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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북해도×도쿄여행-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B777-300ER, 2016-02-22 21:57:28

조회 수
187

이 날은 도쿄 하네다 공항을 거쳐 귀국합니다.


전날 밤에 제법 많은 양의 술을 마셨지만 숙취를 거의 느끼지 않은 상태로 떠날 채비를 마치고 마지막 아침식사를 합니다.



이번에는 하네다공항행 리무진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현금 외에 Suica와 PASMO가 지원됩니다.



공항 리무진 버스는 운전기사 이외에 터미널에 상주하는 직원이 있어 승객들의 짐을 대신 적재하므로 좀 더 편리한 여행이 가능한 이점이 있었습니다.



지난 5월 도쿄 여행에서 숙소 근처 역이었던 카사이 역을 경유한 후 하네다 공항까지 직통 운행합니다.



제 기분을 반영하듯이 도쿄에서는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는 국내선 출발로비→국제선 출발로비 순으로 정차합니다.



하네다 공항 국제선 출발 로비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출발 시간보다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했지만 전일본공수 카운터 앞에는 이미 아침 일찍 귀국하려는 각 국 여행객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긴 줄의 대열에 참여하여 간신히 체크인 및 항공권 발급 절차를 마칩니다.



김포공항으로 귀국하는 항공권을 받자마자 귀국한다는 것이 실감났습니다.



끝없는 대기열의 행렬은 출국 보안 심사장 바깥까지 늘어서 있었습니다.



겨우 보안 검색 및 출국 절차까지 마치니 이미 제가 탈 비행기가 탑승 수속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비행기 탑승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 끝에 서서 비가 내리는 하네다 국제공항의 경치를 바라봅니다.



저를 김포공항까지 배웅할 전일본공수의 보잉 777-200 여객기입니다. 좌석 피치에서 왜 제가 이코노미석 및 저가항공사를 이용하기 곤란한지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원래는 보잉 787을 타길 원했지만, 다음을 기약해 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시에 탑승 완료 후 택싱을 시작합니다.



별로 좋지 않은 기상 여건과 활주로로 이륙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린 중국행 항공기들로 인하여 이륙이 약간 지연되었습니다.



활주로를 무섭게 질주하는 비행기에 몸을 맡기고 저 하늘 위로 이륙합니다. 안타깝게도 날씨가 좋지 않아 도쿄 만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륙 중 터뷸런스가 약간 있었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비구름을 뚫고 언제나 맑은 성층권 계류권까지 도달했습니다.



비누거품 같은 구름이 밑에 깔리자 안전벨트 사인이 꺼집니다.



호화로운 경치 감상과 함께 하는 기내식은 천국이 따로 없을 지경입니다.



부산으로 착륙 절차 중인 항공기가 저 밑에 보입니다.



식사를 마칠 즈음 포항 상공을 통하여 대한민국 영토에 진입하였습니다.



밑에 깔려 있는 구름에서 한국의 날씨도 흐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곧이어 항공기는 김포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하강하기 시작합니다.



제 짐작은 예상하던 그대로였습니다. 약간의 터뷸런스를 인내하며 하강합니다......



비행의 마지막을 알리듯이 서울 시가지가 보입니다.



관악구 방향으로 하강하여 착륙합니다.



김포공항 활주로에 터치다운하는 순간입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을 알리는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가 눈에 보입니다.



안전벨트 사인이 완전히 꺼지자 밀려오는 피로감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지금은 사진으로만 담아 놓지만 기회가 되면 전일본공수의 비즈니스석도 이용해 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입국 심사장을 빠져나오면서 5박 6일간의 행복했던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여행은 끝났지만 여행 후의 흔적은 현재 글을 쓰는 이 시점까지 남아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지난 2차례에 걸친 일본 여행 때보다 비약적으로 늘어난 일본어 실력에 제 자신도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제 기억 깊숙이 자리잡힌 북해도의 경치 및 음식들과 도쿄-요코하마 등지를 돌아다니며 얻은 타 국가에 대한 성찰, 아울러 과거와 현재의 역사에서 산 증인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경험들은 평생 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다음 해외여행을  어느 국가 및 어느 도시로 할지는 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그 어느 곳이 되었든 간에 여러분께 자신 있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 여행기를 끝까지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終]  

B777-300ER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2 댓글

마드리갈

2016-02-29 12:59:52

여행을 완결하셨군요. 축하드려요!!

그리고 엄청난 미쿠 관련상품의 컬렉션에 놀랐음은 물론이고, 국제선과 국내선을 연계한 2지역 관광이 상당히 유용한 방법인 것도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 여행을 통해서 성장한다는 말이 맞다는 것도 진리이고, 그래서 교통수단이 별로 좋지 않았던 산업혁명 이전의 유럽에서 귀족들이 여행을 장려하고 몸소 실천에 옮겼던 것도 이해가 충분히 되고 있어요.


비 오는 날의 공항을 보니 노래 한 곡이 생각났어요. 소개해 드릴께요.

대만의 가수 등려군(鄧麗君, テレサ?テン)이 1974년 일본에서 발표한 노래인 공항(空港).

SiteOwner

2016-03-03 22:04:44

여행을 잘 갔다 오신 것에, 그리고 미쿠 관련상품 컬렉션을 대량으로 확보하신 것에 같이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람찬 여행을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접할 수 있어서 저 또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이번에도 여행기를 잘 감상했습니다.


다음부터는 가능한 한 사진을 게시판의 첨부 기능을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편이 사이트 로딩 부하 경감의 측면에서 더욱 유리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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