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홍보하기 위한 게임...뭔가 기묘하네요.

게다가 플래시 게임인데 스팀이 설치된 PC에서만 작동하고 배급사가 망한 문제점도 있고...

플래시 게임이라는 게 플래시가 작동하는 환경이라면 작동하는 높은 범용성이 장점인데, 그걸 포기한 데에서 이미 상품성이 확 떨어지는군요. 스토리까지 미묘하게 박살나 있다면 게임을 해야 할 매력은 더욱 낮을 게 확실해지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사실 게임을 홍보하기 위한 게임은 그렇게 새롭지는 않지요. 영화등을 홍보하는데도 간혹 게임이 활용되기도 하고, 기술 시연등으로 배포되기도 합니다.

그 당시는 플래시의 호환성이 대단했지요. 그러나 그 호환성을 스스로 차버리는....

지금와서 할 이유는 없죠.

심지어는 군 홍보에도 사용됩니다.

'America's Army' 라는 FPS 게임이 하나 있는데, 제작과 유통에 참여한게 그 미국 국방부(...). 게임 자체도 사실 대놓고 미합중국 육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미군 홍보용, 그러니까 "이 게임을 해보고 흥미가 있으면 너 한번 군대 와봐라" 라고 권유하는 목적으로 제작된?게임이죠. 그 목적상 완전 무료라는 것도 포인트.

난이도는 콜 오브 듀티나 배틀필드 같은 것보단 오히려 아르마나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에 가까운 물건이라 달리 말하자면 쓸데없이 현실적이라서 난이도가 무진장 높습니다. 거기다 한글 번역같은게 없는데 모든 지문이 영어로 나온다는 것도 압박적. 병종에 따라서는 그 해당 병종 전문 업무(이를테면 의무병) 내용도 충실히 나오는데 물론 전부 영어로...

그리고 NASA도...

문베이스 알파라는 게임이에요. 아메리카스 아미와 다르게 심각하게 재미없습니다.?

둘다 스팀에서 다운로드 가능해요!

원작게임을 홍보하는 게임이 원작을 크게 벗어나는 요소를 담고 있다면 그건 이미 주객이 전도된 것이겠지요. 그 점은 확실히 마이너스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낮은 점수를 주시더라도 딱히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호환성 문제는 확실히 문제가 되지요. 특히 여러 플랫폼을 써야 하는 작업환경에서도 그런데, 즐기기 위한 컨텐츠가 그런 문제를 갖고 있으면 엔터테인먼트라는 본래 목적에도 맞지 않고 그렇습니다.

그러고 보니 옛날 도스게임설정이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그래픽 환경 및 사운드 환경을 일일이 안 잡아 주면 게임실행이 안되고 해서 꽤 골머리를 앓고 그랬는데, 그게 다시 생각나는군요. 컴퓨터 운용능력을 길러주긴 했으니 별로 나쁜 기억은 아니지만요.

이게 원작을 홍보하자는건지... 뭘 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플래시가 호환성에 도움을 주었지만 지금은 역으로 호환성을 방해하지요.

복잡한 시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