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시간 반동안 날 붙잡아둔 녀석.

조커, 2015-09-07 16:56:23

조회 수
136

일단 나중에 쓸 근황에 자세히 쓰긴 하겠습니다만, 회사를 퇴사한 저는 토요일에 흐려져가는 구름가득낀 하늘을 보면서 진짜 백수 아저씨마냥 아파트 출입구 계단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유유자적을 즐기고 있는데....

 

응? 누구냐 너....

 

 

어..어이 잠깐?

 

 

...뭐하는 녀석이야 너....

갑자기 길냥이 한마리가 냥냥 거리면서 오더니 주저하지 않고 제 무릎위로 올라와 저렇게 태평하게 부비대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렇게 한시간 반동안 저를 움직이게 하지 못하다가 왠지 먹을걸 안주는 사람이다냥 이라고 느꼈는지 지겹다는 듯이 자기 갈길을 가버리고는 돌아오지 않더군요.

물론 저는 다리가 저려서 일어나는데 15분을 더 투자해야했습니다...

아무튼 토요일에 겪은 기기묘묘한 고양이와의 1시간 30분(+15분)이었습니다.

또 만났으면 좋겠네요. 고양이 간식 하나 사놨는데....

 

조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3 댓글

마드리갈

2015-09-07 22:30:47

고양이가 저렇게 다가와서 안기다니, 정말 좋겠어요!!

개는 저에게 간혹 저렇게 행동할 때가 있는데 고양이가 그랬던 적은 없다 보니 굉장히 부러워요.

고양이와 함께한 시간, 정말 행복했을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사진으로 간접체험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어요.


새로이 다른 직업을 구하셔야 하는군요. 구직활동이 잘 되기를 기원할께요.

대왕고래

2015-09-07 22:40:10

고양이가 와서 저렇게 다리를 침대삼아 잔 적이 딱 한번 있었죠. 고양이 카페에서요.

길고양이가 저런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그래서 매우 신기해요. 부럽기도 하고요. ㅎㅅㅎ

SiteOwner

2015-09-07 23:25:05

고양이가 늘 도도하고 그런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다정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이다니 재미있군요.

의외로 다리도 참 길고, 예쁘게 생겼습니다.


이전의 직장을 그만두시고 새로이 구직을 해야 하는 입장이군요.

더 좋은 직장을 구해서 보다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올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29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2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4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58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3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0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0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52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57
5817

이런저런 이야기

  • new
국내산라이츄 2024-09-07 4
5816

최근에 봤던 기묘한 고양이 이야기

  • new
마드리갈 2024-09-07 10
5815

츠미프라, 츠미프라

2
  • file
  • new
마키 2024-09-05 26
5814

늦더워 속에서 생각난 지난 겨울의 축복의 말

  • new
마드리갈 2024-09-05 18
5813

여행해 오면서 후회한 것 2가지

  • new
SiteOwner 2024-09-04 26
5812

양궁 말고 10연패를 달성한 종목이 있다?

1
  • new
시어하트어택 2024-09-03 28
5811

대기업은 은행이나 언론사를 가지면 안되는 것일까?

2
  • new
마드리갈 2024-09-02 35
5810

창작 관련해서 몇 가지 이야기.

4
  • file
  • new
시어하트어택 2024-09-01 38
5809

중국의 관점에서 말하는 근주자적(近朱者赤)의 사례

2
  • new
SiteOwner 2024-09-01 39
5808

카말라 해리어(Kamala Harrier)의 기회주의 경제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8-31 43
5807

1996년의 열사정국 그리고 2024년의 탄핵정국

2
  • new
SiteOwner 2024-08-30 57
5806

1984년 수해의 북한 그리고 2024년 수해의 북한

2
  • new
SiteOwner 2024-08-29 48
5805

최근 북한의 폭우가 미친 의외의 영향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4-08-28 70
5804

폴리포닉 월드에서 발달한 것들 - 에너지 및 정보기술

2
  • new
마드리갈 2024-08-27 45
5803

10월 1일 임시공휴일이 친일이라면 성립하는 논리

2
  • new
마드리갈 2024-08-26 52
5802

폭염경보 발령 연속 30일째의 일상

2
  • new
마드리갈 2024-08-25 54
5801

교토국제고등학교의 기적적인 코시엔(甲子園) 우승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8-24 57
5800

불필요한 제3자 비유에 대한 의문

3
  • new
마드리갈 2024-08-23 62
5799

비용문제로 되짚어 본 전기자동차 옹호론의 통계장난

2
  • new
마드리갈 2024-08-22 65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