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체로 적장자를 거쳐 왕에 올랐다고 하면, 왕의 장남으로 태어나 세자를 거치고 왕에 오르는 것이 되겠습니다. 일단 조선에는 이런 왕이 7명이 있죠.
문종, 단종, 연산군, 인종, 현종, 숙종, 경종, 총 일곱 명입니다.
이 중에 문종은 대리청정 시절에 업적은 있었지만 재위 2년 만에 사망합니다. 단종이야 뭐 다들 아시겠죠.
연산군은 폭군이 되었고, 결국 쫓겨난 지 얼마 안 되어 30세(그것도 자기 생일에)에 사망했습니다. 인종은 재위 8개월 만에 사망했죠. 효성은 그리도 지극했는데...
현종도 재위는 15년 동안 했는데 오래 살지 못하고 34세에 사망합니다. 경종도 자식을 못 보고 35세에 사망했죠.
이 중에 적장자의 징크스를 깬 사람은 숙종이 유일합니다. 무려 45년간이나, 그리고 수 차례의 환국으로 신하들을 휘어잡았죠.
그러고 보면 저 시대에 왕족, 그것도 원자 또는 원손으로 안 태어난 게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적장자라고 다 좋은 것도 아니죠. 연산군은 일단 폭군이고, 우리 역사상 최고의 성군인 세종대왕도 장남이 아니고, 조선의 기틀을 다진 성종도 장남은 아니니까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추가)6
|
2025-03-02 | 160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352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207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237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5
|
2020-02-20 | 3922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50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032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641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155 | |
6033 |
이번주의 피로가 지난 수년간보다 더 크게 느껴지네요
|
2025-04-09 | 7 | |
6032 |
"자칭 히로스에 료코 용의자 체포" 의 충격
|
2025-04-08 | 17 | |
6031 |
러시아의 첩보센서는 영국 영해에까지 들어와 있습니다1
|
2025-04-07 | 28 | |
6030 |
적성국보다 동맹국이 나쁘다고 말한 결과2
|
2025-04-06 | 34 | |
6029 |
형해화에 무감각한 나라
|
2025-04-05 | 31 | |
6028 |
계엄-탄핵정국은 이제야 끝났습니다6
|
2025-04-04 | 76 | |
6027 |
학원 관련으로 여행에서 접한 것들 몇 가지2
|
2025-04-03 | 37 | |
6026 |
애니적 망상 외전 10. 일본에 펼쳐진 시카노코2
|
2025-04-02 | 58 | |
6025 |
이제 일상으로 복귀중2
|
2025-04-01 | 47 | |
6024 |
조만간 출장 일정이 하나 잡혔는데...3
|
2025-03-31 | 76 | |
6023 |
최근 자연재해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군요3
|
2025-03-28 | 80 | |
6022 |
4개월만의 장거리여행2
|
2025-03-26 | 48 | |
6021 |
천안함 피격 15년을 앞두고 생각해 본 갖은 중상의 원인2
|
2025-03-25 | 56 | |
6020 |
감사의 마음이 결여된 자를 대하는 방법2
|
2025-03-24 | 52 | |
6019 |
발전설비, 수도 및 석유제품의 공급량에 대한 몇 가지2
|
2025-03-23 | 57 | |
6018 |
일본 라디오방송 100주년에 느낀 문명의 역사2
|
2025-03-22 | 59 | |
6017 |
어떤 의대생들이 바라는 세계는 무엇일까2
|
2025-03-21 | 68 | |
6016 |
옴진리교의 독가스테러 그 이후 30년을 맞아 느낀 것2
|
2025-03-20 | 59 | |
6015 |
여러모로 바쁜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
2025-03-19 | 56 | |
6014 |
"극도(極道)" 라는 야쿠자 미화표현에 대한 소소한 것들2
|
2025-03-18 | 60 |
2 댓글
SiteOwner
2015-10-25 00:05:10
그 시대는 의학수준이 상당히 낮았다 보니 아무리 왕족이라도 요절하는 경우는 흔했습니다. 게다가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관계적 위치에서의 중압감은 사람을 미치게 하기에 좋았을 것 같습니다.
숙종의 긴 재위기간은 흔히 창작물로 접하게 되면 온갖 혼란기같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장희빈이다 뭐다 하면서 궁정에서 내홍이 일어나는 정도로 그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다른 왕의 재위기간에 비하면 그나마 태평성대였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작 나라가 뒤집어질 변란이 일어나면 그런 거로 싸우고 할 여유 자체가 없어집니다.
마드리갈
2015-10-25 23:25:24
왕족이 아닌 사람들은 왕족이 되고 싶어하겠지만, 정작 왕족이 되면 자신의 운명을 달갑게 여기지 않겠어요.
게다가 왕이 되어도 출신으로 인해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중신들에게 휘둘린다든지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그것도 큰 불행일 거예요. 왕인데 왕이 아닌 상황일테니...
그리고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이른 나이에 죽어 버리게 된다면 그거야말로 비극이겠어요. 아무리 왕이든 무엇이든 간에 목숨이 없어진 이상 그런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