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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반사신경이 좀 느리지 않나 한데...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뭔가를 '해야겠다'라고 결심할 때와 뭔가를 할 때가 한 0.5초 정도 차이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퍼즐 게임을 할 때 좋은 지점을 보고 '아, 이걸 옮겨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제 손은 이미 다른 지점에 있는 퍼즐을 옮기고 있는 상태라든지, 아니면 경우는 좀 다르지만, 수강신청을 하는데 타이밍을 잘 못 맞춘다든지 말이죠. 운동할 때도 항상 한 박자 정도 느리게 움직였던 것 같군요. 스마트폰 탭 속도도 은근히 느리고...
대신에 뭔가 하나 죽치고 앉아서 하는 건 좀 잘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모든 곳에 적용되는 건 아니라, 제가 원래 좀 산만하기도 하고... 뭐 아무튼, 선천적으로 느린 것 같은 반사신경은 이미 제 일부가 된 걸까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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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하루유키
2015-07-07 11:57:47
저도 뭐 운동신경이나 반사신경이 매우 저질적이라서 게임 잘 하는 사람들이 무척 부러워요.
그래도 뭐 레고나 프라모델같은건 몇시간이고 죽치고 않아서 뚝딱거리는거 하난 잘하더군요 (먼산)
SiteOwner
2015-07-07 22:15:29
저도 순발력이 약한 대신에 지구력에서는 강점을 보이는 편입니다.
생활의 여러 상황에서는 순발력과 지구력이 모두 필요하고, 이러한 것들이 선천적이고 고정불변의 것인 것도 아니라서 상당부분은 개선이 가능합니다.
순발력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을 좀 드리자면...
평소에 자주 하는 행동에 대해서 통계를 내 보십시오. 그리고 여기서 불필요한 동작을 빼고 딱 필요한 것만 했을 경우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을 계측해서 그것을 특정 행동의 기준시간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보통 좀 여유가 있을 때는 1.2~1.25 정도의 안전율을 곱해 준 시간을 적용하고, 급할 때는 기준시간 내에 행동을 마칠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이렇게 숙달되고 나면 어느 정도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마드리갈
2015-07-08 23:55:58
자괴감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느리더라도 정확한 게, 빠르지만 부정확한 것보다 결과적으로 더 효율적인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느려서 곤란하다고만 생각하기보다는, 보다 확실하게 틀림없는 동작에 특화되어 결과적으로 시간을 아낄 수 있게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반응속도 등은 그냥 선천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훈련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한 사안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