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물만 좌르르 온다고 시원해지나요, 좀 선선할때 바람도 불고 했으면 좋겠어요.
비가 많이 오면 습하고 짜증나서 싫다는 사람도 많지만, 전 비오는 분위기가 좋습니다. 단 비를 안맞을때..
클래식처럼 어여쁜 여자랑 셔츠 뒤집어 쓰고 뛰어가는것도 아니고!!
제목에 붙은 이상한건, 비가 올때 제맛이라는 "파전에 막걸리"가 먹고 싶어서 그런건데요.
전 파전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감자전이 더 좋습니다. 아마 제가 사는 지방은 감자전이 더 유명할겁니다 아마도(...)
감자를 직접갈아서 부침가루랑 섞어서 내놓은 감자전이나, 감자전분에 만든 감자전이나, 어쨌든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지극한 행복이 뭔지 알수가 있지요, 장소가 민속주점이 아니고 밖에 정자같은데면 금상첨화겠죠? 화장실 가긴 좀 귀찮겠지만..
그런데..왜 비가 올때 파전막걸리 조합이 유명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시는분?
술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전 술자리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 자신이야기를 깊게 풀어내는것도 싫고. 뭔가 말로 설명은 못하겠는데 그냥 좀 싫습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면 지쳐요.. 하지만 내가 무슨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급 천재도 아니고, 결국 사회생활에서 남는건 사람밖에 없는데.. 싶은 마음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모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좀 나아지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 컴퓨터나 아님 티비로 영화보면서 안주랑 먹는 맥주 몇캔입니다.
요샌 그런 기회가 많지 않아서 참 아쉬워요. 뭐 하는건 없는데 왜이리 시간에 쫒겨 사는지 모르겠네요.
이번 주말엔 꼭 혼자 맥주마셔야지!
Endless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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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SiteOwner
2015-07-23 23:27:52
여기는 비가 전혀 안 오고 있습니다. 이게 장마가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확실한 것은, 눅눅하고, 그래서 아무래도 사소한 일에도 짜증내기 쉽다는 것이지요. 여러모로 힘드시겠지만 가능한 한 쾌적한 나날을 보낼 수 있길 기원합니다.
막걸리는 저희집에서는 전혀 마시지 못하는 술입니다. 홍어를 좋아하고, 게다가 홍어와 막걸리의 상성이 좋다는데 막걸리를 마시면 염증이 나는 체질이니 전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의 떡...이 아니라 술인 것일까요.
마드리갈
2015-07-24 23:06:58
비 구경을 못하고 있어요. 중부지방은 호우경보라는데 여기는 뭔지...
그러고 보니, 학부생 때 강원도 쪽으로 필드트립을 나갔던 게 기억나고 있어요.
중학생,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도 강원도로 가긴 했는데, 필드트립 때가 되어서야 강원도 향토음식이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먹어봤어요. 말씀하신 감자전이라는 것도 그때 먹어봤는데, 별 꾸밈없는 음식이지만 깊고 정겨운 맛이 난다고 할까요? 그래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다음에 강원도에 가보면 또 먹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