일단 우리에게 고스란히 오게 되어 있어요. 정말 치졸하기 짝없는 악질적인 경제범죄예요.
그런데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북한은 생존의 위기로 인해 자신들이 타도해야 할 적인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빌려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었다는 것이죠. 이것으로 북한은 딜레마에 빠졌어요. 그런데 모두 자초한 짓이니...
TheRomangOrc
2015-03-11 00:11:53
늘상 욕하고 시시탐탐 없앨 궁리만 하던 대상을 살기 위해 사칭해야 하게 되었으니 북의 입장에서도 매우 자존심 구기는 일이었겠죠. 그리고 이건 그만큼 상황이 매우 악화되었다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이번일만 아니라 앞으로 또 어떤 악수를 두며 발악을 하게 될 지 몰라요.
북한의 상황은 점점 나빠질태고 그럴수록 수뇌부 역시 지금보다 더욱 곤궁에 처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게 될테니까요. 앞으로는 그러한 일에 휩쓸리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이번의 일 등을 참고하여 미리 대비하고 조심해야 할 거에요.
마드리갈
2015-03-11 00:34:04
사칭으로 먹고 살아야할만큼 북한의 사정이 안 좋아졌다는 것은, 이제 무슨 선택지이든 가리지 않겠다는 것으로도 보여요. 그렇다면 이전의 각종 밀수, 납치보다도 더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어요. ISIL이 석유 밀수로 자금을 확보한다는데, 그런 자들과 손을 잡지 말라는 법도 없어요. 이미 이란과 손잡은 전력도 있는 만큼, 그러지 말라는 보장도 전혀 없을 거예요.
정말 헤르타 뮐러의 그 말이 맞는가봐요. "북한은 문명에서 하차했다."
Lester
2015-03-11 19:58:54
슈퍼노트 이후로 또 한 건 해먹는군요. 그나저나 이거, 만약에 실제로 벌어지면 그 타격은 얼마나 될런지...
마드리갈
2015-03-11 20:33:07
위조지폐 제조유통에 이어 국적 속이기...
정말 갈수록 못난 짓만 골라서 하는 북한의 이런 엽기적인 행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이 지경까지 왔으니 얼마나 절박한지도 제대로 알겠어요.
이제는 한심하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예요.
무슨 피해가 어떻게 날지 결코 방심할 수도 없을 거예요. 그러니 경계해야겠죠.
마드리갈
2023-09-07 16:56:27
2023년 9월 7일 업데이트
북한이 중국에서 강제송환된 탈북여성들을 동원하여 가발 및 인조눈썹 등을 생산하여 중국에 납품하여 중국산으로 판매중인 것이 밝혀졌어요. 1996년에 설립된 세계최초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요안나 호사냑 부국장이 이러한 중국기업의 북한난민 착취를 통한 이윤추구 구조를 밝혔어요.
해당 미용제품이나 화장품은 대북제재대상이 아니고 그런 것들은 북한에서 만들어져 중국산으로 위장된 뒤에 제3국으로 수출될 가능성이 높아요.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가 될 수 없어요.
북한의 원산지위조는 이제 위조 한국산에 이어 위조 중국산으로도 발전해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내가 붙이는 속눈썹, 가발이 혹시 강제북송 탈북여성이 만든 ‘중국산’?, 2023년 9월 7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4-08-06 00:29:12
[내용추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