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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수집중인 도쿄타워 굿즈들

하루유키, 2015-11-30 14:40:37

조회 수
332

종류를 불문하고 수집 가능한 한도 내에서 이것저것 쓸어담고 있는 각종 도쿄타워 관련 굿즈들입니다.

도쿄타워를 좋아한다는건 이미 여기서도 기회가 있을때마다 이야기한 만큼 별로 새삼스러운 이야기도 아닙니다만 그래도 실제로 가보지 못한다는 아쉬움과, 동경을 이렇게나마 풀고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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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소개할 물건은 이것.

타카라 토미에서 도쿄타워 50주년 기념으로 2009년에 발매한 '도쿄타워 이야기(The Tales of Tokyo Tower)'입니다.

1959년 완공 당시부터 2002년 이후 이어져오고있는 현재의 모습까지, 50년의 세월을 거쳐오면서 변화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는 전 10종 구성의 트레이딩 피규어입니다.


사각뿔 형태의 재밌게 생긴 패키지에는 '손바닥 사이즈, 여기에 탄생!'이라는 캐치프라이즈와 도쿄타워 이야기(The Tales of Tokyo Tower)라는 문구가 금장 스티커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스케일은 일전에 아트홀에 소개했던 도유샤 제 프라모델과 같은 1/2000. 패키지 후면 및 측면에는 라인업 10종의 간단한 소개와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이하 연혁 별 이야기는 위키백과의 도쿄타워 문서를 참조 및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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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33년(1958년) 완성 시점(채색)


10월 9일: 심사회에 의해 애칭 '도쿄타워'로 결정.
10월 14일: 안테나(80m)를 설치.
12월 7일 사전 개관.
12월 23일: 완공식 거행, 정식 개관.
12월 24일: 9시부터 일반 공개.


첫 제품은 이런 류의 제품으로도 상당히 보기 드문 쇼와 33년(1958년) 완공 당시의 모습입니다.

건축물이라는게 눈에 확 뜨일만큼 변하는 대상이 아니지만, 완공 당시에는 타워 빌딩(당시 명칭)이 백색으로 도장되었다는 점, 145m 지점 대전망대가 본체와 같은 황적색으로 도장되어 있다는 점, 타워 상부의 황적색과 백색 도장이 지금보다 나눠지는 갯수가 많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은 이 시기의 도쿄타워 주변에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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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42년(1967년) 이후(채색)


7월 28일: 특별전망대 개관.


현재의 특별전망대 시설은 타워 완공 이후 10년 간은 방송 설비 보관 창고로 사용되었고 이 해를 기점으로 시설을 개보수하여 지상 250m 지점의 특별전망대로 개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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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61년(1986년) 이후(클리어 타입)


항공법 개정에 의해 황적색과 백색으로 나누어진 도장을 11등분에서 7등분으로 변경하고 황적색의 붉은 빛을 강하게 도장.
미나미토리 섬의 구 롤랑 타워가 해체되며 일본에서 3번째로 높은 건조물에 복귀.


이 제품 하나만 단독 클리어 타입이라 뭐가 변했는지 알기 어렵지만 쉽게 이야기하자면 도색을 간단히 칠하고 붉은 끼를 강하게 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위의 쇼와 시대 시점, 이 아래의 헤이세이 시대 시점을 비교해보면 적어도 이 시점 이후부터 도장이 간략화 되었다는 점을 알수 있습니다.


설명과는 별개로 제품 자체는 상당히 심심한 편.

클리어로 된 타워를 부각하기 위해서인지 타워 빌딩의 도색이 은색 단색으로 변경되고 베이스의 프린팅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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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세이 원년(1989년) 이후(겨울 조명 LED)


1월 1일: 이전까지의 윤곽만을 밝히는 점등에서 타워 전체를 밝히는 라이트업을 시작.
7월 25일 타워의 방문자 수가 1억명이 됨.


쇼와 시대를 넘어 헤이세이 시대의 원년 시점입니다. 이 시점에서도 아직까지 대전망대의 도색은 황적색 그대로.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점등 패턴이 다른 도쿄타워인데, 본 제품은 통칭 '랜드마크 라이트'라 부르는 일반적인 겨울철 야간 조명을 재현하고 있고, 그에 따라 주황색 LED가 장치되어 있어 점등하면 주황색 불이 들어옵니다.


