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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나눈 짧은 대화.

YANA, 2015-12-01 00:31:43

조회 수
147

요즘 제 주변 사람들은 전부 대학 입시랑 미래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느 대학에 갈지, 미래에 뭘 할지, 에세이는 썼는지 그런 얘기를 나누는 게 일상이 되었어요. 그래서 제 친구랑 저도 그런 얘기를 하다가, 친구가 방학때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인도 집에 남는다고 하더군요.

이하 저랑 친구 이야기.


나- 그래도 한국에 가는 게 좋지 않아?

친구- 한국에 가면 공부를 안 하게 돼. 차라리 인도에 있는게 나아. 나한테 한국은 신비의 장소(...)라서 가면 공부를 안하게 되더라고. 비행기 티켓은 거의 다 끊어놨는데, 엄마 아빠 동생 다 한국 가는데 나만 남게 됐어.

나- 밥은 어쩌고.

친구-... 그러게. 나 요리도 못하는데.

나(살짝 패닉) - 야 아무리 그래도 숙식이 중요하지! 공부할려다 굶어죽을 일 있나!

친구- 농담이고 엄마가 같이 남아.

나(진정) - 아 놀랬네. 그래도 언젠간 자취해보고 싶다.

친구- 난 혼자 안 살거야. 꼭 기숙사 생활할거야.

나- 어... 그럼 대학 졸업하고 나선?

친구- (...) 그래도 요리는 평생 안할거. 나 진짜 요리 못해... 날것도 못 만져서 계란도 못 깨겠고...

나- 그럼 회도 못 먹어?

친구- 나 회 무지 좋아해. 다금바리 맛있어. 인도에선 무지 싸!(한마리에 만원 정도라고 하네요. 우와...) 특이하지. 날건 못 만지는데 회는 잘 먹고...

나- 어.... 글쿠나. 그래도 살다보면 요리해야 할 때가 있을텐데?

친구- 시켜먹으면 되지.

나- 비싸!

친구- 뭐 얼마나 차이 난다고.

나-(가격 얼마나 차이 나는지 모름) 몸에 안 좋아!

친구- 다른거 시켜먹으면 되지.


대략 이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누가 외식이랑 집밥 비교한 통계 없나요....

YANA

You are not alone.

4 댓글

마드리갈

2015-12-01 00:59:03

대화를 바로 현장에서 듣고 있는 느낌이 났어요!!

친구분께 말씀드리고 싶어졌어요. 음식만들기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를, 그리고 식재료와 친해지고 간단한 것부터 만들어 보게 되면 재미를 붙이게 되어서 계속 하고 싶어 질거라고.

인도에서는 다금바리가 굉장히 싸네요!! 정말 신기해요. 역시 열대성 어류라서 인도에서는 흔한 것인 건가 봐요.


운영진으로서 말씀을 드릴 게 하나 있어요.

잡담, 잡설 등의 어휘는 다른 것으로 대체되어도 좋지 않을까요? 글은 우선 필자에게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니까요. 그래야 독자에게도 존중받게 되는 거예요.

YANA

2015-12-01 20:27:13

이 친구, 볶음밥을 만들 때 밥부터 넣었다고 합니다(...) 친구의 어머니께서도 요리를 못 하신다고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언젠간 요리의 재미를 알았으면 해요.

저도 친구한테 들은 내용이라 진짜인지는 잘 모르지만, 진짜 그렇게 싸다면 한 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다금바리를 한 번도 먹어본 적 이 없어요... 흐.


음... 이야기의 주제가 집중되지 않고 계속 옮겨가는 데다 정말 일상의 대화라 잡다한 이야기라 생각되었는데, 그렇게 이야기하신다면 바꾸는게 좋겠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하루유키

2015-12-02 00:03:59

저도 뭐 요리라곤 3분 레토르트 파우치를 데운다던가 라면이라던가 간단한 야채 볶음밥 같이 품이 별로 들지않는 간단한 요리밖에 못하네요.

집밥이랑 외식은 변수가 너무 많지만 일반적으로 재료를 사다두면 두어번은 해먹을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당장의 재료비가 많이 들지만 그 이상의 지출은 거의 없는게 집밥이긴 해도, 가끔가다 집에서 해먹기엔 너무 번거롭거나 특정 재료가 비싸서 차라리 밖에서 사먹는게 나은 경우도 있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SiteOwner

2015-12-07 08:01:12

상황이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 반 불안 반으로, 그러나 낙담하거나 자포자기하지 않은 건강한 청소년들의 일상이 잘 엿보인다고 할까요. 그래서 대화의 내용이 상당히 생생한 이미지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실 음식의 선도, 영양 및 여러 상태는, 제대로 조리하기만 하면 전문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것이 더욱 낫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각종 요소의 절감이라든지, 요식업 종사자 중 인성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만드는 부정불량식품 등의 문제가 있으니 이것도 참 난감합니다. 인도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대만이나 홍콩, 싱가포르같은 중화권이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아침식사조차도 밖에서 사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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