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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이 다소 포함되어있습니다.
1. 같은 제목 다른 느낌
포탈이라는 게임의 엔딩곡인 Still Alive입니다.
미러스 엣지라는 게임의 테마곡인 Still Alive입니다. 그 외에도 제가 알기로는 빅뱅의 동명의 노래도 있습니다만 그건 생략.
개인적으로 뭔가 신기하다고 생각되네요. 같은 제목에 같은 게임의 음악이라? 물론 각 음악과 게임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 말이에요. 두곡다 게임 OST중 명곡으로 불릴만한 음악들이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우열을 가릴수 없는 곡이죠. 어쨌든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완전히 다른 성격의 노래 두곡이 같은 제목을 가지게 되었다는것은 신기하게 생각되네요.
2. 노래는 좋은데 가사는 암울함
이거는 사례가 많죠. 나이트위시의 End Of All Hope. 노래는 힘찹니다. 그러나 가사는...처음부터 This is end of all hope라고 하면서 시작하니까요. 그리고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많은 사람들은 문워크만 기억하나 가사의 내용은...
3. 그냥 여러 이야기
한국의 대중음악은 현재는 아이돌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그것은 한국의 문화산업에서 큰 축을 차지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일부의 문제가 있죠. 그렇게 흔한 문제는 아니지만. 제가 아이돌을 안좋아하고 심포닉 메탈, 파워 메탈등을 좋아한다고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애가 일부 있었습니다. 그냥 자기 취향에 안맞는다는 이유로?
그리고 저는 리믹스를 진짜 안좋아합니다. 과장을 좀 가하자면 죄악취급한달까?
나이트코어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중 하나인 Endless Forms Most Beautiful이라는 노래의 나이트코어버전을 듣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그 좋은 노래를 이렇게 만들수가 있지?" 그 노래가 더 마음에 드는 사람은 있겠죠. 저는 아니거든요.
애니는 잘 몰라요! 헤이트 시리즈, 네코파라,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등등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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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댓글
파스큘라
2016-02-22 21:47:29
글 쓰던게 하나 있는데 Perfume도 노래는 발랄하게 가사는 어둡게라는 컨셉을 가진 노래가 상당히 많습니다. 스윗 도넛이라던지 일렉트로 월드라던지...
파스큘라
2016-02-22 23:06:02
"스윗 도넛"의 경우, 내용은 그냥 달달한 사랑 이야기지만 가사 내용은 전반적으로 '사랑'을 '달콤한 도넛(스윗 도넛)'에 비유해서 노래하는 내용이고, 멤버 본인들 말로는 '실연을 도넛이 타버린 슬픔에 빗댄 곡' 이라는듯(...). 덧붙여 아~쨩이 89년생이라 올해로 27살인 점, 인디즈 싱글 스윗 도넛이 발매된게 03년임을 감안하면 이 당시 아~쨩 나이 14살... 그러니까 14살짜리 여중생이 실연으로 자기 심장이 새카맣게 타버렸다는걸 도넛에 비유해서 노래하는 슬픈 사랑 노래입니다(...).
그밖에 "비타민 드롭"은 가사에 대놓고 '상처', '폭력', '거짓말' 등의 어휘가 사용되고 '깊은 상처를 틀어막아요(深い傷口ふさぐ)', '아아 말의 폭력(あ-言葉の暴力)', '언젠가 사라지는걸까!?(いつか消えるのかな!?)', '웃는 얼굴로 거짓말하고 유희하며 춤춰요(笑顔で噓つきお遊戱を踊る)' 라는 가사에서 화자의 상태가 상당히 심각하다는걸 은유. 또 "컴퓨터 시티"나 "세라믹 걸"은 화자가 인간이 아닌 '인공적인 존재'라는 암시가 깔려있고, 그럼에도 '인간처럼 사랑하고 싶어하고, 그 감정(사랑)만큼은 가짜가 아냐'라고 노래하는 내용. "일렉트로 월드"는 '전자세계(electro world)의 붕괴(=멸망)'. "Perfect Star Perfect Style"은 이미 일반인의 삶을 살고있는 화자가 '별(Perfect Star)처럼 남들 앞에서 빛나던 시절을 추억하며 눈물 짓는다'는 내용. "투명인간"은 보컬로이드 오리지널 곡 "인비지블"(구미+카가미네 린)처럼 투명인간인 화자가 '남들과 같은 삶을 살고 남들과 같은 빛을 받고싶다'고 쓸쓸한 감정을 노래한다는 내용. 한 술 더 떠서 "Spring of life"는 '언젠가 인생의 봄이 올거에요' 라는 아~쨩의 코멘트나 가사 내용인 '튀는듯한 사랑을 하자'는 내용과 정 반대로 PV 내용은 사랑을 하고 싶은 안드로이드 소녀가 사랑을 하기위해 전원선을 뽑자 '정지해버렸다(=죽었다)'는 내용이고 "뒤돌아 보면 있어"는 제목이나 가사의 분위기가 타인이나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이라기엔 꽤나 미묘한 내용이라 사실은 '가위눌림'이 소재가 아니냐는 설이 제시되었는데 아~쨩의 코멘트로 확인사살.
심지어 "edge"는 이런 어두운 분위기의 절정에 치달아서 아예 대놓고 '모두들 언젠가는 죽어버리겠지(誰だっていつかは死んでしまうでしょ)' 라는 가사가 들어가고 '점점 신경쓰여 좋아해(だんだん 好きになる ?になる 好きになる)'는 だんだん과 down의 발음이 유사하고, 이걸 노린듯이 바로 다음 가사가 'down down'으로 시작하는데다, 특히 스키니나루는 스가 거의 묵음에 가까울 정도로 희미하게 발음되고 키니나루는 'killing now'와 비슷한 발음. '가장 딱딱하고 뾰족한 부분을 부딪쳐서(一番硬くてとがった部分をぶつけて) see new world'에서 see new world는 '시누와(しぬわ, 죽어요)'와 비슷한 발음이라는 점에서 가사 자체도 상당히 어두운데다 PV의 안무 같은 것도 꽤나 정신사나워서 무섭다는 모양.
