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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점심 드시고 농사일하러 가셨고, 전 잠깐 누웠다가 공부하려고 했었어요.
근데 그게 언제나처럼 낮잠마냥 되어버렸어요.
그렇게 자고 있었는데, 어디서 누군가가 제게 다가와 말 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말씀드렸다시피 아버지 어머니는 농사하러 가셨고, 게다가 동생은 군대에 있고 집 문은 잠겨있으니 저 뿐인데...
일단 그 사람(?)의 볼을 꼬집어봤는데 볼이 만져집니다. 그리고 뭐라 재잘재잘 말하면서 절 마구 간지럽힐랑 말랑합니다.
그래서 눈을 뜨고 그 사람 쪽을 봤는데!!
없어요!!
그 사람이 없어요!!
꿈? 아니 생생한데?
서...서서설서설마... 귀신? 아니 설마?
뭘까요...
일단 다시 잤는데...
누가 또 와서는 이젠 tv앞에서 책을 읽는게 보이네요?
아니, 눈을 감았는데... 일단 그 때는 그런 궁금증은 없었고, 다시 눈을 떠보니 역시 아무도 없어요!!
대체 저희집엔 어떤 귀신님이 사는 걸까요...
사실 그냥 꿈인 게 확실하지만(특히 두번째), 그래도 참 희안한 경험이었습니다.
가위눌린 이후로 꿈꾸면서 이런 기이한 일을 겪는건 처음이에요.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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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15-06-22 17:43:51
글을 읽고 나서 굉장히 오싹해졌어요...
제 뒤는 붙박이장이라서 아무도 있을 리가 없지만 순간 뭐가 있는 것같은 생각도 들었어요.
어떤 감각이 느껴졌는데 그 실체를 모르면 정말 뭔가 혼란스러울테고...두번째의 것같이 어떤 모습도 보인다면 정말 기이하고 무섭고 그럴 게 분명하겠어요.
사실 저도 오늘 이상한 꿈을 꿨어요. 어떤 사건이 TV 화면에 너무도 생생히 보이길래 일어나서는 바로 TV를 켰는데 꿈 속에서 일어난 상황은 현실에 없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아무래도 외부 상황에 신경이 많이 쓰이고 있어요.
대왕고래
2015-06-22 17:45:43
무섭다기보단 뭔가 기묘했습니다. 애초에 그걸 꼬집어보려고 했고 말이죠;;;
마드리갈님도 비슷한 꿈을 꾸셨네요. 꿈치고는 너무 현실적이니까 말이죠, 정말 햇깔려요.
여우씨
2015-06-23 13:18:45
무섭지 않았다면 수호령같은것일지도 몰라요..? 옛날에는 집집마다 수호령이 바글바글했다고 하니까요.
대왕고래
2015-06-23 23:02:34
어, 그럼 전 수호령의 볼을 꼬집은 사람이 되는군요...
어째 죄송한데...;;;
SiteOwner
2015-06-23 22:34:23
무서운 듯 신비한 듯...
꿈에서 귀신이라든지 각종 괴기스러운 존재 등을 본 적은 있습니다만, 그렇게 촉감까지 느껴지는 것은 아직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대왕고래님의 경험담은 어릴 때 읽었던 해외의 각종 유령 이야기같기도 합니다. 그런 것을 실제로 겪으셨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경험할 기회가 되면 선뜻 선택할지는 의문이지만요.
그러고 보니, 집 안에 누군가가 보이다 말았다는 사례는 친척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대왕고래
2015-06-23 23:04:25
제가 그런 걸 겪은건가요? 해외사례를!?
와아... 제가 진귀한 경험을 한 거네요.
안샤르베인
2015-06-24 13:37:02
정말 기묘한 상황이네요. 가끔 꿈 꾸면서도 감촉같은 걸 느낀 경우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대왕고래
2015-06-24 14:43:14
꿈에서 감촉을 느끼는 경우라... 전 그 때의 경험을 빼고서는 그런 적은 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