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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대해서는 한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다가 오늘 다시 몇 가지 생각이 나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긴 하지만, 국내의 자동차 사양표를 보면 정작 필요한 정보는 없다는 게 눈에 띄다 보니 언젠가 화제로 다루어 봐야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말문을 열었습니다.


자동차의 정보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길이, 높이, 폭 등 공간을 차지하는 정도라든지, 앞뒤차축의 거리를 나타내는 축거, 좌우차륜의 거리를 나타내는 윤거 등의 규격도 있습니다. 게다가 엔진의 성능 및 연료 관련을 나타내는 지표도 있고, 승차정원, 실내의 크기 및 화물의 용적 등을 보여주는 것도 있는데 하나같이 모두 중요한 규격이기에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요?


유독 국내에서만은, 소비자가 바로 직면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나 봅니다.

사실 자동차를 이용하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실내공간 및 화물용적에 대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좌석의 앞뒤 간격, 머리, 어깨, 다리 등의 신체각부가 속하는 공간이나 트렁크의 크기 등의 정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래서는 제대로 된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물론 자동차라는 물건이 직접 타봐야 아는 것이긴 하지만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러한 중요한 정보들을 실제로 탔을 때에만 어림짐작으로 취득하라는 것에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한 메이커의 한 차종만 보는 것도 아닐텐데 기준이 될만한 정보도 없이 그렇게만 판단하라고 하는 것은 대체 무슨 의도인지가 궁금해질 정도로 불합리합니다.


엔진 실린더의 보어(안지름) 및 스트로크(피스톤이 움직이는 범위) 데이터는 친절하게 알려주기도 하면서 이런 것에 대해서만큼은 말을 아끼는 자동차의 사양표는 1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이런 문제를 방치해 두고도 혁신이나 고객만족을 말할 수 있을지, 다시한번 되물어 보고 싶어집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하루유키

2015-06-06 21:13:20

외형과 디자인이야 저마다의 취향이 있으니 논외로 친다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자동차라는 탈것은 내부 좌석에 사람이 앉아서 조종하고 또한 자가용이라면 어느정도의 짐을 실어야 할 필요성이 있으니만큼 말씀하신대로 일반적인 자가용 오너에게는 사실상 불필요한 정보인 엔진 실린더 직경이나 운동범위 같은 정보보다는 내부 용적이 어느정도인지 같은 자동차를 구매하는데 필수적으로 체크해야할 정보를 우선적으로 알려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iteOwner

2015-06-07 20:33:08

말씀하신 것처럼, 자동차를 소유하고 이용하는 일반인에게는 확실히 더 중요한 것이 탑승공간, 화물적재량 등의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절실히 필요한 것들을 빼놓으면 대체 어디서 고객을 위한다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처럼 여러 외국어를 구사하고 해외 자동차저널을 즐겨읽는 사람이라면 이런 정보가 굳이 국내에 없어도 알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다 저처럼 될수는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기업에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는데, 유용한 정보부터 제공하는 게 제대로 된 CSR 구축의 첫걸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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