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가장 잘 만들어진 인공어라면 톨킨이 만들어낸 퀘냐, 신다린 등의 언어가 있겠습니다. 톨킨 그 자신이 언어학자였기에 문법적으로도, 언어 외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언어를 만들어낼 수 있었죠. 심지어 톨킨이 만든 언어는 고대어, 현대어 같은 식의 시대에 따른 언어 변화까지 만들어 놨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인공어가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역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하다 보니 프로토스가 쓰는 칼라니어를 참 많이 접했죠. 이 칼라니어도 의외로 잘 만들어졌는데, 특징이라면 조사 같은 게 발달하지 않고 중국어처럼 명사, 동사 같은 것만 불쑥 던지는 식입니다.
뭐, 저도 작품에 쓸 인공어 몇 가지를 설정해 놨는데(하나는 공개한 적이 있고요...)... 만드는 건 참 어렵군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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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6-02-03 14:27:21
창작물에 나온 인공어 중에 일본의 TV 애니메이션에 나온 유명한 사례로는 두 가지를 알고 있어요.
하나는 메다카 박스의 숫자어. 글자 그대로 모르는 사람이 듣기에는 그냥 숫자들을 무수히 나열한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아요. 다른 하나는 알바뛰는 마왕님의 엔테이슬라어. 애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공을 들였다는 것이 바로 보일 정도예요. 아직 조어원리에 대해서는 제대로 공개된 정보는 없지만요.
이 두 사례에는 대조적인 측면이 있어요. 메다카 박스는 원작의 인기하락 및 애니메이션의 대실패를 기록한 반면, 알바뛰는 마왕님은 원작이 큰 인기를 못 누리다가 애니메이션이 크게 성공해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SiteOwner
2016-02-09 21:26:57
톨킨, 정말 대단하군요. 언어학자 중에서도 특별히 뛰어난 사람 같습니다.
탈다림알라라크님께서 말씀하신 칼라니어, 동생이 언급한 메다카 박스의 숫자어 및 알바뛰는 마왕님의 엔테이슬라어 이외에도, 창작물의 인공언어라면 역사가 오래된 콘월딩 프로젝트인 일 베티사드에 나오는 인공언어인 브리터니그어, 베네딕어 같은 것도 있습니다. 브리터니그어는 영어를 바탕으로 한, 베네딕어는 폴란드어를 바탕으로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이름 자체도 그 인공언어 중의 하나인 브리터니그어로 된, "우주" 를 뜻하는 어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