20151111_221741.jpg


헤이세이 8년(1996년) 이후(여름 조명 LED)


4월 1일: FM인터웨이브(현재의 InterFM)가 76.1MHz로 본 방송 개시.
헤이세이 10년(1998년) 12월: 대전망대의 외벽 색을 황적색에서 백색으로 변경.


위와 마찬가지로 이 제품도 '랜드마크 라이트'의 여름철 야간 조명을 재현하고 있고 그에따라 본 제품은 백색 LED가 장치되어있어 점등하면 백색 불이 들어옵니다. 아울러 헤이세이 10년 12월에 이르러서야 대전망대의 외벽 도색이 익숙한 현재의 백색으로 변경되었음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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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세이 14년(2002년)  이후(채색/청색LED/녹색LED)


3월 19일: 특별전망대와 대전망대를 리뉴얼 오픈. 영업시간을 연간 22시까지 연장
헤이세이 17년(2005년) 3월 19일: 타워 빌딩을 리뉴얼 오픈(명칭을 '풋 타운'으로 변경, 외벽 색을 짙은 갈색으로 변경.)


마지막으로 헤이세이 14년 이후의 현재 시점입니다.

외견 상의 가장 큰 특징은 특별전망대와 아날로그 방송용 안테나 사이에 지상파 디지털 방송용 안테나가 증설되어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상부 4층 건물이 리뉴얼되며 짙은 갈색으로 도장되어 이 시점에서부터 최종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현재의 모습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이 제품만 유일하게 2가지의 LED 점등 패턴이 있는 대신 클리어 타입은 없습니다. 청색은 디지털 방송 프로모션으로, 녹색은 영화 매트릭스의 프로모션으로 점등했던 야간 조명의 컬러 패턴이라고 하며 본 제품은 그것을 재현하여 각기 청색 LED와 녹색 LED가 장치되어 있어 점등하면 각각의 색깔로 불이 들어옵니다.


이상 타카라 토미의 도쿄타워 이야기였습니다. 소개하지 않은 나머지 2종은 각각 쇼와 33년과 42년 시점의 클리어 타입으로 61년 시점과 별 차이 없는데다 소개할 필요가 없다 생각하여 생략. 이하로는 나머지 관련 굿즈들에 대한 소개입니다.


20130813_182558.jpg

도유샤, 1/2000 스케일 정경모형 도쿄타워


오래전에 아트홀에 올렸던 그것. 갖고있는 도쿄타워 관련 입체물이나 피규어 중에는 그나마 주변 풍경을 가장 사실적으로 재현해둔 제품이라 무척 좋아합니다. 주황색 LED가 장치되어 있고 점등 스위치는 뒤편의 암적색 빌딩으로 가리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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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콤토이, BE@RBRICK 25탄 패턴(도쿄타워)


베어브릭도 패턴이 상당히 여러가지가 있는데, 개중 제가 가진건 베어브릭 25탄의 패턴 사양입니다. 석양이 지는 하늘을 묘사하여 본체는 노란색 바탕에 주황색 그라데이션이 입혀져 있고 그 전면에 도쿄타워의 모습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갖고있는 다른 도쿄타워 굿즈들과 같이 두려고 일부러 단품으로 구매한 물건.


20140427_103521.jpg

카와다, 55주년 기념 도쿄타워 디럭스 에디션(왼쪽)

정경모형 19번 한정판 도쿄타워 크리스탈 핑크 + 나노블럭 전용 LED 베이스(중간)
정경모형 1번 도쿄타워(맨 오른쪽)


이쪽도 마찬가지로 몇가지 제품이 더 있는데 갖고 있는건 이 세가지가 전부입니다. 맨오른쪽이 정경모형 1번으로 나온 일반판 도쿄타워, 베이스판과 타워의 중심축이 클리어로 되어 LED 베이스와의 연계를 염두해 둔 신판도 출시된 모양이고 이를 베이스로 하여 일장기 버전(히노마루)같은 것도 있고 왼편의 크리스탈 핑크도 그런 한정판 중 하나입니다.


