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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때 한참 도서관에 있어서 생중계를 못 봤고, 또 제가 바둑이나 인공지능 같은 분야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현재 인공지능이 발전한 단계가 상당한 수준까지 와 있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수를 예측해서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한 수를 터뜨려 그대로 승기를 잡는다는 게 참...
알파고라는 건 구글 딥마인드라는 곳에서 개발한 바둑 프로그램이죠. 바둑이라는 건 체스에 비해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기 훨씬 어려운 게임이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국면의 수가 체스보다 훨씬 많으니까요. 하지만 알파고는 스스로 학습을 통해 또 다른 자신과 많은 대국을 두고, 대국을 둘 때마다 이 경우의 수가 점점 더 많아져 갑니다. 경험이 누적될수록 점점 더 똑똑해지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핸디캡 없이 프로기사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이고요.
내일은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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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마드리갈
2016-03-09 23:52:00
바둑 그 자체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인간과 컴퓨터의 경쟁이라는 분야가 흥미롭다 보니 그 방향으로는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그리고 외출했다 돌아와서 뉴스를 보고, 알파고가 이겼다는 것에 놀랐어요. 기술의 발전이라는 게 이렇게까지 진전되어 있을 줄이야 하고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기술의 진보가 한편으로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파스큘라
2016-03-10 02:05:05
체스는 어느정도 기물의 배치나 수가 보이기 때문에 사람보다 연산력이 월등한 인공지능이 수를 읽어 대응하는게 가능하지만, 바둑은 그렇게 읽어야 할 경우의 수가 까마득하게 많다보니 인공지능도 별 힘을 못쓰던 장르...라고 대충이나마 알고있는게 인공지능 바둑인데, 아직 1전 1패이고 이세돌 자신도 이번 대결이 아쉽고 또 다음 대국에는 준비를 해 오겠다고 했으니 다음 대국의 결과가 어찌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으론 알파고의 우세를 점쳐보게 되네요.
무엇보다 인간과 달리 수천, 수만번의 경기도 너끈하게 해치울수 있는게 인공지능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이고, 어차피 알파고는 이기면 인간 바둑 최강자에서 승리를 따냈다는 이름값과 이세돌의 대국 데이터를 획득하고, 어차피 진다 하더라도 이세돌과 대국을 치루면서 이세돌의 기법 등을 학습하기 때문에 알파고는 딱히 손해 볼 것 없지만, 이세돌이 만약 전패한다면 아직 인간의 영역이라 믿어지던 바둑조차도 인공지능이 점령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다음 대국 결과가 어떻게 나오냐가 중요할거같네요.
SiteOwner
2016-03-19 22:10:50
바둑에는 취미도 관심도 없다 보니 대국은 본 적이 없고, 보도결과만 접했습니다.
1997년에 있었던 체스 챔피언 카스파로프 대 IBM 딥블루가 생각이 나서 그것과 비교되긴 하더군요. 확실히 그때와는 세계가 크게 바뀌어서 지금은 전자정부,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식 의사소통 및 활동이 더 이상 소수가 아니게 된 정보화사회로 정착해 있습니다만 사람들의 의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물론 인공지능의 발달상에 놀라게 되면서 두려움을 전혀 느끼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만 없는 근거에 기반한 공포를 만들 필요도 없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욱 정교해지려면 이 두 가지가 필수일 것 같습니다.
하나는 소형화, 다른 하나는 행태이론의 연구.