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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sid2=257&oid=016&aid=0000994040
재밌는 기사를 봤어요, 생각해보면 왜 지금 제 나이랑 "만"나이가 있는지 몰랐었죠.
알고보니 생일을 기준으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나이 시스템(?)이 세계적인 것이었어요.
우리나라 나이 셈법은 그야말로 우리나라만 있구요.
간단히 말하면 2016년 지금 나이 기준으로 생일이 지났으면 한살을 빼고, 지나지 않았으면 두살을 빼는게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나이 셈법이 된다고 해요. 예를 들어 전 24살인데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22살이 되겠죠.
예를 들어 2016년 5월이 생일인 사람이 2016년 10월이 생일인 사람보다 나이가 많은게 되는것이겠죠,
우리나라 민법으로도 "만 나이" 가 정식이라고 합니다.
뉴스에도 나와있지만, 유독 요즘들어서 한살 차이로도 꼭 위 아래를 가르려는 풍조가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사람을 만나거나 친구를 사귀는데 나이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소위 족보 꼬이기는-_-;;
Endless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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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ter
2016-02-16 17:36:15
개인적으로 '만' 나이는 대체 왜 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난 XX살이야. 만으로는 XX이지만"하고 추가설명을 다는 이유도 모르겠고요. 조금이라도 어리거나 젊은 걸 선호하는 의식 때문일까요? 그런 걸 생각하면 어느 순간은 나이 많은 걸 자랑이나 명예로 삼으며 어린 걸 낮잡아 보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역시 젊음이 최고야'라며 부러워하는 시각도 있고.
전 그래서 나이를 굳이 안 세고 삽니다. 나이를 물어보면 마치 "시간제한"을 두는 것 같아서요. 흔히 "몇 살인데 아직도~"로 시작하는 말이 듣기 싫은 것도 있습니다.
Daum에서도 나이계산기(정확히는 날짜계산기)가 있는데 만 나이만 계산하고 통상적인 나이 계산은 쓰지 않더군요.
카멜
2016-02-19 11:04:40
태어나자마자 1살로 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되겠죠.
생일이 지나면 한살 먹는거고..
마드리갈
2016-02-16 18:07:15
기준은 일관적이어야 합리적이죠.
한국식 나이계산의 경우, 모순이 2가지 존재하고 있어요. 하나는 생일은 산모의 몸밖으로 나온 날을 기준으로 하면서 왜 연령의 산정기준은 그것으로 하지 않는가의 문제. 그리고 다른 하나는 시작시점에서의 기간계산은 제대로 하면서 연령에 대해서만은 유독 다른 기준을 두는 문제. 이를테면, 2016년 2월 16일에 새로이 연 식당이 있는데 그 식당이 당일에 신장개업했다고 하지 개업 1주년이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동일 성격의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나이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지를 모르겠어요. 그러니 첫째, 둘째 사안 모두 기준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것이 보여요.
이런 면에서의 갈라파고스화부터 혁파해야 하지 않겠어요?
카멜
2016-02-19 11:05:45
그런것도 있고, 서열세우기도 있겠죠 나이가지고, 뭐 만 나이로 시스템이 돌아가면 그런게 좀 나아질려나 모르겠어요.
그리고 한국식 나이셈법은, 정말 우리나라밖에 안쓰는 나이 셈법이더라구요.
대왕고래
2016-02-16 20:00:14
저같은 경우는 계산하기 귀찮으니 1월 1일 기준으로 세는 일반 나이를 잘 쓰는 편이지만, 태어났을 때부터 세어서 12개월로 나누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윤일 태생이 아니라면 생일을 몇번 거쳤나로 세는 게 낫기도 하고요.
만 나이는 솔직히 햇깔리고, 계산법을 알아도 쓰던 나이가 익숙하니까요.
솔직히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일수만 있으면 되는 거라고 봐요. 나이는 그냥 자기 소개에나 중요한 거 같거든요.
카멜
2016-02-19 11:06:46
저도 뭐 지금 나이 시스템에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만 나이라는건 사실 그런게 있구나 정도의(...)
HNRY
2016-02-16 21:43:22
한국식 나이 계산은 법이 아니라 관습에서 기원한 것이니까요. 과거부터 한국은 뱃속에 아이가 생긴 시점을 0살로 잡고 아이가 태어나면 그 때 부터 1살로 쳐주지요. 그런데 설날에 떡국을 먹으면 1살 더 먹는다는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해를 쇠면 자동적으로 1살 먹은 것으로 치는, 그런 풍습이 자리잡은 것이 현대로 이어진 것이죠.
