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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할 말이 없어집니다. 시리아에서 살았다는 게 죄라면 죄인 걸까요. 안타깝기만 할 뿐입니다.
저 선수들 역시 나름대로의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위해 달려왔겠지요. 하지만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내전은 결국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꿈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게 만들었지요.
한 명은 그나마 새로운 곳에서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된 듯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 명은 그런 기회조차도 허락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어느새 반군의 지도자가 되어 있었지요.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자기 꿈을 저버려야만 한다는 건 정말이지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루빨리 시리아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하며...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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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마드리갈
2015-09-09 14:02:23
시리아 내전에 IS의 테러행각까지 펼쳐진 지독하고 잔인한 혼돈양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그리고 저렇게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도 있고, 수일 전에 죽은 채 해안에서 발견된 어린이 난민처럼 꿈이 싹틀 기회조차도 뺏긴 채 짧은 생을 마감해야 하는 상황도 있으니 이게 현실에 펼쳐진 지옥인가 싶어요.
레반트 지역에는 언제 평화가 찾아올지...
요즘의 상황들을 보면 이게 요원한 일로 보이네요. 이렇게 전쟁의 참화가 지속되는 건 원치 않는데.
SiteOwner
2015-09-09 23:58:51
가슴아픈 일입니다. 그리고 구조적인 해결방안이 없다는 데에서 더욱 비극적입니다.
정말 언제까지 인류가 이렇게 싸우고 죽고 죽이고를 반복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시리아 내전에 대해서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2011년 3월 15일부터 현재진행형인 이 전쟁의 주요 교전단체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다고 알려진 정부군, 살라피 지하드주의자들이 가담한 반군, 이슬람국가(ISIL) 및 미국, 캐나다 및 여러 아랍국가들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족 세력의 4개가 있습니다. 정부군은 지중해 해안, 이스라엘 및 레바논 국경 근처의 서부지역만 장악하고 있으며, 북부지역 일부가 반군 및 쿠르드족 세력하에 있습니다. 나머지의, 전체의 절반이 넘는 국토 동남부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과의 접경지대는 ISIL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만 봐도 도저히 정상적이라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루유키
2015-09-10 01:38:09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노래 가사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어떤 정의를 장식한다 해도 흘러나오는 진홍색 피를 멈출 수는 없어요."
사실 제게 있어서 시리아 내전이니 ISIL이니 하는 이야기는 거의 현실감이 없을 정도로 와닫지가 않지만, 제 개인적인 느낌같은게 어떻든간에 지금 당장의 현실인 만큼 조금 더 관심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전쟁의 철혈로 얼룩진 시리아에 언제가 됐든 평화가 깃들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