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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랜만에 부모님을 도와드리러 시골집에 다녀왔습니다.
인삼밭을 갈아엎고 난 자리에 돌이 워낙 많다보니 그 돌을 치우러 간 거였죠. 저도 원해서 간건 아니지만 동생도 귀찮아하다보니 허리아프다에서 시작해서 별별 핑계가 다 나왔습니다.
그림쟁이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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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마드리갈
2015-10-25 23:11:59
시골집에 갔다 오셨군요!!
첫째 사진을 보고 무슨 방망이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저게 인삼이라고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저런 인삼이라니, 발견한 순간에 폭소가 터지지 않을 수 없었을 거예요.
정말 저렇게 많은 인삼을 캐내었으니 정말 하루 일당은 확실히 벌었다고 봐야겠어요.
주말 시골집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체험, 이렇게 포럼에서 볼 수 있어서 참 기뻐요. 잘 봤어요!!안샤르베인
2015-10-27 22:35:43
저도 저게 걸려 나올거라곤 전혀 예상 못해서 보고 어? 했죠. 게다가 진짜 방망이마냥 못생겨서 ㅋㅋ(....)
하루유키
2015-10-26 11:26:35
오오 인삼 오오.
저도 어릴때 전주 시골 내려갔을때 사람 머리보다 배는 더 큰 듯한 배추 하나 뽑아본적이 있었죠.
시골이기에 느낄수 있는 느긋함과 여유로움이 때때로는 간절히 원해지기도 합니다.
안샤르베인
2015-10-27 22:37:13
생각해보니 저도 예전에 아닌 밤중에 시골집 밭에서 직접 공수한 배추를 뽑아서 옮긴 적이 있네요.
마시멜로군
2015-10-28 00:40:03
비쌀려나요안샤르베인
2015-10-28 23:47:22
6년 정도 키운 아이들이라 소매가랑 비교해보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SiteOwner
2015-10-29 21:52:46
요즘은 저렇게 밭에서 바로 파낸 인삼보다는 확실히 가공품이 더욱 접하기 쉽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렇게 인삼을 보는 것이 참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방망이같은 인삼은 정말 재미있게 생겼습니다. 값진 경험도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1980년대 후반까지도 동네에 인삼을 팔러 오는 행상이 많았습니다. 저희집도 그 인삼장수의 단골손님었다보니 인삼장수가 휴대하는 대저울로 달아서 값을 말하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학원강사 시절에 학생들에게 이걸 말했더니 대저울 따위를 쓰다니 하면서 전자저울이 정확하다는 반응이 나와서, 이것으로 질량과 무게의 측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여 그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재미있고 옛날 생각도 나는 인삼들, 잘 봤습니다.안샤르베인
2015-11-03 23:11:13
확실히 전자저울이 수치로 보여주니 자세하겠다 싶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다는 걸 일터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대저울이라고 하니 옛날에 귀금속을 팔 때는 과연 저런 저울을 어떻게 썼을지 궁금해지네요. 옛날엔 장사를 어떻게 했는가도 보니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