그런데 이런 문제가 생긴 건 한국이 서구문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전통과의 충돌이 일어나 그걸 절충하는 과정에서 법적으로는 만나이가 공식이나 관습적으론 한국식 나이 계산법을 써도 좋다는 식으로 타협을 본 것인데 그게 하필 나이를 기준으로 상하관계, 서열을 정하는 한국에서 이런 나이를 가지고 문제삼게 된 부분이 있지요.
더불어 이건 군대의 짬 문화와 엇비슷한 부분인데 군대에서도 공식적으론 계급에 따라 상하관계가 결정되는데 이상하게도 부대에 따라 기수 또는 군번 순으로 서열을 정하지요.
한국이 일제강점기, 6.25전쟁 시기를 거치며 기존의 유교식 서열문화와 군대식 계급문화가 이상하게 뒤섞여서 이런 것이란 의견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이 의견을 동의하고 싶군요.
카멜
2016-02-19 11:08:01
만 나이가 보편화되면, 나이로 줄 세우기가 좀 나아질까 모르겠습니다.
그때는 뭐 개월수로 따지려나요
탈다림알라라크
2016-02-16 23:47:09
저도 예전에는 그냥 당연하게 여겼는데 시간이 지나고 이런저런 지식을 접하다 보니 점점 한국식 나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는데, 아마도 서열문화 때문에 상처를 받은 게 좀 컸던 듯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누가 나이를 말하면 '00년생입니다.'로 답하죠. 한국식 나이에는 거부감이 있고, 만나이로 말하면 못 알아듣는 분이 좀 있어서요.
저도 여기에 대해서 생각을 참 많이 했죠. 사실 이건 우리나라만 쓰는 거고,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고민할 필요조차 없는 것입니다만... 굉장히 이상한 셈법입니다. 2001년 1월 1일생과 12월 31일생은 364일이 차이남에도 친구고, 2001년 12월 31일생과 2002년 1월 1일생은 하루 차이남에도 형동생이니까요. 참 웃긴 셈법이죠. 그리고 한국식 나이는 원래 정석으로 하자면 음력 설날을 기준으로 따지는 겁니다. 그러고 보면 지금 쓰는 한국식 나이는 정석도 아닌 셈이죠.
그래도 최근에는 나이로 따지는 서열문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젊은 세대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듯합니다. 한국식 나이가 '나이셈법계의 갈라파고스'인 것도 있고, 또 서열문화에 상처받은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듯해서 말이죠. 제가 제 작품에서 등장인물의 나이를 만나이로만 표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한국인들 속에 '나무'와도 같이 깊게 박혀 있는 존재이면서도... 미래를 위해서는 결별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마치 스타크래프트 2의 프로토스가 미래를 위해 그들의 일부였던 '칼라'를 포기했듯이 말이지요.
카멜
2016-02-19 11:10:08
만 나이 같은게, 요즘 이야깃거리가 되는건, 어쩜 나이로 따지는 서열문화가 싫은 사람들이 많아져서겠죠.
옛날같으면 그냥 나이로 가르는게 당연시 되었다고 하면, 요새는 왜 나이 적은 사람은 무조건 죽어지내야 하니? 이런것이라고 봅니다.
SiteOwner
2016-02-18 22:03:18
탈무드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인간은 어머니의 몸 밖으로 나와서부터 독립된 인간이라고.
저는 이런 탈무드의 가르침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동생이 말한 것처럼, 생일을 기념하는데 생일을 기준으로 연령을 산정하지 않으면 기준이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오늘 신장개업한 가게를 개업 1주년이라고 하지 않는 것, 그렇죠. 사실입니다.
탈다림알라라크님도 한국식 나이산정의 문제점을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
맞습니다. 같은 해에 태어나면 같은 나이라는 발상이 예의 모순을 양산하는데다 양력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는 데에서 이미 기준점이 틀려 버렸습니다. 이와 비슷한 문제로 띠 문제와 "구랍" 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대개 지난 해에 일어난 일을 가리킬 때 지난 해를 구랍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음력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서 양력 기준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말입니다.
하나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놈의" 라는 표현은 꼭 써야 하는 것입니까?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충분히 다른 용어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멜
2016-02-19 11:15:21
그 표현은 수정했어요, 꽤 많이 쓰이는 표현이라.
일본 만화를 보면, 거긴 고등학생 1학년이 15살이라고 나오죠. 와 일본애들은 우리보다 2년을 먼저 학교를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더니 만 나이의 함정(?) 이었었죠..
족보 이야기를 좀 더 해보면 요새는 상하관계를 굳이 만들지 않고도 잘 지내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해요, 상호존대를 한다던가,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는것이겠죠, 사실 그게 맞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