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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4일에 새 노트북을 찾으러 갈 적에 그 업체가 용산전자상가 가까이에 있어서 용산역까지 가는 길에 용산전자상가를 들러서 실컷 구경하고 갔지요. 제 기억에는 원효로에서부터 전자랜드부터 시작해서, 나진상가, 선인상가 이렇게 돌고 용산역으로 갔었던 것 같습니다.
뭐, 이것저것 다 있는 별천지였습니다만, 가격이 좀 비쌌습니다. 다나와 같은 데 가면 6000원에 살 수 있는 마우스를 10000원에 샀죠. 뭐 그것도 경험이면 경험입니다만...
그래도 이른바 '용팔이'는 안 만난 게 다행이었습니다. 그냥 최대한 눈 안 마주치고 가려고 했죠. 그래도 제가 만난 상인들은 좀 괜찮은 사람들이었더군요. '용산역에서 가까운' 곳인데도 그 정도면 다행일까요.
그래서 이번에 갈 때는 그냥 구경만 하러 갈 생각입니다. 이번 주에 마우스패드, 여분 마우스 등, 동네에서 살 건 다 샀으니 그냥 눈요기나 하러요.
P.S. 과거 용산전자상가에는 용산견이 있었다는데, 어느 정도 인기였나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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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Owner
2015-05-14 23:46:38
말씀하신 용산견은 예전에 서울에서 살 때 좀 본 적이 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대략 1996년에서 2000년대초 사이에 본 적이 있었습니다. 볼 수 있는 장소는 4호선 신용산역에서 나와서 경부선 아래로 지나가는 용산지하보도 앞의 가게들 앞이었습니다. 인기는 잘은 모르겠지만 그 루트를 지날 때에는 항상 그 개가 보였던 것이 기억납니다.
한동안 그쪽으로는 갈 일이 없어서 거의 잊고 지나쳤다가, 나중에 신문기사에서 그 개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타플래티나
2015-05-15 00:11:14
제가 좀더 찾아본 건데, '용산견 2세'라고 그 용산견의 자식이 있다더군요. 그건 어떻게 됐나 모르곘습니다.
확실히 용산 갈 때는 두 명 이상 같이 가는 게 좋을 듯합니다...
마드리갈
2015-05-15 18:37:56
그러고 보니 요즘에는 서울에 간혹 갈 기회가 있어도 용산전자상가에 들리는 일은 없네요.
어지간한 것은 다 갖추고 있는데다 필요한 게 있으면 통판에서 구입해서 일괄배송받는 편이다 보니 확실히 줄긴 했어요. 학교를 다녔을 때는 어쩌다 휴일에 이곳저곳 다니다가 들를 때도 있었지만 역시 호객행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점점 멀리하게 되었어요.
스타플래티나님과 오빠가 언급한 그 용산견은 본 적이 없어요. 서울 생활을 시작한 시기도 그런데다 일단 용산전자상가에 가는 방법 자체가 크게 달랐으니 마주칠 일이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