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 1년 전 저는 제가 개인적으로 사고 싶은 물건을 나열한 적이 있었습니다.(링크) 저 이후로부터 돈은 나름 모으긴 했습니다만.......막상 그렇게 돈을 모으고 나니 쉽사리 돈을 쓰기가 어렵더군요.
뭐, 그렇긴 해도 희망 물품 중 하나인 스피커 대신에 헤드폰을 구입하였습니다.
기종은 BOSE의 SoundTrue.
사실 구입하기 전에 보즈의 사운드가 주로 저음을 강조하는 사운드다 보니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고 들었는데 마침 아버지가 같은 보즈의 헤드폰을 가지고 있어 청음해 볼 수 있었습니다.(아버지 것은 귀를 덮는 어라운드 이어가 아니라 그냥 얹는 형식의 온이어 형식이었지만 말이죠.)
그리고 그대로 이걸로 구입하기로 결정하였죠. 고음을 뭉개면서까지 저음을 강조한다는 느낌은 못느끼겠더군요. 다만 보통의 소리에서 일반 스피커나 헤드폰으로 잘 들리지 않던 저음이 더 잘 들린다고 해야 하려나요? 록밴드에 비유하자면 기타 소리에 뭍히곤 하는 베이스음이라던가 피아노에 비유해서 오른손의 화려한 기교로 치는 고음에 상대적으로 뭍히는, 왼손으로 보조하는 저음 부분이라던가.....
그래서 개인적으론 상당히 만족한 상태입니다. 어차피 하이파이를 추구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정도의 스펙으로도 충분하네요.
HNRY라고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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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Owner
2015-11-05 22:28:38
헤드폰 구입을 축하드립니다.
사실, 고음질로 음악을 즐기는 데에 가장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것이 바로 헤드폰. 7자리, 8자리를 우습게 보는 비싼 거치형 오디오기기에서도 얻기 어려운 만족도를, 6자리 이내의 가격에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헤드폰인지라 개인적으로 아주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BOSE의 오디오기기는 장르를 많이 탑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재즈의 경우는 경쟁자가 없는 원탑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탁월합니다. 게다가 저음이 묻히기 쉬운 사용환경에서 사용한다면 오히려 더욱 재현율이 높기도 합니다.
SiteOwner
2015-11-07 23:11:25
BOSE의 제품이 중요시하는 가치가 직접음과 간접음입니다. 보통 두 음의 배분을 직접음 11%, 간접음 89%로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이 수치가 공연장 현장의 음장을 충실히 재현한 것이라는 이유에서이지요. 게다가 특유의 풀레인지 유닛의 성능도 아주 높고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기술수준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떤 상황에서든 정답이라고는 말하기 힘든 구석이 있습니다. 이건 확실히 주관적인 요소가 크기에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게 좋겠지요.
HNRY
2015-11-06 00:05:10
사실 장르를 가린다곤 BOSE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제일 듣기 힘들다던 클래식의 고음 영역에서도 그렇게 심하게 뭉개진다고 느끼진 못했더군요. 어쩌면 최신 기기로 오면서 회사 차원에서 나름의 개선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아, 뭉개지진 않아도 낮게 울리는 느낌이 있긴 하더군요. 비유를 하자면 콘서트장의 대형 음향기기의 영향으로 콘서트장이 울리는 느낌이랄까요?
하루유키
2015-11-06 01:15:18
막귀라 그냥 잘 들리면 OK인 입장이기야 한데 편의점같은데서 파는 만 얼마짜리 싸구려 이어폰은 딱 돈값만한 성능이더군요. 좋아하는 노래가 깨끗하게 들리지 않으면 은근히 짜증나기도 하거니와...
그와는 별개로 헤드폰은 (http://www.polyphonic-world.com/forum/files/attach/images/62069/997/104/3f43c02f3a46303e62ce929cbf023bd5.jpg) 요 물건이 제일 갖고싶더라구요. 저런 큐트한 물건 엄청 좋아합니다.
HNRY
2015-11-06 14:12:55
사실 저도 현재 가지고 있는 이어폰이 그러한데 달리 대체제가 없는지라 현재로선 그냥 쓰는 중입니다. 장점이라곤 케이블이 납작한 형태의 그것이라(일명 칼국수...) 막 보관해도 뒤엉켜 풀기 힘들 염려가 적다는 것 뿐......
요즘 헤드폰들 중에서는 저렇게 특이한 것들이 간혹가다 보이지요. 그래도 전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형태의 헤드폰이 좋더군요.
마드리갈
2015-11-06 12:09:09
우선, 간만에 근황을 전해 주신 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릴께요.
그리고, 헤드폰 구입을 축하드려요!!
마음에 드는 것을 사게 되면 아주 기분좋죠. 그 기쁨, 오래 누릴 수 있길 기원해요.
헤드폰을 오래 쓰다 보면 주의해야 할 부분이 좌우 유닛의 패드와 케이블이예요. 패드는 더러워지기 쉽고, 케이블은 분리형인 경우는 사정이 낫지만, 고정식인 경우에는 연결부위의 피복이 열화되기 쉽거든요. 물론 설계단계에서도 그런 것을 감안해서 강화해 두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물리적인 피로 앞에 장사 없으니까요.
HNRY
2015-11-06 14:14:23
패드의 경우 교체가 가능한 사양입니다. 그래서 예비 패드 등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더군요. 케이블의 경우 분리형.
마시멜로군
2015-11-06 17:21:33
저는 개인적으로 휴대성을 극단적으로 추구해서(안주머니에 쑤셔놓는다던지) 헤드폰보다는 이어폰을 더 좋아해요.
HNRY
2015-11-06 21:41:35
각각 장단점이 있지요. 저도 바깥에선 이어폰을 씁니다. 헤드폰을 쓰는 건 집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