왼쪽의 디럭스 에디션 판은 총 1400개의 부품으로 타워를 디테일하게 묘사한 점이 특징. 정경모형이 크기나 부품 문제상 구현하지 못했던 본체의 철골 구조라던가 지상부 4층 빌딩 풋 타워도 세밀하게 묘사해두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흠이라고 할만한건 원본하고 생긴게 좀 다른 대전망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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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GERNON PRODUCT, 1/2400 GEOCRAPER 도쿄 정경 모형 Vol.1 8번 랜드마크 도쿄타워 (대표)


일전에 잠깐 소개해드렸던 그것. 구성품 중 도쿄타워만 대표로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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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콤토이, BE@RBRICK 도쿄타워 55주년 기념 MAGIC TIME ver.


55주년 기념으로 발매한 한정판 매직 타임 버전. 대충 보아하니 해가 완전히 저물기 직전의 여명이 어른거리는 하늘빛을 묘사했다나 뭐라나... 아무튼 본체는 클리어 재질에 무지개 색으로 그라데이션이 입혀져 있고 그 위에 모노톤으로 도쿄타워가 프린팅된 고급스러운 사양. 크기를 4배로 늘린 400% 버전도 있고 금요일 및 토요일과 한정된 공휴일과 기념일에만 점등하는 특별 조명, '다이아몬드 베일'을 테마로 한 한정판도 있고 물론이지만 값도 어마무지하게 비쌉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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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스트랩 1번 도쿄타워 건설중/정초(주춧돌을 놓음)


모처에서 저 도쿄타워 이야기 박스 세트를 구입하니 샵 쪽에서 서비스로 준 듯한 가챠폰. 이쪽은 아예 건설중이 컨셉이라 대전망대를 포함한 그 이상의 부위는 전부 생략되어 있어 본체의 철골 부분만 묘사해두고 있습니다.

하루유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4 댓글

마드리갈

2015-11-30 23:31:53

시대별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도쿄타워 모형을 모으셨네요!!

몇년도 시점의 모습을 재현한 모형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고, 저런 재미있는 발상이 가득한 물건을 통해서 지역의 랜드마크와 그것에 얽힌 역사를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흥미롭기 그지없어요. 그리고 시대상이 잘 드러나는 삼륜차, 옛 스타일의 전동차, 당시 유행했던 잡지표지의 축쇄판 같은 것들로 장식되어 있는 스트랩도 아이디어가 참 좋아요.


모으신 구조물 모형에는 오사카 통천각도 있군요!!

내년에는 오사카에 가 볼 생각인데, 실제로도 보고 싶어요.

하루유키

2015-12-03 12:43:30

통천각은 일전에 아트홀에 한번 올렸었죠 ~_~

사진 촬영을 위해 열개 다 뜯어놓긴 했지만, 번잡스러워서 대표로 완공 시점과 현재 시점 두개만 남겨주고 나머지는 그대로 재포장해둔 상태입니다. 종류를 불문하고 제 기준을 충족한다면 뭐가 됐든 이것저것 모으고 있는데 종류도 엄청 많네요. 그외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스트랩은 확실히 당시 시대상이 확연히 드러나는 소품만 모아둔 점이 재밌었습니다.

SiteOwner

2015-12-07 07:51:43

도쿄타워 모형을 모으시는군요.

재미있는 것들이다 보니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흔히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과 일본 도쿄의 도쿄타워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리의 에펠탑은 아름답고 확실히 랜드마크가 되어 있는데 도쿄타워는 높기만 하고 심미적인 요소가 없어서 기억되지 못하고 존재감이 없다 운운하는데 글쎄요. 에펠탑이 건설초기에 굉장히 많은 비난을 받았고, 도쿄타워가 이렇게 시대별로 다양한 모습으로 기억되는 캐릭터상품으로도 다시 태어나 있다는 것을 알면 그런 말을 쉽게 할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하루유키

2015-12-07 10:09:02

몇가지 물건를 더 입수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지만 일단 수중에 있는건 이것들이 전부입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는 만큼 문화에도 높낮이는 없고 어느게 어느것보다 더 뛰어나다 같은건 함부로 할 소리가 아니죠. 에펠탑은 에펠탑 만의 매력이 있는거고 도쿄타워는 도쿄타워 만의 매력이 있는거니까요. 에펠탑이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파리를 빛내온만큼 도쿄타워도 그에 못지않은 나름대로의 역사가 있고, 또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 상품으로서 생명력을 얻어 함께하는걸 보면 코웃음만 나오는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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