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거에 만들었던 가상도시 프로젝트를 노트를 이용해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주요 등장인물을 설정하는 단계에서 갑자기 '아메리카 원주민 혈통'이 떠올랐는데요.
본래는 백인 원주민을 생각했는데 막상 원주민 영화배우(일반인 사진은 잘 안 나오니까요)들을 찾아봤더니, 백인의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흑인에 가깝더군요. 백인이라 해도 방계 수준.
그리고 '동양인과 비슷하다'는 기록이 스쳐 지나가던데,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외모는 미뤄두고, "원주민의 후예로서 원주민들의 삶의 가치를 높이도록 애쓰고 있지만
정작 친동생(혹은 의동생)은 흑인계 폭주족의 간부로서 오히려 원주민들을 욕먹이고 있다" 정도로 설정해 뒀습니다.
혹시 아메리카 원주민의 현재 미국에서의 지위 같은 걸 아시는 분이 있나요?
일단 (말로만) 보호구역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2. 미국의 도시들에는 차이나타운이 거의 항상 있고 가끔 코리아타운이나 재팬타운도 있습니다.
허나 제 세계관에서는 일종의 "세계주의"라고 해야 할지, 국가에 상관없이 같은 문화권으로 통합했습니다.
그러니까 "리틀 아시아"와 "리틀 아프리카"로 해 두고 대통합했단 말이죠. 물론 모든 도시에 있다는 설정입니다.
원래는 그냥 편의를 위해서 이렇게 설정했지만, 한편으로는 실제 각 나라들도 이렇게 비슷한 문화권끼리 힘을 합쳐야 서로간에 이득을 챙길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설정을 해 두니, 다른 부분이 좀 마음에 걸리더군요. 일종의 비중 문제라고 할까요?
소설에서는 그렇게 자세하게 서술하진 않겠지만, 그런 리틀 아시아나 리틀 아프리카의 거주민들끼리 무언가 단합대회라든가 이벤트를 한다면, '누가 주최를 맡을 것인가'로 혼란스럽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여긴 미국이니까 본래 국적이 무슨 소용이야'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요.
실제로는 후자에 더 가깝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사실일까요?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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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5-12-11 11:16:46
아무래도 원주민이 백인보다는 피부색이 짙다 보니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닐까 싶어요. 우주비행사 존 헤링턴, 정치인 바이런 멜러트같은 경우는 아무 정보 없이 보면 약간 묘한 인상이 들기는 하지만 일단은 보통의 백인으로 보이긴 해요.
미국에서 원주민은 1817년부터 미국 시민권자로 인정되어서 전면적 인정은 1924년에 이르러서야 완성되었어요.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지위가 상당히 많이 향상되고, 2009년에는 미국 정부 차원에서 과거의 학대, 박해 등에 대한 사죄가 이루어져 있어요.
두번째의 경우는 잘은 모르겠지만, 미국 내의 교도소 내부에서는 인종대립이 굉장히 심각하다고 들은 바 있어요. 백인, 흑인, 동양인, 히스패닉으로 뭉친, 극도의 배타성을 지닌 조직들이 대립하고 있다고.
운영진으로서 말씀드리는데, 문장을 완결 없이 도중에 끊고 줄바꿈하는 것은 되도록 지양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SiteOwner
2015-12-12 06:58:46
동양인과 흑인은 사진상으로는 의외로 구별하기가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골격형태는 판이하게 다르지만 색조가 유사한 경우가 있다 보니 그러합니다. 저는 이런 것을 별로 믿지는 않았는데, 군생활 도중에 실제로 그런 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주최를 맡는 것, 간단하게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를테면 최초 발의자들끼리 모종의 경기를 몇 가지 해서 승리한 순서대로 한다든지, 아니면 제비뽑기를 한다든지 등등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위에서 동생이 권고를 내려 놓았습니다.
오늘, 즉 2015년 12월 12일 23시 59분까지 권고사항을 이행해 주십시오.
기한내에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았기에 운영진이 문장의 형태를 고쳐놓겠습니다.
이의신청이나 문의 등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