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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시베리아의 추위와도 같은 한파가 닥쳐왔지요. 서울 기준으로 아침이 영하 18도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이면 늘 나가던 운동도 안 나가고, 낮 시간대에 나갈 때는 안에 오리털잠바를 입고 그 위에 코트를 입었습니다. 그래도 춥긴 춥더군요. 특히 집에 돌아와 보니 손이 마치 얼음장 같았습니다. 발도 그렇고요.
예전에 군대에 있을 적에 ASP 경계파견을 나가 본 적 있었는데, 그 때 기록된 온도가 영하 30도였나 그랬을 겁니다. 그걸 초소 정상에서 센 바람으로 맞았죠... 뉴스 보니까 미국에도 폭설 때문에 난리도 아니더군요.
아무튼... 모두들 이 추위에서 잘 살아남으시기(?) 바라며...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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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파스큘라
2016-01-25 00:12:23
어제(1월 24일 일요일)는 아침부터 한파로 난리인 와중에 때아닌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세탁기에 연결된 냉수 호스가 얼어서 호스가 빠지고는 물이 틀어져있으니 촤아아악 하고 뿜어져나와서 발목까지 물이 차 있었고 뿜어져나오는 분수와 바깥 한파에 직격으로 공격당한 베란다 바깥쪽 유리문은 얼음이 얼어붙어있고 난장판이었죠.
포켓몬식으로 표현하자면
[한파]의 공격! 얼다세계!
효과는 굉장했다!
[세탁기 호스]는 상태이상:[동파]로 쓰러졌다!
[세탁기 호스]의 공격! 하이드로 펌프!
[한파]의 공격! 프리즈드라이!
효과는 어마무시했다!
[베란다]는 얼어붙었다!
마드리갈
2016-01-26 15:54:05
주말에 서울에 있었는데, 정말이지 토요일은 힘들었어요. 기온은 일요일이 더 낮기는 했는데, 토요일에 고생을 해서 감각이 둔해져 버렸는지는 몰라도 역설적으로 추위는 좀 덜 타게 되었어요.
정말 이런 경우에는, 확정된 일정이 있지 않는 이상은 외부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아직 젊은 저조차도 갑자기 부는 바람에 머리가 아파서 휘청거릴 정도였는데...
오늘은 다행히도 날이 따뜻해서 한결 낫네요. 이 겨울도 언젠가는 끝날 것이고.
SiteOwner
2016-01-29 20:52:07
가벼운 감기 기운이 있긴 했지만 대체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눈이 많이 와서 곳곳에 쌓여 있고, 눈이 녹아서 얼어붙고 있습니다. 게다가 시내에는 교통사고가 속출해서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그나마 위안삼을 것이, 지난주보다는 기온이 높고 바람이 덜 부는 것일까요.
지난 주말에는 동생과 서울에 같이 있었는데, 춥다는 이야기를 잘 안하는 동생이 확실히 추워서 몸이 아프다고 호소할 정도였습니다. 이번주는 기온이 올라가니 좀 덜하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