마시멜로군
2016-02-22 22:58:18
스윗 도넛은 그럴거같지 않은데 말이죠.. 신기하네요.
SiteOwner
2016-02-22 23:38:19
같은 제목의 다른 노래라면 이런 것도 있습니다.
클래식 쪽에서는 O rosa bella(오 아름다운 장미여)라는 노래가 있는데, 요하네스 치코니아(Johannes Ciconia, 1370-1412)의 작품(링크 1) 및 존 던스터블(John Dunstable, 1390-1453)의 작품(링크 2)이 있습니다. 제목도 가사도 동일한, 그리고 비슷한 시대에 나온 별개의 곡이지요.
멜로디가 좋은데 가사가 암울한 것은 클래식 쪽에는 참 많고, 팝 쪽에서 바로 생각나는 것으로는 MIKA의 Happy Ending이 있습니다. 희망적인 인트로와 절망적인 가사가 참 대조적입니다.
말씀하신 그런 이상한 자들, 저도 겪어봤습니다.
고등학생 때, 저는 CD에 녹음된 곡을 발췌해서 카세트테이프에 재녹음해서 워크맨 등에 넣어서 듣고 다녔습니다. 주로 클래식이었는데, 어떤 학생이 고상한 척한다고 저에게 도발하면서, 판소리 같은 것을 즐기지 못하면 한국인이 아니라고 헛소리를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벼르었다가 나중에 그 학생을 수업시간 중에 논파해서 톡톡히 망신을 주었고, 그 학생은 고등학교 생활이 끝날 때까지 저에게 완전히 주눅이 들어서 말 한번 못 붙이고 말았습니다.
마시멜로군
2016-02-23 21:02:24
우연하게 같은 시를 가사에 사용해서 일어난 일이군요.
SiteOwner
2016-02-23 20:06:22
언급한 O rosa bella는 원래 이탈리아의 시인 레오나르도 쥬스티니아니(Leonardo Giustiniani, 1388-1446)가 쓴 시입니다. 그런데 두 작곡가 중 치코니아는 왈롱(현재 벨기에 남부 프랑스어 사용지역) 출신으로 성년 이후 거의 평생동안 이탈리아에서 교회음악가로 활동한 반면 던스터블은 영국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기도 하였고,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작곡가 이외에도 수학자, 천문학자, 점성술사 등으로 활약하기도 한데다 영국으로 귀국하여 생을 마쳤습니다. 그렇다 보니 두 작곡가가 교류했을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추정가능합니다. 그래서, 같은 시인의 작품을 가사로 사용한 것 이외에는 관계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Happy Ending은 멜로디에 혹해서 광고음악으로 쓰면 정말 큰일나죠. 실제사례도 있었으니...
싸움은 걸지 말아야 하는 건데, 그 학생은 아무래도 그 순간을 되돌리고 싶을 것입니다.
마시멜로군
2016-02-23 08:09:04
제목도 가사도 똑같다고요??? 정말 전혀 상관없는 곡인가요? 그거 굉장하네요..
아 그 노래 저도 알아요!
굉장히 어이없는 도발에다가 굉장히 좋은 결말이네요.
OBiN
2016-02-28 12:55:55
음악(音?)이라는 제목의 음악과 노래(うた)라는 제목의 노래가 생각나네요.
두 곡 모두 wac 작곡입니다.
마시멜로군
2016-02-28 22:02:06
제목이 특이하네요. 마치 음식의 이름을 음식이라 짓는거같달까요.
마드리갈
2016-02-29 09:16:18
Portal의 Still Alive는 평온하게 들리지만 기계음같은 목소리와 가사의 내용이 멜로디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내고 있어요. 그래서 섬뜩함이 가중되는 느낌? 만일 이걸 밤에 들었다면 편하게 자기는 힘들었을 듯해요.
Mirror's Edge의 Still Alive는 가수의 이름부터가 독특하네요. 스웨덴인인데 이름이 리사 미스코프스키. 슬라브계의 성이라서 신기해서 찾아보니 아버지가 체코 출신.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목소리가 리한나와 좀 비슷하게도 느껴졌어요. 이건 멜로디는 비장하게 느껴지는데 가사의 지향점은 또 달라서 그 점도 독특하게 느껴졌어요.
제목이 같은 다른 노래라면, 바로 생각나는 것으로는 Mind Games가 있어요.
먼저 나온 것은 영국의 존 레논이 1973년에 발표한 곡. 나중에 나온 것은 일본의 ZARD가 1999년에 발표한 곡.
암울한 가사의 곡으로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에 나오는 그 유명한 밤의 여왕 아리아를 선정하고 싶어요. 이건 아예 대놓고 자신의 딸에게 연인을 죽이든지 모녀의 인연을 끊든지를 양자택일하라고 강요하는 무서운 내용이예요. 그런데 이걸 사용한 광고가 있었으니 뭐라고 봐야 할까요...
무슨 음악을 좋아하든 그건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 싫어하는 게 있다고 해서 그걸 타인을 이상하게 봐야 할 근거로 작용하는 건 절대로 아닐텐데요.
마시멜로군
2016-03-02 20:00:28
두곡 다 절대 밝은 곡은 아닙니다. 게임의 분위기도 그렇고요.
의외로 그런 사례가 정말 많네요.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