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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 37화는...
그야말로 개그캐릭터는 왜 개그캐릭터인가를 보여 주는 한 화였습니다.
뭐... 일단 홀 호스가 예언대로 파이프를 열고 총을 쏘기는 했지요.
그 이전까지 배관공들에게 돈을 주느라, 협박하느라 별의별 짓을 다 했지만요.
뭐 그리고 총을 쏘고, 죠타로가 파이프 앞에 서 있기는 했는데...
폴나레프가 재채기를 한 덕분에 총알이 빗나가 버렸습니다. 그야말로 엄청난 강운이었지요.
그리고 그 총알은...
책에 그려진 죠타로가 총을 맞은 부분을 정확히 뚫고 지나가 홀 호스를 맞추었습니다. 예지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실현되었지요.
뭐 그래도 홀 호스는 죽지 않았으니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보잉고도 좀 희망찬 엔딩을 맞으려나 했는데...
이기한테 물려서 성격이 더 음침해져 버렸습니다.
'인간의 성격이 그렇게 쉽게 바뀐다면 아무도 고생하지 않습니다.'
참 불쌍한 보잉고.
아쉽군요. 큰 웃음을 주던 캐릭터들이었는데.
그리고 그 다음은... 동물 스탠드 유저끼리의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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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SiteOwner
2015-04-06 22:42:28
저도 그 회차를 봤습니다.
일단 보잉고의 그림책 예언은 틀리지는 않았는데, 그걸 정확하게 읽어내는 능력은 없다 보니 끝까지 그렇게 된...하긴, 이전의 오잉고 보잉고 회차에 반복된 게 어디 갈까요.
"인간의 성격이 그렇게 쉽게 바뀐다면 아무도 고생하지 않습니다." 라는 말이 거기서 나온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동생이 잘 쓰는 말이던데 과연...언제 그렇게 동생이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러고 보니 보잉고는 2번이나 등장했어도 죠죠 일행에게는 보이지 않은 채 퇴장한 건가요.
앨매리
2015-04-07 13:03:01
만약 보잉고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려면, 5부의 펫시와 똑같은 일을 겪어야 하는 걸까요... 이쪽도 막판 가서는 도로아미타불 비슷하게 되버렸지만요.
다음에는 드디어 완전히 인면견으로 각성한 이기를 볼 수 있겠군요.
대왕고래
2015-04-09 00:42:29
보잉고의 능력 토트신은 참 대단한 능력이었죠. 어쨌든 미래를 읽어내고, 그대로 실현만 하면 그대로 이루어주는...
문제점은 그 과정을 설명해주질 않는 것뿐만 아니라, 이번 회차에서도 보였듯이 진짜진짜진짜 점 하나도 안 빼먹고 그대로 이뤄야만 이루어지는... 까다로운 능력이었죠.
어... 그리고 아누비스신에 이어서 이기가 리타이어시킨 스탠드사가 하나 더 늘었네요... 근데... 어... 막 복수 그만두고 착하게 살려는 어린 얘를 그냥 더 암울하게 만들어서... 으음....;;;;;;
사이트오너님의 리플에 답변을 여기에 하자면... 분명 몰랐을겁니다. 오잉고도 보잉고도 죠죠 일행에겐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는 그런.... 이거 악역이라기엔 너무 불쌍한 거 아닌가요...
마드리갈
2015-04-09 10:59:48
보잉고의 그림책의 성능이 좋으면 뭐해요.
보잉고의 능력이 참 형편없다 보니 예언 자체는 틀리지 않는데 결과는 항상 저 모양이니...
전용엔딩의 음악인 악역협주곡 홀호스&보잉고 버전의 끝 가사는 역시 보잉고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어요.
"운명이라는 건 정확히는 읽어 낼 수 없는 거야."
어떻게 보면, 보잉고는 인생을 참 편하게 사는 거네요. 부정적인 의미로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