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도 해 보고 이런저런 곳에서 자료를 얻은 결과를 토대로 간단히 써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 썼다고 급행을 실제로 굴릴 일은 없을 겁니다... 아마.
1. 4호선 : 과천선 구간.
안양, 군포, 안산 방면의 수요가 많지만, 평일도 경마공원, 대공원 등을 정차합니다.
만약에 과천선에 급행을 운용한다면 여기는 아마 통과하거나, 주말한정 정차를 하지 않을까요.
2. 7호선 부천 연장 구간.
부천 쪽 수요가 많기는 하지만 서울 시내까지 그 긴 거리를 각역정차로 가려면 조금 먼 편입니다.
게다가 이게 청라지구까지 연장되면 도시철도라기에는 너무나 긴 구간을 운행하게 되니...
3. 경춘선.
ITX-청춘은 통근열차가 아닙니다. 왜 ITX-청춘을 신설하고서는 멀쩡한 급행을 없앴을까요.
뭐 관계자들의 사정은 제가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4. 분당선 선릉-죽전 구간.
왕십리에서 수원을 잇는 네트워크가 완성되면서 급행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아시다시피 강남 쪽의 '특정 구간'에 역이 많고, 또 지하로 지어져 있다 보니 이래저래 곤란하지요.
이외에도 수인선 같은 경우는 나중에 분당선과 직결운행하게 되면 급행을 굴려볼만하겠군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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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SiteOwner
2015-04-23 22:52:51
도시철도는 지상노선 위주로 개척되어서 나중에 지하철이 보조적 수단으로 도입되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개발의 순서가 꼬여 버린 것이 화근입니다. 그리고 도시철도와 이것의 연장개념인 광역철도가 지하로 지어져야 한다는 잘못된 패러다임으로 인해 여러 광역철도가 괴이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급행운전을 하려면 대피선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각역정차의 지하철노선을 연장해 놓은 상황으로 인해 1, 2, 4번의 경우는 아예 확장조차 되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경춘선의 경우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결정입니다. 그러고 보니 복선화 이후 경춘선을 이용해 본 적이 없는데, 1990년대 후반 수도권 대학생들의 단골코스였던 경춘선 일대는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마드리갈
2015-05-05 23:29:03
보통 기존시설로 인해 다른 것이 구속받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경춘선을 제외한 다른 노선의 경우는 지하철의 형태로 지어져 있다 보니 기설구간은 사실상 확장 등을 포기해야 해요. 그리고 그것을 대체할 새로운 노선이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할텐데 급행운전이 가능한 9호선 같은 경우는 벌써부터 과밀화...
정말, 역시 우리나라의 철도시스템은 잘못되어 있는데다 개선의 여지도 없어 보이네요.
그냥 신경을 쓰고 살아야 하는 게 답일지도요. 저에게는 해결능력이 없으니...
스타플래티나
2015-05-05 23:41:43
뭐 만약이란 건 없지만, 만약 수도권 전철 중 지하로 되어 있는 대부분의 구간을 지상 또는 고가로 지었다면 수도권의 교통상황이나 수도권 개발 양상은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마드리갈
2015-05-05 23:57:23
확실히 많이 달라졌을 거예요. 일단 수송분담률 면에서 철도의 우위가 더욱 보장될 수 있을테니까 아무래도 도심의 대기환경이 보다 좋아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런데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요.철도에 대한 국내의 인식이 워낙 이상하게 잡혀 있는데다 부동산개발에 너무 집중되다 보니 지상이나 고가로 지어진 철도를 이전하거나 폐쇄하자는 움직임이 커질 듯해요. 경원선이나 경부선 도심구간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경부선 전구간을 지하로 만들어야한다는 정신나간 생각조차 나오는 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